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평전> 함께 읽으실래요?

D-29
테일러 스위프트 노래 찾아서 들어봤는데 참 좋군요. 감사.^^ 모차르트 시대에도 민요, 춤곡 등 민중의 음악이 있었지만 악보에 담아서 전해지지 않은 게 태반이었죠. 그때까지는 지금과 같은 음악의 위계는 없었을 거예요. 하지만 음악 종류에 따라 그것을 즐기는 계층이 달랐을 듯.. 서양음악사를 보면 18세기까지 음악은 교회음악, 극장음악, 실내음악으로 나눴는데 이건 귀족이나 성직자들이 향유했고 민중의 음악인 춤곡과 민요는 언급도 안 하죠. 모차르트가 활동한 계몽시대에 시민 계급이 성장하면서 일반 시민들도 극장음악(오페라)과 실내음악(기악곡)을 누릴 수 있게 되죠. 이때만 해도 음악의 위계 따위는 없었을 거예요. 모차르트의 어릴적 연주회를 보면 연예오릭 쇼 같았고 (p.75 런던 연주, p.59 프랑크푸르트 연주) 빈 시절 공공연주회에 귀족과 시민이 나란히 앉아서 음악을 들었으니까요. 오페라 극장은 자유롭게 대화 나누고 먹고 마시고 카드 놀이도 하는 사교장이었죠. 19세기에 시민계급이 보수화되면서 응악의 위계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19세기 내내 연주회 레퍼토리는 죽은 작곡가의 작품 비중이 점점 더 늘어났고 이와 함께 클래식의 개념이 굳어지고 '클래식 엄숙주의'도 강화던 거.. 음악회는 종교 의례를 닮아갔고, 지휘자는 성스런 예술가의 혼을 해석하는 사제로 권위를 휘둘렀고,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검은 옷을 입게 됐죠. 슈만 리스트 등이 속물화된 부르주아 문화에 저항했지만 결국 이 부르주아가 그들의 에술을 즐기게 된 아이러니.. 이게 지금 21세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거죠. "클래식은 위대하고 고상하다"는 신화는 이렇게 19세기 시민계급의 지배에서 생긴 이데올로기인 듯.. 이걸 모차르트가 봤다면 뭐라고 했을까요? 황금박차훈장을 받은 직후 누나에게 쓴 편지의 한 귀절이 떠오르네요. PS. 유럽에서 오페라 부파가 생길 무렵 우리나라에서 판소리가 인기를 모은 것도 재미있지요? 지배층에 대한 풍자가 비슷한 시기에 가능해졌다는 거..
작가님, 이렇게 친절한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책으로도 많이 배우는데, 말씀으로도 얻는 게 정말 많습니다. 저는 사실 ‘오페라 부파’라는 용어도 처음 들어봤어요. 판소리와 오페라 부파가 같은 시기에 발흥했다는 사실은 굉장히 흥미롭네요. 단순한 우연의 일치가 아닌 거 같습니다. 시민의식이 그때 즈음 각성했거나, 혹은 서민 계층의 경제적 기반이 극예술 공연에 투자하고 그걸 소비할 정도로 탄탄해졌거나 하는 이유가 있는 걸까요. 그런 예술을 먼저 향유할 수 있게 된 서민 유한계급이 과시적 소비를 하면서 클래식 엄숙주의를 만들어낸 걸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저도 그런 설명에 대체로 동의합니다!
