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츠지무라 미즈키의 <이 여름에 별을 보다>와 함께 진짜 별을 만나 보아요.

D-29
전 허리 가까이 오던 머리카락을 조금씩 조금씩 자르다가 귀 밑 3센티미터 단발까지 갔었어요. 결국 미용실이 열리고 컷트를 했었어요. 히힛
1)코로나때 평소보다 뉴스를 잘 챙겨 본거 같아요. 처음 마스크대란으로 어플키고 이동네 저동네 약국투어도 했었죠. 출퇴근을 계속 했기에 사람만나는거 조심 했어요. 차츰 무뎌지긴 하더라고요. 2)여행도 꺼려졌던 시기였어서 마도카의 상황이 가장 공감되요
당시 마스크 때문에 많이 답답했는데, 엘지생건에서 나온 숨편한마스크(?)를 접하고 잔뜩 사쬬!
차별이라는 단어가 가진 무게감이 느껴지자마자 몸이 움추러든다. 높은 장소에서 갑자기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다리가 후들거렸다.
이 여름에 별을 보다 p.51,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강영혜 옮김
1) 당시에 첫 가족 해외 여행으로 대만 여행을 계획했는데 코로나가 터져서 꽤 많은 수수료를 물고 취소했어요. 그런데 한국이 코로나 감염자가 더 많아졌고 초반 한동안은 오히려 대만이 코로나 없던 청정 지역이었어서 지금도 그때 갔어야 했다고 지금도 종종 아쉬워하곤 합니다. 2) 크게 공감되는 인물은 없었는데요. '안도 마히로'처럼 코로나로 격리되는 상황을 더 달갑게 여겼던 것 같아요. 막 하늘이 무너지길 바랄 정도로 현실을 싫어해서 그러진 않았고요. 내적으로 채울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된 것 같아서 오히려 마음이 놓였달까요. 젊을 나이에 사람도 많이 만나야 하고, 나가서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고... 이런 압박에 분수에 안 맞게 이것 저것 하다가 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서 속이 헛헛했는데요. 혼자 있는 시간이 허락되고 당연해지면서 '나'에 대해서 돌아보고, 외부로 에너지가 발산해야 마땅하다는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1. 코로나 시작됐을 때 학교에서 급식 재료를 집으로 배달해 준 적이 있어요. 감자 몇 알 과일 몇 알 마늘, 채소 등 다양하게 왔어요. 바깥엔 좀비가 돌아다니고 이 재료가 마지막 먹거리다 그렇다면 이후에 나는 굶어 죽을 것인가 식량을 구하러 나갈 것인가. 나갔다가 돌아올 수 있을까, 그런 상상을 하며 요리를 했어요. 그랬더니 재료가 얼마나 귀하던지요. ㅋㅋㅋㅋ배고픈 피노키오처럼 마지막 껍질 하나까지 다 먹어야 하나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2. 내가, 내가 이 책의 등장 인이다, 이 책 다 읽으면 우리 진짜 별 보러 가요? 뭐 그런 생각이나 하며.... ㅋㅋㅋㅋ
급식 주머니 생각나요. 전 야채 너무 많아서(아이 둘) 절친 이웃과 나눠먹은 기억이ㅎㅎ
ㅋㅋㅋㅋ 저는 양이 좀 적네, 그런 생각하며 먹었어요. ㅎㅎㅎ
1) 코로나가 시작되었을때 주인공들과 비슷한 나이의 아이들이 있어서 소설속의 상황이 어떤지 너무 잘 와닿았어요. 학교는 수시로 못가지, 온라인 수업시작 초창기라 선생님도 아이들도 낯설어 접속도 잘 못하고 오류나고 수업 내용도 부실하고. 안내문과 문자알림은 수시로 오고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기억이 있네요. 2) 가장 마음이 쓰이는 인물은 마도카요. 이름도 예쁘고, 마도카가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한 호감도 있고, 멋진 남학생무토에게도 설렜습니다. 하하핫.
