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림원/도서 증정]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을 함께 읽고 마음에 드는 문장을 나눠요!

D-29
안녕하세요, 바나나 님! 저도 요즘 크게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외부의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모습이 쉽게 변화하는 우리는, 사실 내적인 부가 충분해야만 흔들리지 않고 오롯이 '나'로 존재할 수 있기에 건강 혹은 나의 내면을 가꾸는 것이 지금의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매주 책을 보며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 또한 그 과정 중 하나가 아닐까요?
단순한 의욕과 능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인간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또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알아야 한 다. 그래야 비로소 성격을 보여줄 수 있고, 올바른 일을 성취할 수 있다.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 61,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어제 상실의 고통에 빠진 지인과 이야기를 했어요. 지인은 최근 상실을 겪었는데, 상실의 고통이 깊어지더니 삶 자체에 대한 슬픔으로 계속 이어지고 하루종일 울고 있다고 하길래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인은 50대이고 상실한 대상은 70대 중반이었어요. 저는 언제부턴가 삶이란 온갖 상실과 고통으로 가득찬 것이 기본이라 생각하지만 지인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지인은 생과 사, 슬픔과 고통에 대한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찾고 있다고 느껴졌어요. 그래서 2부 59번 첫 문장을 여기에 문장 수집합니다.
안녕하세요, 우주먼지밍님! 말씀해주신 내용이 너무나 슬픕니다.... 정말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채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죠. 저도 상실에 대한 공포가 커서 누군가를 죽음으로 영영 잃어버린다고 생각하면 눈물이 차오르곤 하는데요... 그래서 쇼펜하우어가 책의 막바지에 하는 말이 더욱 마음에 와닿기도 했어요. 우리의 죽음이 끝이 아니라 결국 세상과 하나됨이라는 말이요. 우리는 생과 죽음에 관해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지만, 부디 지인 분께서 앞선 날들을 믿고 살아갈 만한 힘이 생기기를 바라요. 저도 멀리서나마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수입을 적게 또는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 나라가 가장 행복하듯이, 사람도 내적인 부가 충분하고 자신을 유지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필요한 것이 적거나 전혀 없는 자가 행복하다.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 P.55 61번 단락,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요즘 우리사회가 61번 단락과는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는듯 하여 마음이 머무는 글입니다. 저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직업이라 그런지 매체와 SNS 등을 통해 외적인 부를 부추기고 그것에 종속되어, 아이들이 시작하기도 전에 뭔가 잘못된 가치관에 싸이게 만드는 사회에 화가 나기도하고 때로는 슬퍼지기도 합니다... 학생의 내적인 아름다움과 소중함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언제부터인가 터부시되기도 뜬구름 잡는 얘기인듯 보기도하는 분위기.... 아픈현실입니다.. 어는세대보다 청소년에게 철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전 개인적으로 나이가 들어가며 저의 행복에 영향을 주는 것에 물질적인, 외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인, 마음적인, 지적인, 개인적인 것에 좀 가있다보니 책 내용처럼 행복과 가까워 지내는것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내적인 부의 소중함을 알아차리고 쌓아갈수 있도록 도울수 있을지 또 고민해봅니다...
외부로부터 너무 많은 것들을 받아들이고 있는 요즘이라 다들 한 번쯤은 그런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아이들과 가까이 지내고 계신다면 더더욱 그런 마음이 생기실 것 같아요. ㅜㅜ 아이들이 자라나며 '내적인 부'를 충분히 쌓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돕는 것이 우리의 숙제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69.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온전히 파악한다면 성공을 맞볼수도 굴욕감을 겪지 않을수도 있을것이다.. 우리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강약점을 파악한다고 해도 할일과 하지말아야 할 일을 선택함에 있어서 왜곡된 사고로 올바른 선택을 못한다면.. 인간의 사고와 행동은 단순하지 않은것같다 정말 복잡하고 신비로운 것들이 유기적으로 관계하고 있어 한 사람의 행동을 설명하기엔 퍽 어려운것같다.. 조금이라도 이해하기위해 그 사람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을뿐...