모차르트 전문가께 테일러 스위프트 소개해드린 격이 되어 매우 민망합니다만, 기왕 대중음악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 가지 더 여쭤볼게요. 김성현 작가님의 『모차르트』에서는 모차르트와 마이클 잭슨을 비교하는 대목이 있더라고요. 10대가 되기 전에 글로벌한 수준의 인기를 얻은 음악 신동이었다는 점, 꼬마 시절부터 집안의 사업이 음악과 공연이었으며 꼬마인 그들이 그 비즈니스의 주역이었다는 점, 그들이 음악을 하고 음악가로서 성장하는데 아버지의 존재가 큰 역할을 했으며 그 아버지는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다는 점에서요. 음악 신동은 많아도 국경 밖으로까지 인기를 얻기는 어렵다는 설명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거기에 더해 모차르트와 마이클 잭슨은 귀여운 음악 신동이 존경 받는 거장이 된 흔치 않은 케이스이고, 둘 다 어려서부터 음악계 안에서만 살아온 나머지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진한 면이 있었다는 점, 둘 다 사랑에 굶주린 여린 사람이었다는 공통점도 있을 거 같습니다. 당대 대중으로부터 사랑을 받았고 비평적으로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는 점, 활동 시기부터 지금까지 잠시라도 잊혔다가 재발견된 적 없는 예술가라는 점도 더할 수 있겠네요. 한편으로는 모차르트와 프린스를 비교하는 글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신해철 씨가 프린스를 두고 ‘20세기에 태어난 흑인 모차르트’라고 했던 거 같습니다. 여러 악기에 능한 특급 연주자였고, 엄청나게 다작한 작곡가로 혁신적인데도 귀에 착착 감기는 선율을 만들어냈다는 점 등을 공통점으로 보고 하신 말씀인 거 같습니다. 그 외에도 제2의 모차르트라는 말을 들은 음악가는 수없이 많을 텐데, 작가님은 그런 수식어가 제일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음악가를 누구라고 보시나요? 팝 뮤지션 중에서는 혹시 그런 사람이 있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책에서도 언급하신 페루초 부소니의 말처럼 ‘세상에는 수많은 이류 작곡가, 소수의 일류 작곡가, 극소수의 위대한 작곡가, 그리고 모차르트가 있다’고 보시나요? ^^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어 프린스도 알려주셔서 감사.^^ 마이클 잭슨과 모차르트의 비교는 김성현씨보다 장맥주님 설명이 더 훌륭한 듯요. 음악사의 중요 포인트에 대해 통찰력이 대단하신 듯요.^^ 제2의 모차르트 얘기 들은 사람은 많죠. 어릴적 뛰어난 재능 보인 사람을 부르기 딱 좋은 표현이니까요. 베토벤 아버지는 아들을 제2의 모차르트로 만들려고 노력했죠. 올리비에 메시앙은 프랑스의 모차르트, 쇼스타코비치는 러시아의 모차르트 소리를 들었어요. 팝 뮤지션 중엔 한대수, 이장희 선생과 얘기 나누다가 "우리 시대의 모차르트"라고 아첨한 적이 있고, 비틀즈 <The fool on the hill> 듣다가 폴 매카트니가 모차르트인가? 생각한 적이 있네요. 지금 모차르트가 태어난다면? 모차르트에 비견할 재능을 가진 사람이 태어날 수는 있겠지만 두번째 모차르트는 불가능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의 알마 도이처의 경우에 대해 얼마전 페북에 올린 글 퍼 옵니다. 음악사에서 모차르트는 단 한 명뿐이고 그럴 수밖에 없다. 알마 도이처(2005생, 영국)의 재능은 모차르트에 필적할지도 모른다. 피아노ㆍ바이올린 연주는 물론 작곡 솜씨도 뛰어나다. 세상을 보는 시선도 자유롭고 생기발랄하다. "현대음악은 추한 세계를 반영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추한 것을 좀더 아름다운 것으로 바꿔보려 합니다." 