1) 사실 코로나 사태 직전인 2020년 초나 지금이나 제 경우에는 큰 차이는 없었어요. 사람 만나는 직업도 아니고 출퇴근을 하지도 않아서요. 방송 출연이랑 강연이 줄어서 다소 타격을 입기는 했는데, 원래도 두 활동을 좀 줄이려던 차였습니다. 코로나 기간에는 어리둥절했어요. 휴교나 집합금지 같은 건 태어나서 처음 보는 광경이었고, 이런 걸 실시하면 실시할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전시 자본주의’ 같은 기후위기 대책도 그다지 불가능하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코로나 기간에 가장 충격을 받았던 건 자산 가격 폭등입니다.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가 다 미친 듯이 올랐는데 그때 ‘벼락 거지’라는 말도 나돌았죠. 겁 많은 저희 부부도 부동산 가격 오르는 걸 멍하니 지켜보기만 했네요. 전셋집에서도 쫓겨나고. 이게 불과 2~4년 전 일이라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1) 저는 코로나가 시작되었을 때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대학원 논문학기여서 이제 새로이 정착할 곳을 찾았는데 임용이 반년이나 밀린거 있죠ㅜ 진짜 그때는 왜캐 끔찍하던지 주변에서 부모님과 가족이 또 이렇게 쉴 날이없을거라고 응원많이 해준덕에 쉬엄쉬엄 놀면서 먹으면서 잘 쉬다가 새로이 출근했던 기억이 나네요 반년이 밀렸는데 반년이 지나면 나을줄 알았지 .. 똑같더라고요ㅜ 무섭다! 이책이 또 이렇게 새로운 시대를 반영하는걸 보고 기분이 묘헀어요ㅜ 2)아사의 눈물이 남같지 않았어요 ㅜ 얼마나 속상할까,, 얼마나 친구들을 만나고싶었을까 .. 더 읽어봐야겠지만 아사의 마음은 일단 충분히 공감입니다
질문 2) 등장인물들 중 가장 공감한 인물은 누구일까요? : 안도 마히로요. 저도 중학교 입학 전까지 키가 아주 작았거든요. 지금도 작지만. 그리고 저도 무척 예민한 소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초등학교, 중학교에 다닐 때에는 한 반 인원이 60명이 넘었기에 어느 누구도 그렇게 대단한 주목을 받지는 못했어요. 제가 만약 학교의 유일한 남자 신입생이라면 정말 부담이 클 거 같습니다.
마히로는 곧 아주 멋져집니다! (스포하지 않으려 했지만 넘무 말하고 싶어서요!!!)
그런데 자꾸 마히로 이름 들을 때마다 마구로가 생각납니다! 그리고 안도라는 성을 들으면 스타워즈 로그 원의 "안도르"가 생각납니다! ㅎㅎㅎ
저랑 같으신 분이 여기 계시는군요… 마구로 군… ㅋㅋㅋ
1) 펜데믹 당시에는 자가격리를 지키는데 무리가 없었던 솔로기간이었습니다. 누구를 만나고 있었다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참 다행이었죠😂 2) 마히로가 학교에 가기 싫어했던 것처럼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국민학교 때 CA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끌려서 선택한 실과반. 첫 시간에 들어갔더니 이게 왠 일...저 혼자 남자였고 모조리 여학생들뿐이었습니다. "○○야 이거 먹어봐"라는 말에도 대답조차 못 하고 그 시간 내내 고개도 못 들고 있었던 그 공포의 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마히로의 상황이 얼마나 공감이 되던지요😆
와 밀린 답을 쭈루룩 달고 계시는군요! 특히 이 답의 2번이 흥미로워서 요기에만 답글을 달아봅니다. 마히로 상황을 실제로 겪으시다니...!! 공감 백배셨겠습니다!
저도 리디북스로 잘 받았습니다. 감사히 읽을게요!
영롱하군요!
와, 너무 예쁜데요?! 외국이다! 외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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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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