하지만 이런 결과 때문에 우리 인간과 비교해 볼 때 동물은 어떤 점에서, 다시 말해 현재를 차분히 온전하게 즐긴다는 점에서 실제로 현명하다. 동물은 현재의 화신이다. 그래서 인간은 마음의 평안을 누리는 동물을 보고 생각이나 걱정으로 자주 불안에 시달리며 만족을 얻지 못하는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기도 한다. 그런데 심지어 앞에서 말한 희망과 예상을 하는 즐거움은 우리가 아무런 대가 없이 얻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희망과 기대를 통해 미리 만족을 누려 실제적인 즐거움을 맛보게 되면 그만큼 나중에 얻는 즐거움이 줄어든다. 희망이나 소망으로 우리의 만족감이 훨씬 줄어드는 것이다. 동물은 어떤 즐거움을 앞당겨 즐기는 법이 없어 즐거움이 줄어드는 일도 없으므로 현재와 현실 자체를 완전히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재해는 동물에게 현실 그대로의 무게로 다가오지만, 인간은 다가올 재해를 불안한 심정으로 두려워하고 예측하므로 불안감이 열 배는 커지곤 한다.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 131번,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우리는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을 보면 곧잘 "이게 내 것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쉬움을 느낀다. 그 대신에 우리는 가끔 "이게 내 것이 아니라면 어떨까?"라고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내 말은 우리가 가진 것을 잃어버리면 어떤 기분이 들까, 하는 측면에서 바라보도록 노력하라는 것이다. 이때 잃어버리는 것은 재산, 건강, 친구, 애인, 배우자, 아이, 말, 개 등 무엇이든 상관없다. 대체로 잃어버리고 나서야 그러한 것의 가치를 알기 때문이다.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 166번,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 함께읽기 3주차 진행으로 돌아온 마케터입니다. 💌 이번 주는 '4부_ 회복은 자연의 산물이다', '5부_ 객관적인 목적만을 추구하는 사람만이 위대하다'를 함께 읽어보려고 해요. 제가 4, 5부에서 고른 문장은 131번과 166번 문장입니다. 저는 꽤나 걱정이 많은 편이에요. 작게는 집을 나선 후 불을 잘 끄고 왔던가 고민하기도 하고, 크게는 오늘 내가 뱉은 말들이 누군가를 상처 주진 않았을까 밤새 곱씹어보기도 하지요. 가끔은 이런 걱정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스스로의 마음을 괴롭힐 때도 있어요. 어느 날, 이런 이야기를 듣던 상담사님이 저에게 물었어요. "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짐작해서 걱정하나요?" 그 말을 듣고 나서 돌아보니, 저의 걱정에는 늘 '혹시나', '만약에'가 따라붙어 있더라고요. 그제서야 저는 불확실한 미래의 일을 걱정하느라 현재를 온전히 누리고 있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인지 131번 문장이 유난히 마음에 와닿았답니다.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중요한 것은 우리가 머무르고 있는 '현재'이지요. 그러니 걱정과 불안을 끌어안고 있기보다는 "현재를 차분히 온전하게 즐"기는 것이 더욱 현명한 것이라는 말에 백번 공감이 갔어요. 어떻게 보면 166번 문장도 비슷한 맥락으로 제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내가 갖지 못한 것보다는 내가 가진 것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하고, 그저 허상일 뿐인 걱정보다는 내가 숨 쉬고 있는 현재에 더 집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그런 따끔한 충고처럼 다가왔기 때문이지요. 걱정하느라 온전히 누리지 못한 오늘의 즐거움은, 뒤늦게 놓치고 나서야 즐기지 못한 내가 어리석었음을 깨닫게 해주곤 하니까요. 다들 내가 가진 것들을, 현재와 현실 자체를 온전히 누리고 계신가요? 저는 오늘도 조금씩 '현재'에 집중하기를 연습하고 있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오늘 이 문장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이 고르신 문장은 무엇인가요? 오늘부터 8월 21일 수요일까지 4, 5부를 읽고, 가장 와닿았던 문장을 이곳에 남겨주세요. 그럼, 이번 주도 파이팅입니다! 🍀❤️
저는 4부에서는 144번 문장이 와 닿았어요. 사실 144번 이후 문장들 모두 신체에 대한 언급이라 주옥 같은 명언들이 쏟아지는데요, 읽으면서 쇼펜하우어는 의사인가? 의대 재학한 적 있나? 약력을 다시 살펴보게 됐습니다. 어쩜 그렇게 잘 알죠? 의사가 아니라면 환자인 경우만이 건강을 위해 신체에 관심을 갖게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운동과 수면이라는 너무나도 기본적인 건강의 기본 원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중요한가 봅니다. 5부에서는 162번 문장에서 생각에 잠겼습니다. 은둔적인 생활 방식이 안 좋다고 역설하는데, 물론 동의하는 바입니다. 다만 요즘 저의 생활을 되돌아보게 하네요 ㅎㅎ 은둔은 아닌데 (경제 활동을 하니까) 요즘 딱히 (친구들과의) 약속을 안 잡아요. 약속 일정 잡고 뭐할지 코스 정하고 이런 게 다 스트레스로 다가와요. 그리고 헤어질 땐 의미 없는 시간을 보냈단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그럴 시간에 책 한 권을 더 읽는 게 낫단 생각도 들고요. 점점 쇼펜하우어처럼 고독한 걸 즐기는 걸까요?! ㅋㅋㅋ