알마의 말은 어린 모차르트처럼 사랑스럽다. 하지만 그는 모차르트처럼 오래 기억되지 못할 것이다. 그는 기존 음악어법에 충실한 작품을 쓰며 어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15살 이전의 모차르트와 같다. 그가 작곡한 협주곡을 들어보니 19세기 전반 비더마이어 시대의 분위기에 머물러 있다. 앞으로 자기만의 개성과 어법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게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20세기 이후 세상에 나온 작품은 꽤 많다. 그러나 두번 이상 연주된 작품은 그리 많지 않다. 지속가능한 음악사조 같은 건 사라졌다. 끝없는 다양성 속에 모두 해체됐다. 모든 음악가는 '고독한 개별자'다. 무엇을 하든 'One of them'일 뿐, 그 한계를 넘어서는 건 불가능한 시대가 됐다. https://youtu.be/W0xMpLXQNvM?si=bOwEe_ctCJcjhZm5
5장은 잘츠부르크에서 파리로 떠나기 직전 모차르트 이야기네요. 점점 레오폴트 시점에서 모차르트 시점으로 옮겨지면서 이제 모차르트가 더 잘 보입니다. 모차르트가 집주인 '미체를' 에게 보낸 안부가 사랑스럽네요. 궁금한 점은 쾨헬 번호가 음악학자 쾨헬이 모차르트 작품을 작곡 순서대로 붙인 것이라고 음악 용어에 쓰셨는데, 169페이지 마지막 단락 교향곡 29번은 K.201이고 이어서 작곡한 28번 C장조 K.200, 왜 순서와 번호가 다른지 작가님께 여쭙니다.^^ 가짜 여정원사의 줄거리에서 비올란테가 자길 칼로 찔러 죽이려 한 벨피오레와 다시 결합한다니...섬뜩했네요. '진정한 예술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다'는 엠마누엘 바흐의 낭만적인 예술관도 흥미로웠어요.
쾨헬 번호는 19세기 사람인 루트비히 쾨헬(1800~1877)이 모차르트의 작품을 작곡 시기 순으로 정리한 거지만 정확한 검증이 어려워서 오류가 꽤 많지요. 20세기까지 수정을 거듭해서 알프레트 아인슈타인이 정리한 6핀까지 나왔어요. p.162f와 p.155f에. 써 있듯, 자필악보의 용지와 필체를 검토해서 대략적인 작곡 시기를 추정하는 Plath와 Tyson의 연구기법 덕분에 많은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지금도 새 곡이 발견되면 또 번호를 붙이곤 하죠. 가령 K.15와 K.16 사이에 쓴 작품이 발견되면 K.15a, K.15b, K.15ss 등등 새로운 번호를 끝없이 붙이게 되는 거죠. (머리에 쥐가 나려고 하죠?) 최근 조성진이 연주한 모차르트의 알레그료 D장조는 K.626b/16이란 번호를 붙였는데, 작곡 시기가 1773년초라고 추정한다면서 왜 이런 번호가 붙었는지, 저도 이해를 못 하겠어요. K.165a쯤 돼야 맞는 거 아닌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의 라이징어 박사에게 물어봐야겠어요.^^ https://youtu.be/IUq1hc9TYzU?si=6iet3s0h_j9wCaOi 교향곡 29번 A장조 K.201과 28번 C장조 K.200, 이 두 곡의 순서가 왜 바뀌었을까? 정말 날키로운 질문인 듯요? 답하기 어려운데 좀 알아보고 말씀드릴께요..ㅠ
A장조 K.201은 1774년 4월 6일, D장조 K.202는 1774년 5월 5일이리고 자필악보에 써 있다네요. 루트비히 쾨헬이 번호를 매길 때 자필악보를 검토하지 못한 듯합니다. K.200은 비슷한 시기일 걸로 추정했지만 악보 용지를 고증하고 전후 맥락을 검토한 결과 1774년 11월 17일로 결론이 낫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곡들은 K.186a, K.186b, K.189k라는 보조 번호가 붙었어요. 그 전의 번호는 틀린 줄 알면서도 혼란이 생길까봐 그냥 두고 보조번호를 매긴 거죠. 흠, 이쯤 되면 쾨헬번호 잘 알고 싶다는 지적 욕구가 저절로 사라지시죠? ㅎㅎ
네, 쾨헬번호는 그러려니 하며 넘겨야겠어요^^ 상세한 답변 감사드려요.
