긴 글을 보고 나니 궁금증이 증폭되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책증정] 츠지무라 미즈키의 <이 여름에 별을 보다>와 함께 진짜 별을 만나 보아요.
D-29
곰의아이
조영주
정식 리뷰도 올리겠습니다 ㅎㅎ
라아비현
교보문교는 이메일로 받기가 가능하네요 이메일 알려주면 되냐요??
버터씨
안녕하세요? 전화번호를 입력하시면 선물하기 기능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라아비현
입력 완료 했습니다
조영주
반갑습니다!
해피라이프
저도 신청합니다. 일본알프스 등산을 해본 경험으로 우리나라보다 좀더 별관측하기 나을것 같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청년들이 별을 보면서 과학이야기만 하지 않을 것 같아 궁금해 신청합니다.
장맥주
별을 보며 과학 이야기만 하면 참다운 청춘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못된! (응?)
조영주
역시 드립질은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 훌륭하십니다.
장맥주
별 볼 일 자체가 없었던 우중충한 청년기를 보냈기에...
조영주
아아, 별 볼 일이 없셔서 그믐을 만들어 달을 보시려고 ... ...
장맥주
그 결과 별도 못 보고 달도 못 보는 신세가...
조영주
이 책을 보고 나시면, 이 드립을 다시 보며 무릎을 탁 치실 것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어떤 문구가 떠오르는데 스포라서 입이 근질근질...
버터씨
저도 입이 근질근질합니다! (스포 멈춰!)
장맥주
2장을 읽고 있는데 아주 훈훈하고 잔잔해서 이게 도대체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는 소설인가 고개를 갸웃하고 있어요. 계속 읽어볼게요!
장맥주
헉... 아이들이 다 죽나요? 이거 호러물인가요? ^^
조영주
아닙니다!!!!!!
조영주
와, 일본 알프스요? 반더포겔부...! 반갑습니다!
지혜
여름과 별이라니요! "너무 혹"해서 신청을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조영주
제 sns에 올린 간략한 리뷰를 소개합니다.
참여를 망설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올립니다.
작년 말, 망막박리로 찌그러져 보이는 눈으로 우연히 접한 <쇳밥일지>완독에 성공한 후, 다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독서사이트를 접했습니다. 바로 제가 심심하면 (무슨 월급 받는 줄 알겠네) sns에 올리는 우리 그믐 사이트인데요, 저는 이곳에서 정말 많은 분들과 알게 되면서 시야가 굉장히 넓어졌습니다.
저는 가끔 생각합니다. 내가 망막박리를 겪지 않았다면, 책을 못 읽어 독서에 굶주린 시기가 있지 않았다면, 과연 그믐 사이트에 가입했을까? 예전처럼 그냥 혼자 읽지 않았을까?
그런데 마침 이 질문에 대답을 해주는 책이 나왔습니다.
당신이 마지막으로 본 별은 언제인가요? <이 여름에 별을 보다>
한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이 있습니다. 이 소년은 우연히 입학한 중학교가 알고보니 자기 외엔 모~~~~두 여학생밖에 없었습니다. 학교 다니기 싫어서 괴로워하던 중,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소년은 "만세! 계속 학교 다니지 않을테다!" 흥분합니다.
한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이 있습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까지는 매일같이 동아리에 가서 천체관측을 하고, 심지어 직접 자기 손으로 망원경을 만들기까지 하는 여학생입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이 여학생은 매일같이 만나던 친구들과 못 만나고 천체관측조차 힘들어지자 "코로나따위!!!"라고 흥분합니다.
한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있습니다. 이 여학생의 집은 섬에서 료칸을 합니다. 섬이기에, 외부와 단절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코로나 안전지역인데요, 그렇기에 더더욱 이 여학생은 코로나 상황에서 고립되어 갑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료칸을 운영하다니 말도 안 된다며 동네 사람들이 뒤에서 욕을 합니다. 가장 친하게 지내던 단짝 친구가 "당분간은 우리 같이 다니지 말자"고 말을 합니다. 대체 내가 뭘 어쨌다고! 코로나가 잘못한 건데! "코로나는 바보야아아아" 억울하기만 합니다.
이 세 명의 학생과 그리고 수없이 많은, 코로나로 단절을 경험하는 학생들은 어느 날 우연히 화상통화, 일종의 zoom 같은 장치로 연결이 됩니다. 이들은 서로의 사정을 알게 되고, 보듬어가면서, 어떻게든 코로나라는 상황을 살아갑니다.
이 상황은 참 즐겁습니다. 어찌 보자면, 코로나라서 이렇게 되었으니 좋은 건가? 싶습니다. 그런데 또 생각해보자면, 그런 생각을 하는 게 너무 씁쓸합니다. 대관절 코로나는 왜! 왜! 왜!
<이 여름에 별을 보다> (자꾸 <이 별이 마음에 들어>랑 제목이 헷갈리는 -_-; )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진 #거울속외딴성 의 작가 #츠지무라미즈키 의 신작입니다. 저는 전작을 무척 좋아해서 책으로 읽고, 영화도 보고, 포스터도 모았는데요, 이번 책이 나왔다기에 마침 당시와 달리 청소년 장편소설도 쓰고 있겠다 레퍼런스 삼아 손에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책은, 전편에 비해서 좀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천체관측에 대해 1도 모르다 보니... 이론적인 부분이 어려웠는데요, 그런 부분만 잘 넘길 수 있다면(aka 대충 읽는다면) 마지막에 따스함이 감도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아, 그래서 제가 혼자서 계속 책을 읽었다면 그믐을 만났을지 안 만났을지, 어떻게 된 거냐고요? 그건... ... 책을 읽으시면 알게 됩니다.
* 원문은 아래 링크
https://www.instagram.com/p/C-AZ5HVB-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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