'은둔적인 생활 방식'이 우리에게 유익하다는 말은 저에게도 정말 와닿더라고요! 확실히 외부의 것들을 보며 나와 비교하기보다는, 온전히 스스로에게만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정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요즘입니다. 쇼펜하우어의 문장을 읽고 있자니, 고독을 즐기게 되는 것이 즐거운 변화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ㅎㅎ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야 하는 자는 일단 자연에 의해 정해지고 주어진 것이라면 어떠한 개성도, 그것이 아무리 형편없고 보잘것없거나 가소로운 것이라 해도 배격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그 개성을 현재의 모습 그대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불변의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 개성이 고약한 경우에는 "그런 괴상한 녀석도 있어야겠지요."(괴테, "파우스트, 제1 부 3483 행)라고 생각하면 된다.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 109,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우리는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을 보면 곧잘 "이게 내 것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쉬움을 느낀다. 그 대신에 우리는 가끔 "이게 내 것이 아니라면 어떨까?"라고 물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 128,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뛸 듯한 기쁨이라는 것도 모두 오류이자 망상이다. 모든 소유물과 행복은 단지 우연으로부터 빌려온 것에 불과하므로, 다음 어느 순간에 다시 돌려달라는 요구를 받을 수 있다.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 129,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말도 안 되는 것을 듣고 있는 경우라서 화가 나기 시작하면 익살 광대 두 명이 대화를 나누는 희극 장면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 134,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모욕적인 말을 들어도 개의치 않고 넘겨버리는 것보다 더 확실한 위대함의 징표는 없다. 그런 표현을 감정적으로 느끼지 않고, 말하는 자의 인식이 미약하다는 것을 단순히 인지하면 된다.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 136,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정의로운 이는 자기 외의 존재를 자신과 동일시하여 그를 해치지 않는다.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 147,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4부 및 5부> 133. 📖개체는 자연에 아무런 가치도 없고 가치를 만들 수도 없다. (중략) 자연은 끊임없이 개체를 져버릴 준비가 되어 있다. 개체는 수없이 많은 방식으로 하찮은 우연에 의해 파멸할 운명에 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애당초부터 파멸하도록 정해져 있으며, 종족 보존에 봉사한 순간부터 자연에 의해 파멸로 이끌려 가고 있다. 인간은 자연 그 자체이고, 더구나 자의식의 최상위에 있지만, 자연은 삶에의 의지의 객관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인간이 이 관점을 파악하면 자연의 불멸적인 생명 즉 자신을 되돌아봄으로써 자신과 자기 친구의 죽음에 대해 위로를 얻을 것이다. ✍️ 최근 인간중심적 사고방식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공교육을 통해 주입받고 온갖 매체들을 통해 강화된…빈약하고 얄팍하고 물질중심의…인간중심적 사고방식이 많이 흔들리고 있음을 느껴요. 이 문장이 역시나 와닿습니다. 173. 📖확고한 원칙이 없다면 우리는 외부적 영향에 의해 반도덕적 충동을 일으키는 감정적 자극에 굴복하고 말 것이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삶에는 원칙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껴요. 버려야할 것들은 대부분은… 애착,집착,번뇌,소유,지위 등 쇼펜하우어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이 ‘의지’에서 비롯된 현상에 불과하고..이것들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선…원칙을 따르는 삶을 살지 않으면 지구 상에서 존재하는 이 짧은 순간을 허비하다가 소멸될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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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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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과 독서를 함께 해요.
[NETFLIX와 백년의 고독 읽기]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IMF외환위기 다시 보기1]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보고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어요.영화 <로기완>을 기다리며 <로기완을 만났다> 함께 읽기"사랑의 이해" / 책 vs 드라마 / 다 좋습니다, 함께 이야기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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