K.626b/16은 새로 발견된 작품 중 작곡 연도를 확정할 수 없는 곡을 맨 마지막 번호인 K.626b에 넣고 발견 순서대로 일련번호를 붙인 게 아닐까 싶은데 기회되면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라이징어 박사에게 확인해야.. 그럴 기회가 없겠지만요.^^
5장. 162페이지를 보니 후대의 연구가들은 모차르트의 필체까지 연구해서 악보의 작곡 연도까지 알아냈네요. 대단합니다~ 모차르트는 단지 천재였던 것뿐만 아니라 혁명가이기도 했네요. "첫머리에 독주 악기가 등장하는 것은 협주곡 역사상 이 곡이 처음이"라고 하는 부분도 그렇고, 아인슈타인이 "대중에 영합하는 작품이 아니라 독창성과 대담성으로 대중을 압도하는 작품이"라고 한 부분도 그렇고요. 그게 무엇이든 혁명적이면서 대중적이기까지 하는 건 정말 어려운 것같아요. 저만해도 소설을 접할 때 작가만의 스타일이 강조되는 소설은 읽기 전부터 어렵겠다 싶고, 읽는 과정도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우리의 모차르트는 대중의 마음마저 사로잡은 거고요. 그리고 @이채훈 작가님! 이번 장에서도 바흐 이야기가 나오는데, 제가 예전에 어디에서 읽기로는, 바흐를 '음악의 아버지'라고 부르기 시작한 곳이 일본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는 그걸 그냥 따라하는 거고요. 작가님이 들어오셔서 그런지, 자꾸 묻게 되는데요. 유럽에서도 바흐를 음악의 아버지라고 부르나요? :)
바흐가 음악의 아버지라면 비발디는 음악의 큰아버지겠네요? 헨델을 음악의 어머니라 하는 바람에 헨델이 여자인 줄 알았다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바흐와 헨뎰이 결혼해서 낳은 아기의 이름은? 이러면 '모차르트'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많고요. 정답 : 음악! 썰렁하게 해서 죄송하구요.. '음악의 아버지' 호칭을 들은 사람은 조스캥 데 프레, 아돌프 하세 등 여러 사랑이 있어요. 당대의 가장 뛰어난 음악가에 대한 찬사죠. 바흐는 19세기 유럽 시민사회의 주류였던 기독교 신자들이 음악의 왕으로 복권시켜 놓았는데,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렀다는 기록을 저는 아직 못 뵜어요. 이릉 붙이기 잘 하는 일본인들의 작품일 가능성이 높죠. 베토벤 교향곡 5번을 '운명'이라 부른 것도, 해마다 연말이면 베토벤 교향곡 9번을 연주하는 것도 일본인들이 만든 관행이라고 합니다.
아니... 작가님 썰렁 유머가 제 취향입니다. 그런데 베토벤 5번 교향곡을 그러면 다른 나라에서는 운명 교향곡이라고 부르지 않는 건가요? 영웅, 전원, 합창교향곡도 한국과 일본에서만 통용되는 별칭인 건가요?
유럽/미국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5번 C단조 Op.67라고 부르죠. (물론 영어 독어 불어로.. 썰렁) 독일어로 'Schicksal'이라 부르는 걸 한번 본 적이 있는데 이건 일본 영향이 역류한 결과인 듯? 3번 <에로이카>, 6번 <전윈>은 그쪽에서도 그렇게 부르고요. 초연 당시 일화와 자필 악보에 근거가 있어요. <전원> 교향곡은 앙드레 지드 소설 제목이니 유럽에서 그렇게 부른다는 증거.^^ 9번은 4악장 합창의 실러 시 제목 'An die Freude'로 부르는 경우가 많고 간혹 'Choral'이라 부르기도 하죠. 베토벤이 의도적으로 붙인 제목은 아닌 듯요.
와. 감사합니다, 작가님. 40년 넘게 '5번 교향곡=운명'으로 알고 있었는데 한 대 맞은 느낌입니다. 번거롭게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하지만(게다가 모차르트 이야기도 아니지만), 혹시 베토벤 소나타를 월광, 비창, 열정이라고 부르는 것도 일본발 관습인가요? CD에 Moonlight, Passionate 등으로 적혀 있던 게 기억이 납니다만...
