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3. <증오의 시대, 광기의사랑>

D-29
오 이런 완벽한 타이밍의 개봉이라니 ㅋㅋㅋ 책을 따라가는 보람이 있습니다 ㅋㅋㅋ 영화 너무 기대되네요 !!! 소개에 감사드리며//ㅁ//
프러시안블루 (148)... 어떤 색일지 궁금해서 찾아보았어요. 프러시안 블루는 18세기 초에 만들어졌으며 최초의 현대 화학 합성 색소라네요. 이번 여름에 휴가로 크로아티아에 다녀왔는데, 아드리안해 어딘가에서 이런 빛의 바다를 본거 같아요. 토마스만이 노벨문학상 상금으로 지은 별장을 상상하며 읽어봅니다. 괜히 자랑삼아 사진도 올려봅니다 ㅎㅎ
우와 감사합니다 ㅋㅋㅋ 이런 깨알 정보 넘 재밌어요 ㅋㅋㅋ
그렇다, 유타 잠보나는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와 이혼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를 정말로 사랑하기 시작했다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 감정의 연대기 1929~1939 152, 플로리안 일리스 지음, 한경희 옮김
그렇다, 뇌가 에로틱한 이미지로 넘쳐나서 시의 참된 본질이기도 한 사랑과 갈망과 동경을 자극하게 되는 것이라고 샤를로테 볼프는 말한다. .. "실망은 밤이 특정 식물에게 미치는 영향 같은 취약성을 불러일으킨다. 바로 꽃봉오리가 닫히는 것이다."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 감정의 연대기 1929~1939 159, 160, 플로리안 일리스 지음, 한경희 옮김
어머나,.... 디트리히 본회퍼가 동성애자 였나요??? 젊은 시절 기독교에 심취하였고 본회퍼를 존경했었는데... 그런 비밀이 있는지 몰랐어요...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는데, 찾아 보니 디트리히 본회퍼의 동성애 이슈는 전 세계 개신교단(특히 미국)에서는 상당한 논란거리였나 봅니다. 본회퍼가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개신교 전체에서 추앙받는 상징적인 존재이고, 개신교의 반동성애 분위기와 맞물려서 그랬나 봐요. (국내 개신교단 목사님 한 분이 비분강개해서 '본회퍼를 모욕하지 말라' 같은 칼럼도 쓰신 것도 보이네요.) 본회퍼가 동성애 성향, 혹은 동료 남성에게 이성보다 더 낭만적 사랑을 느꼈음을 보여주는 여러 증거가 있고, 이 책에서는 그런 선행 연구를 활용한 듯합니다. :)
요즘은 형식을 규정하지 않는(못하는) 것이 유행인가봐요. 이런 다양성도 좋네요. 이 책을 읽으며 몇년 전 읽은 바르도의 링컨이 생각났어요. 바르도의 링컨도 소설인듯 아닌듯.. 링컨, 링컨 아들의 죽음과 관련된 다양한 문헌들을 섞어서 소설과 비소설을 오가더라구요.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증오의 시대와 뭔가 비슷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서요.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ㅎㅎ
바르도의 링컨2017년 맨부커상 수상작.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워싱턴 포스트」 「USA 투데이」 「뉴욕 타임스」 NPR 선정 올해의 책에 선정된 작품이다. 링컨 대통령이 어린 아들을 잃은 후 무덤에 찾아가 아들의 시신을 안고 오열했다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 소설이다.
이 책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 이 책이 훨씬 본격적이었긴 했지만, 말씀듣고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네요. 거기서도 실제 사료(?) 같은걸 하도 붙여서 ㅋㅋ 역사인지 현실인지 헷갈리는 구간이 있었는데 ㅋㅋㅋ 뭔가 결은 다르지만 정말 그렇다 싶습니다
@오구오구 @Beaucoup 『바르도의 링컨』은 사실 제가 진행하는 북 토크 팟캐스트(YG와 JYP의 책걸상)에서 유명한 책이에요. 이 책을 읽고서 견디지 못한 JYP가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라고 거부감을 표시했고, 그 다음부터는 이 수식어로 묶이는 카테고리 책의 대표가 되었어요. :) 지.못.미. 손더스;;;
그 방송을 듣고 바르도를 읽었죠~~~ 귀신 씨나락까먹는 카테고리가 제 취향이라는 것을 발견했죠 ㅎㅎㅎ
이 결론을 JYP가 싫어합니다. 하하하!
