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그리트는 성경을 내려놓고 나가서 산책도 하고 피오르에서 수영도 한다. 그리고 긴긴 백야에 뜬눈으로 침대에 누워 있다. 비트겐슈타인이 오두막에서 나와 자기한테 올라오기를 기다리지만 그는 오지 않는다. 비트겐슈타인의 일기를 보면, 마르그리트의 벌거벗은 몸을 생각할 뿐이라는 이유로 이미 자신을 "돼지”로 여기고 있다. 마르그리트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떠난다. 사랑도 시들 수 있다. ”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 감정의 연대기 1929~1939』 192, 플로리안 일리스 지음, 한경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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