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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로 📙 읽기] 4.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꼬리별
자두두
“ 이제 준성은 아버지의 말이 다르게 다가왔다. 아버지가 살아낸 인생은 그것대로 하나의 인생이니, 너도 네 삶을 네 스스로 짊어지고 살아가라는 의미로. 화려하지 않아도, 드러낼 만한 인생이 아니어도 모든 삶은 그대로 하나의 인생이니까. ”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리커버) - 제1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문미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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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두
흡입력이 진짜 좋은 책이네요. 후루룩 하루 만에 다 읽어버렸어요ㅋㅋㅋ
사락
햇빛은 그 자체로 좋았다. 준성은 햇빛 아래 있으면 빛의 알갱이들이 자신을 감싸고 자신을 이루는 알갱이들과 뒤섞여 그 또한 이 우주의 일원이라고 상기시켜주는 듯했다.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리커버) - 제1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2, 문미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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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저도 한 번 펼치자마자 내리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너무 가슴이 답답했어요. 간병과 돌봄의 고됨. 그럼에도 살아가는 건지 함께 죽어가는 건지 모르겠더라구요. 명주와 준성이 그래도 서로 의지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 제도가 보완되어야하는데 아직도 필요성만 얘기할 뿐, 각자도생하는 현실에 몇이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네도 눈 앞에 닥치기 전까지는 애써 생각하지 않고 현실을 살아가는 것 같아요.
사람은 필연적으로 노화될 수 밖에 없고 그럼에 따라 돌봄이 필요할텐데 이에 대한 대비가 개인과 단독 가정에만 짐지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꼬리별
한 여자가 남편을 죽이면 살인이라고 부르지만, 다수가 같은 행동을 하면 사회현상이라고 부른다 했던가.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리커버) - 제1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1, 문미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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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 묵직한 느낌에 가방 안을 보니 외출할 때면 습관처럼 챙기던 물병과 물티슈, 기저귀와 손수건, 사탕 같은 엄마의 물건들이 들어 있었다. 엄마의 부재가 주는 죄책감과 홀가분함 사이를 오가던 중 엘리베이터는 어느새 1층에 다다라 있었다. ”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리커버) - 제1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3, 문미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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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나이가 좀 많다고 해서, 인생을 좀 더 살았다고 해서 그 물살에 언제나 잘 대처하는 것은 아니었다.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리커버) - 제1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9, 문미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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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각자도생, 각자도사. 각자 열심히 산 대가가 불행의 거미줄에 포박당한 채 범법자가 되거나 패륜아가 되는 일뿐이라면 그것은 그들의 실패일까 공동체의 실패일까.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리커버) - 제1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박혜진 문학평론가 추천사, 문미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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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저도 후루루룩 읽어버렸습니다. 명주의 화상입은 발등, 그리고 고통이 시스템의 허점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너무 마음쓰였어요. 그리고 결말도.......좋았습니다! 시간 넉넉하실 때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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