피아노소나타는 일본인 작명이 아닌 듯요. 월광은 원래 '환상곡풍의 소나타'라고 악보에 써 넣었는데 베토벤 사후 시인 루트비히 렐슈타프가 1악장에 대해 "달빛 내리는 루체른호에 배가 떠 있는 풍경이 떠오른다"고 한 뒤 달핓, 즉 월광이 됐다고.. 얼마전 임윤찬이 이 곡 연주한 뒤 "달빛을 떠올리며 연주하지는 않았다"고 했지요. 베토벤 소나타의 제목은 악보 출판업자가 악보 판매에 도움되라고 붙인 경우가 많은 듯.. 베토벤이 직접 제목을 붙인 건 8번 비창, 26번 고별, 이맇게 두 곡 뿐입니다. 베토벤 교향곡 5번을 운명이라 부르는 게 일본에서 유래했지만 꼭 틀렸다고 할 수는 없으니 너무 충격받지는 마시길..^^
삭제한 글
(1774년) 6월 4일 바순 협주곡 K.191 을 유튜브에서 들었습니다. 바순 협주곡은 처음 들었습니다. 오케스트라에서 저음을 받쳐주는 악기로만 알았는데, 바순이 주인공으로 내는 소리를 들으니 참 좋습니다. "두 눈에 눈물이 고여 있는데, 입가에는 미소를 짓고 있는 듯한" 느낌의 피아노 협주곡 k.271도 너무 좋습니다. 좋은 음악 듣게 계기를 주신 작가님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한 가지 정말 기본적이고, 어떻게 생각하면 무식한 질문 하나만 용기를 내서 드릴게요. 음악에서 장조, 단조란 과연 무엇인지요? 단조는 좀 처지고 우울하고 고요하고, 장조는 기쁘고 활발하고 그렇다는데 저는 음악을 들을 때 어느게 장조이고 어떤게 단조인지 구분이 잘 안되기도 하고, 구분하려고 애 쓰지도 않아서요. k.191도 Bb라는데 음악 감상하는 데 어떤 장점과 맥락이 있을까요?
바순은 익살스런 느낌도 있지만 모차르트에서는가슴 속에 흘러내리는 눈물 같은 이미지도 있어요. 피아노협주곡 23번의 아다지오, 그리고 <마술피리> 파미나의 아리아에 나오는 바순 소리를 잘 들어보시면 느낄 수 있으실 듯? K.488 https://youtu.be/j8e0fBlvEMQ?si=LbK057arBoMKdsds 마술피리 K.620 파미나 https://youtu.be/wmwzNiYYUE4?si=_TU1hhMaLqIZpVxA 르네상스 시대 이전에는 조성이 아니라 선법을 사용, 바로크 시대에 조성체계 확립.. 장조와 단조는 일본식 조어, 길고잛은 것과는 관계가 없는데 말이죠. 유럽 말로는 밝은 major와 어두운 minor죠. 천재 작곡가들은 특정 조성에 특정한 정서른 연결시키기도 하고- 가령 모차르트는 가장 진실된 마음을. 표현할 때 G단조를 즐겨 쓴 반면 버토벤은 C단조가 트레이드 마크 - 악기의 특성을 살리기 편리한 조성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죠. 우리 일반 음악애호가들은 그럴 필요 없이 그냥 들으면 될 듯요. 상대음감인 제 경우창단도는 구분하지만 이게ㅈ무슨 장조인지, 무슨 단조인지는 잘 몰라요. 하지만 음악 듣고 느끼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지요. 이건 음악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절대음감=음악재능, 요런 등식은 성릾나지 않아요. 상대음감이 음악성의 처도입니다. 절대음감은 음높이(pitch)에 대한 기억력인데, 요게 생존에 필수가 아니니 살다보면 거의 다 퇴화해서 없어지는 거죠.
고맙습니다. 가슴 속에 흘러내리는 눈물 같은 바순 소리에 귀울여가며 두 영상을 들었습니다. 눈물을 100% 느끼지는 못했지만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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