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베라는 남편에게 진실을 말한다. 자기를 배신한 것을 들었다고. 히틀러의 마흔여덟번째 생일인 4월 20일에 블라디미르는 뻔뻔하게 이런 거짓말을 한다. “똑같은 소문이 내 귀에도 들어왔소. 그런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들의 더러운 낯짝을 갈겨주겠소. 어쨌든 사람들이 신나서 나에 대해 떠들어대는 혐오스러운 짓을 나는 전혀 신경쓰지 않소. 그리고 당신도 신경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오.” ”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 감정의 연대기 1929~1939』 그 이후, 플로리안 일리스 지음, 한경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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