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달달북다02)》 함께 읽어요!

D-29
기다릴 때 이런 마음이었어요?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 p35, 장진영 지음
첫장부터 골때리네요. 모두가 만류하는 짓이 필생의 사업인 주인공이라니ㅋㅋㅋ 게다가 두명과 동시에 사내연애? 도파민 팡팡이었습니다. 순식간에 다 읽었어요! 너무 재밌었고 결말이 마음에 들어요 :)
둘이 같이 놓고 보니 더 예쁘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여러분, 재미있게 읽고 계신가요?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 손에 든 그 무엇도 버겁게 느껴질 때는 달달북다처럼 사뿐한 한 권이 얼마나 반갑게 느껴지는지요! 게다가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처럼 도파민이 펑펑 터지는 책을 읽다 보면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의 첫 장에 나오는, '모두가 만류하는 짓 하기, 그것은 내 필생의 사업이었다'라는 문장이 저는 개인적으로 참 좋았는데요. 그어진 선을 몰래 슬쩍 밟을 때의 은근한 스릴을 상상하게 되어서 그런 듯해요. 여러분도 이런 소소한 탈선의 경험이 있으신가요?🤭
겁이 많은 성격이라 일탈이라곤 없이 살았지만, 문득 목적지를 예고 없이 바꿔 다른 길로 들어서거나 지도를 보지 않고 발 닿는 대로 걷는다거나 하는 일들이 의외로 스릴이 있었어요. 확인된 길은 안전하다고 느껴서인지 낯선 길은 두려움이 앞서는데 그걸 무시하고 나아가는 일이 재밌었습니다.
저 역시 종종 그런 소소한 탈선의 경험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예를 들면, 엄격하게 정해진 규칙을 조금 벗어나거나, 계획에 없던 즉흥적인 선택을 하며 느끼는 즐거움이죠. 예를 들어, 직장에 빠지며 예정에 없던 여행을 바로 떠나본다거나, 한밤중에 잠을 안자고 혼자 산책을 하며 노래를 불러본다거나 이런 행동들이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 보는 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순간들은 큰 모험은 아니지만, 그 순간의 자그마한 자유로움이 주는 기쁨은 커다란 해방감을 느끼게 해주곤 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엄하셔서, 제가 성인이 된 후에도 제 활동을 강제하시는 경우가 많아. 부모님께 거짓말하고 놀러 간다거나, 낮술을 마신 거? 등등이 제 일탈인 거 같아요. ^^
제가 중학교 다닐 때는 연합고사를 치고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 그때 저희 지역의 커트라인이 거의 200점 만점에 170점대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중3때에도 야간자율학습을 10~11시까지 했었는데 그때가 [사랑이 꽃피는 나무] 100회 특집을 하는 날이라 모의고사도 다 쳤고, 하루 정도는 야자를 빼 줄 수 있었을 텐데 담임선생님이 출장가시면서 우리보고 집에 가도 된다는 말을 안 해서 친구들이랑 비오는 저녁시간에 학교 식당(저희 학교 매점이 거의 대학교같은 분위기라, 중고등학교가 함께 있던 큰 학교였어요) 에서 술래잡기를 한 시간 하고 물에 빠진 생쥐처럼 들어오니 저희반이 불쌍했는지 옆반 선생님이 집에 가도 된다고 하셔서 집에 가서 사꽃나를 봤던 기억이 나네요. 너무 옛 이야기라 사실 좀 가물가물하지만 그 옛날에 저한테는 그런 행동은 어떤 큰 탈선이었죠. ㅎㅎ
대학병원 전산실에서 근무를 하다가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 가족, 같은 팀의 팀장님, 팀원들 모두 반대를 했어요. 조용히 시원하게 그만두고 벤처기업에 들어간 후 내리막을... ㅠㅠ 처음 자취하고 회식하는 날 12시를 넘겨서 집에 갔어요. 외박(?)을 한거죠. ㅋㅋㅋㅋ
저는 계획하고 일탈하기 보다는 주기적으로 해야 할 일을 까먹거나 나태해질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저의 컨디션이 결과적으로 일탈적인 일을 하게 하는 것 같구요. 주인공처럼 필생의 사업으로 일탈을 하면 저의 일상이 조금 더 재미있어질 수 있을까요? 그럼 종종 나태해지고 지루해지는 제 일상의 리듬도 어쩌면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멋대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뒤늦게 학교에 갔던 기억이 나요. 그때는 답답한 마음이 커서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기도 해요. 물론, 거의 처음이자 마지막 탈선이었지만요. 그때 평소의 내가 볼 수 없었던 평일 오전의 고요한 동네의 모습을 보고 어쩐지 마음의 위로를 받기도 했어요. 왜 그랬었는지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 탈선의 기억은 나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네요ㅎㅎ
고등학교 때 부모님 몰래 학원 빠지고 좋아하는 아이돌 콘서트 갔던거요.. 당시엔 엄청난 일탈 같았는데 지금와서 보면 좋은 추억이에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이미 엄마는 다 알고 있었다는 거예요ㅋㅋ 그래봤자 부모님 손바닥 안이었다는...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슬쩍 행사 안내! 출간 예정인 달달북다 3권, <러브 누아르>의 출간 기념으로 한정현 작가님과 함께하는 북토크가 진행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아래의 링크에서 신청 부탁드립니다.😀 ✓ 일시: 8월 27일(화) 오후 7시~ ✓ 진행 : 최가은 문학평론가 ✓ 장소 : gaga77page (서울 마포구 망원로 74-1 지하 1층) ✓ 참가비 : 5,000원 (다과 제공) ✓ 신청 링크: https://bit.ly/3yxb9CW
받자마자 진작에 후루룩 읽었는데 마지막에 저 진짜 생각못했던거라서 헉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염 부장이 대답 대신 트림 소리를 들려주었다.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 34, 장진영 지음
정말 싫다. -_- 희한하게도 이런 상사가 한 명씩은 꼭 있는 것 같아요. ㅜㅜ
저도 생리현상은 제발 조용히 해결해 주면 좋겠어요. 나이가 들수록 예절을 배워가기는커녕, 부끄러움을 잊는 사람이 많아지는 듯합니다.. 고상함과 예절을 갖춘 어르신을 다시보게 되네요.
저 책 잘 받았어요>.< 받자마자 후루룩 읽었습니다. ps, 그믐북클럽 이 플랫폼은 뭔가 어렵게 느껴지네요. 이 책 읽고있다고 인증하고 대화남기면 북클럽에 자동 참여 되는건가요?
네, 맞습니다! 모임글에 댓글을 남겨주시면 자연스럽게 참여가 되는 방식입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 모임의 마지막 날입니다! 활발하게 참여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다음 도서인 <러브 누아르> 모임도 모집이 시작되었으니, 아래 링크로 넘어오셔서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https://www.gmeum.com/gather/detail/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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