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달달북다02)》 함께 읽어요!

D-29
오늘 책 도착했어요, 너무 예뻐서 얼른 읽어보고 싶네요♡
사내연애 하면 왠지 비밀연애가 떠올라서 더 두근두근하고 짜릿할거같은 느낌이예요:)
열심히 읽을께요.
저도 책 잘 받았습니다..! 주말에 읽으려고요~ 기대됩니다ㅎㅎㅎ
책 너무 예뻐요!!!! 사내연애 하면 사내연애의 사는 죽을 사死를 쓴다는 농담이 생각납니다... 기대돼요 ㅎㅎ
오 •• 30분만에 다 읽었어요. 끝나면서 육성으로 헐 뱉었어욬ㅋㅋㅋㅋㅋㅋ
다 읽고 나니 초리 최의 여성? 남성? 궁금하네요. 여자인거죠?
ㅎㅎ 저는 남성일 거라는 생각은 해보지도 못하고 당연히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여자겠죠? ㅎㅎ 새로운 관점이지만 사내연애의 연애가 단순히 가장 평범한 '남녀'의 연애가 아니라 여성 연대로서의 워맨스를 뜻할 수도 있다고.. 그래서 이 또한 칙릿 소설의 범주에 들어가기에 마땅하다고 느껴졌어요.
제가 구세대인지 항상 이런 면에서는 헷갈리네요. ㅎㅎ
두 명과 동시에 사내연애라니 ㅋㅋ 잠만 잔 한 사람과 자는것만 빼고 다한 한사람! 설정이 재미있었어요:)
기다릴 때 이런 마음이었어요?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 p35, 장진영 지음
첫장부터 골때리네요. 모두가 만류하는 짓이 필생의 사업인 주인공이라니ㅋㅋㅋ 게다가 두명과 동시에 사내연애? 도파민 팡팡이었습니다. 순식간에 다 읽었어요! 너무 재밌었고 결말이 마음에 들어요 :)
둘이 같이 놓고 보니 더 예쁘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여러분, 재미있게 읽고 계신가요?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 손에 든 그 무엇도 버겁게 느껴질 때는 달달북다처럼 사뿐한 한 권이 얼마나 반갑게 느껴지는지요! 게다가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처럼 도파민이 펑펑 터지는 책을 읽다 보면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의 첫 장에 나오는, '모두가 만류하는 짓 하기, 그것은 내 필생의 사업이었다'라는 문장이 저는 개인적으로 참 좋았는데요. 그어진 선을 몰래 슬쩍 밟을 때의 은근한 스릴을 상상하게 되어서 그런 듯해요. 여러분도 이런 소소한 탈선의 경험이 있으신가요?🤭
겁이 많은 성격이라 일탈이라곤 없이 살았지만, 문득 목적지를 예고 없이 바꿔 다른 길로 들어서거나 지도를 보지 않고 발 닿는 대로 걷는다거나 하는 일들이 의외로 스릴이 있었어요. 확인된 길은 안전하다고 느껴서인지 낯선 길은 두려움이 앞서는데 그걸 무시하고 나아가는 일이 재밌었습니다.
저 역시 종종 그런 소소한 탈선의 경험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예를 들면, 엄격하게 정해진 규칙을 조금 벗어나거나, 계획에 없던 즉흥적인 선택을 하며 느끼는 즐거움이죠. 예를 들어, 직장에 빠지며 예정에 없던 여행을 바로 떠나본다거나, 한밤중에 잠을 안자고 혼자 산책을 하며 노래를 불러본다거나 이런 행동들이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 보는 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순간들은 큰 모험은 아니지만, 그 순간의 자그마한 자유로움이 주는 기쁨은 커다란 해방감을 느끼게 해주곤 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엄하셔서, 제가 성인이 된 후에도 제 활동을 강제하시는 경우가 많아. 부모님께 거짓말하고 놀러 간다거나, 낮술을 마신 거? 등등이 제 일탈인 거 같아요. ^^
제가 중학교 다닐 때는 연합고사를 치고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 그때 저희 지역의 커트라인이 거의 200점 만점에 170점대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중3때에도 야간자율학습을 10~11시까지 했었는데 그때가 [사랑이 꽃피는 나무] 100회 특집을 하는 날이라 모의고사도 다 쳤고, 하루 정도는 야자를 빼 줄 수 있었을 텐데 담임선생님이 출장가시면서 우리보고 집에 가도 된다는 말을 안 해서 친구들이랑 비오는 저녁시간에 학교 식당(저희 학교 매점이 거의 대학교같은 분위기라, 중고등학교가 함께 있던 큰 학교였어요) 에서 술래잡기를 한 시간 하고 물에 빠진 생쥐처럼 들어오니 저희반이 불쌍했는지 옆반 선생님이 집에 가도 된다고 하셔서 집에 가서 사꽃나를 봤던 기억이 나네요. 너무 옛 이야기라 사실 좀 가물가물하지만 그 옛날에 저한테는 그런 행동은 어떤 큰 탈선이었죠. ㅎㅎ
대학병원 전산실에서 근무를 하다가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 가족, 같은 팀의 팀장님, 팀원들 모두 반대를 했어요. 조용히 시원하게 그만두고 벤처기업에 들어간 후 내리막을... ㅠㅠ 처음 자취하고 회식하는 날 12시를 넘겨서 집에 갔어요. 외박(?)을 한거죠. ㅋㅋㅋㅋ
저는 계획하고 일탈하기 보다는 주기적으로 해야 할 일을 까먹거나 나태해질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저의 컨디션이 결과적으로 일탈적인 일을 하게 하는 것 같구요. 주인공처럼 필생의 사업으로 일탈을 하면 저의 일상이 조금 더 재미있어질 수 있을까요? 그럼 종종 나태해지고 지루해지는 제 일상의 리듬도 어쩌면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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