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득 북극성 이야기가 떠올랐다.
조금 전 관장님이 설명해준, 몇만 년, 몇천 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북극성도 바뀐다는 이야기. 8천 년 후의 미래에는 북극성도 폴라리스에서 데네브로 바뀐다. 그런 장대한 시간의 흐름을 별이 가득한 하늘을 통해 이제 막 체험했는데, 현대 사람들의 생활조차 이렇게나 뜻대로 안 된다. 우주에서 보면 정말 작고 사소한 일이다. 그렇지만 이 작은 세계에서 우리는 어떻게든 발버둥질해야 한다. ”
『이 여름에 별을 보다』 p.241,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강영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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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취미라면 가볍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의외로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흥미와 호기심이란다.
『이 여름에 별을 보다』 p.297,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강영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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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 재능 있는 것과 좋아하는 것에 대한 하나이 님의 이야기. 그 두가지는 확실히 세트가 아닐 수도 있지만, 적성에 안 맞는다고 그것에 대한 호기심을 놓아버릴 필요는 없다는 말에 어쩐지 마음이 편해졌어요. ”
『이 여름에 별을 보다』 p.305,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강영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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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 고시가 부끄러워하며 말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 자신이 무심히 한 말을 기억하고 소중하게 여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과장이 아니라, 나는 여기 있어도 된다고 구원받은 듯했다.
알아주는 사람만 있는 건 아니지만......그래도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 ”
『이 여름에 별을 보다』 p.344-5,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강영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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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차가운 창 같은 것이 가슴 한 가운데를 꿰뚫는 듯했다. 사람은 충격을 받으면 정말로 이렇게 몸에 통증이 느껴지는구나 싶어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