아 근데 ㅋㅋㅋ 책 전체가 씨나락 ㅋㅋㅋㅋㅋㅋㅋ의 향연 (그런데 씻나락이 표준어라니 놀랍습니다 ㅋㅋ) 저도 상의 권위에 기대어 버티며 읽었는데 손더스의 작가는 어떻게 읽는가에 대한 애정으로 시작했다가 세상 신선한 경험이군 하며 끝났습니다 ㅋㅋ 하지만 좋았다.........♡
"하지만 좋았다"에 방점을 찍겠습니다. ㅋ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8월 13일 화요일은 169쪽 '신즉물주의'의 대표자로 꼽히는 독일 화가 오토 딕스(1891~1969)의 이야기부터 200쪽 헨리 밀러-준 밀러-아나이스 닌의 이야기까지 읽습니다. 여기서 1931년이 마무리되고 1932년으로 넘어갑니다. 점점 파국이 다가오죠. (그런 긴장감을 느껴보는 것도 이 책의 독서 포인트입니다.)
마그누스 히르쉬펠트, 처음 들어보는 사람인데, 성소수자의 권리를 위해 롿오한 유대인 의자이자 성과학자였다고 하네요... https://ko.wikipedia.org/wiki/%EB%A7%88%EA%B7%B8%EB%88%84%EC%8A%A4_%ED%9E%88%EB%A5%B4%EC%8A%88%ED%8E%A0%ED%8A%B8
비트겐슈타인에 대한 부분은 너무 사실적이어서 악의적인가? 하는 느낌까지 드네요. 불행한 천재... 안스러워요.. 헤세는 또 어떤가요... 아, 위인들에 대해 너무 내밀한 이야기를 알게 되는 당혹스러움이란.... 여러 우울한 이유로 결혼하는 헤세, 혼자 신혼여행을 떠나는 헤세 부인... ㅠㅠ 오마나..
마르그리트는 성경을 내려놓고 나가서 산책도 하고 피오르에서 수영도 한다. 그리고 긴긴 백야에 뜬눈으로 침대에 누워 있다. 비트겐슈타인이 오두막에서 나와 자기한테 올라오기를 기다리지만 그는 오지 않는다. 비트겐슈타인의 일기를 보면, 마르그리트의 벌거벗은 몸을 생각할 뿐이라는 이유로 이미 자신을 "돼지”로 여기고 있다. 마르그리트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떠난다. 사랑도 시들 수 있다.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 감정의 연대기 1929~1939 192, 플로리안 일리스 지음, 한경희 옮김
진정한 사랑에는 황금기가 아닌 시대였다. 에리히 캐스트너가 지은, 이 시대를 대변하는 시의 제목이 말해주듯이 ‘즉물적 로맨스’의 시대였다. 우선 잠자리를 함께하고, 그러고 나면 “둘 사이에 사랑은 사라진다. 마치 지팡이나 모자가 사라지듯이”. 겨울이 깊어가면서 포니 휘트헨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마르고트 슌랑크에 대한 캐스트너의 사랑은 사라져간다. 마르고트는 서럽게 울고, 에리히 캐스트너는 위로한다. 에리히 캐스트너는 그런 사람이다. 그 누구도 뭘 어찌해줄 수 없다. 에리히 캐스트너는 새로운 연인에게 간다. 편지에서 이 새 연인을 “모리츠”라고 부르지만 오늘날까지도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아무도 모른다.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 감정의 연대기 1929~1939 그 이전, 플로리안 일리스 지음, 한경희 옮김
자기는 천재라고 사르트르는 태연하게 말한다. 그리고 이 천재성을 온전히 펼치려면 자유로운 성생활의 기회가 보장된 삶이 필요하다고. 창작력을 북돋우기 위해 말이다. 스물네 살에 벌써 평생 연애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사르트르가 자신의 자유를 옹호하는 사이, 제대로 된 사랑의 밤을 처음 나눈 지 얼마 안 된 보부아르는 자신의 자유가 어떤 모습일지 아직 전혀 상상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사르트르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에게 평생의 자유를 선물하겠소, 시몬. 그것이 내가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멋진 선물이오.”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 감정의 연대기 1929~1939 그 이전, 플로리안 일리스 지음, 한경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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