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선향

D-29
들뢰즈·가타리는 언어활동의 기초 단위를 '언표'로 보고, 언표의 기초 단위를 '명령어'로 본다. 즉 들뢰즈·가타리는 언어를 기본적으로 타인으로 하여금 어떤 행동을 하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들뢰즈·가틸에 의하면, 언어란 사물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주체들 사이의 소통을 위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언어는 간접 담론의 형태를 띠며, 주체는 명료한 동일성을 띤 존재가 아니라 무수한 목소리들의 혼합이기 때문이다. 결국 들뢰즈·기타리는 언어의 본질을 정보와 기표화에서 찾는 입장과 소통과 주체화에서 찾는 입장을 비판함으로써 화용론으로 나아가는 길을 여는 것으로 보인다.
문학과 수사학 오형엽 지음
- 기표화 : 소쉬르의 기호 이론.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로서 의미를 전달하는 외적 형식. 말이 소리와 소리로 표시되는 의미로 구성된다면 이 중에서 소리를 뜻한다. - 주체화 : 자주적이고 자유로운 성질이나 특성을 갖는 것으로 됨. 용어 설명, 주석도 없는 불친절한 책이에요.
소통 아니라는 데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게 내 생각. 문학은 소통을 위한 분야이고 공감의 행위라고 보기 때문이다. ← 내 생각
언어가 정보 공유와 소통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시각에는 저도 공감할 수 없어요. 물론 다 이해하지 못한 것 같지만. 언어가 명령어이고, 잉여성의 풍요로운 장이라는 말도 어렵네요. 정확하게 개념을 짚지 않고 비유를 통해 설명해야 하는지도.
기표는 말이 갖는 감각적 측면을 말한다. 바다라고 말했을 때 우리 귀에 들리는 바다라는 소리 자체가 기표
소수어의 기준은 수나 양이 아니라 생성이다. 그것은 되기로 표현될 수 있는데, 여성-되기, 소수-되기, 동물-되기 등의 생성 혹은 되기는 동일자를 무너뜨리는 타자성이다.
문학과 수사학 오형엽 지음
어려운 말인데, 내가 이해하는 게 맞다면 이 부분도 들뢰즈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 다수의 언어가 소수어에서 구획되어 형성될 수가 없다. 우리는 소수어를 다수어로 변환시켜 그 뜻을 이해한다. 한때 유행하는 언어가 될 수는 있을지 몰라도. 또한 되기라는 표현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여성과 동물은 태어나는 것이지 선택할 수 없는 것이라서 그렇다. 소수 역시 마찬가지이다. 내가 소수이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다. ← 그러나 들뢰즈가 말하는 건 이게 아닌 거 같긴 한다. 여튼 좀 더 읽어봐야겠다.
최근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수사학에 대한 새로운 과점들은 '의사소통 행위', 즉' 언어 행위'의 가장 큰 특징으로 수사성을 주목했으며, 이것을 통해 텍스트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중요한 방법을 찾게 되었다.
문학과 수사학 오형엽 지음
오늘날의 수사학은 첫째, 텍스트가 가지는 설득과 호소를 비롯한 의사소통 행위로, 둘째, 단독으로 연구가 될 수 없고 언어학, 사회학, 정신분석적으로 연구될 수 있다.
신수사학의 특징은 첫째는 청중에 기초하여 전개되므로 합리성 수용 이론을 요구한다. 둘째, 청중의 지지는 언제나 정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참과 거짓의 판단 기준이 되는 게 아니라 설득력의 더 있느냐는 논증 뿐이다. 셋째, 이런 논증 행의는 사회적으로 존재하는 다양한 주장들을 공정하고 정당한 방식으로 화해시키려는 시도인 것이다.
지식을 통해 주체와 객체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방식은 데카르트에 의한 방법이라는 용어로 중요하게 취급되어 왔다. 이러한 전통에서 방법은 근본적으로 언어의 문제와 독립적은 것으로 간주되며 방법의 문제는 언어의 불명료함을 순화하는 것, 즉 그것을 분명하게 하는 것이다. p36
문학과 수사학 오형엽 지음
아무래도 나는 합리론 데카르트의 생각에 더 동조될 듯하다.
크로스화이트는 좀 내게는 묘한 인물이다. 데리다가 의식이나 현존의 의사소통적 지평과 단절해야 한다는 주장에 비판한 인물이다. 수사학을 의사소통을 행위로 이해하면서 이성의 수사학을 말하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성의 수사학은 포스트모던 이론이 묘사하는 차이에 의존해야한다는 주장에 갸웃거려지기 때문이다. 다시 또 그러면서도 그걸 현실주의적이고 윤리적인 틀 안에 자리매김함으로써, 현대 철학 및 글쓰기 교육이 봉착하고 있는 위기로부터 벗어나 희망을 발견해야한다고 말하는데 이 부분은 의미가 불명확하다. 말이 어려워서일 수 있다. 여튼 내가 눈여겨보게 될 인물은 듯하다.
아직 책의 극초반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포스터모더니즘을 반대하는 사람으로서, 해체주의로 대변되는 라캉이나 들뢰즈에 대해서는 아마 비판적 시선으로 보게 될 듯하다.
바르트는 이야기 텍스트를 기능 다뉘의 층위, 행위 단위의 층위, 서술의 층위로 나눈다.
기능 단위를 정리해봤다.
도식화 좋아요!
행위 단위와 서술의 단위도 정리해봤다.
바르트는 기능 단위들이 작은 무리를 형성하는 것을 시퀀스라고 부른다.
토도로르의 이야기 문법 정리를 도표로 해봤다.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수북플러스] 3. 깊은숨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그 남자는 책을 읽었다> 편집자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그믐클래식] 1월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그믐클래식 2025] 5월, 월든[그믐클래식 2025] 6월, 마담 보바리 [그믐클래식 2025] 7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7월 23일 그믐밤 낭독은 <리어 왕>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우리가 몰랐던 냉전의 시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댓글로 쌓아올린 세포, 아니 서평들
작별하지 않는다도시의 마음불안세대
반가운 모임지기들, 라아비현과 꼬리별
[라비북클럽] 불편한 편의점 북투어 같이 한번 읽어봐요 우리[밀리의 서재로 📙 읽기] 22. 네버 라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김영사/책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기★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개정증보판》[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1인출판사 대표이자 편집자와 책읽기[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리북 클럽> 두 번째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여름호(18호) 혼돈 그리고 그 너머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문풍북클럽의 뒷북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5월의 책 <죽이고 싶은 아이 1,2권>[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4월의 책 <예술도둑>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