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고] 『산 자들』 작가와의 만남

D-29
모범답안을 외워오는것에 면접관이 비판하는것은 일리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원자들이 창의적으로 대답해야 하는 만큼 면접관들도 창의적인 질문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모범 답안은 준비하지 않습니다. 비록 모범답안이 합격하기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남의 답을 배껴오는 것이나 다름이 없고, 면접관의 말처럼 그것이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죠. 무엇보다 면접에서 제 생각이 아닌 다른 사람의 생각을 말하는 것은 제 개성을 피력하지 못하는 것이기에 전 개인적으로 싫더라고요.
모범 답안은 면접자들이 가장 최소한의 피해를 받으며 자신의 능력을 어필 할 수 있는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법 답안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면접관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어필하는 것이 더 좋지만 만약 실수라도 한다면 모범 답안을 외워서 말하는 것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면접관들이 면접자들과 입장을 바꿔서 생각을 한다면 면접관들도 면접을 보게된다면 대부분은 모범 답안과 비슷한 답변을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모범 답안을 외워서 답변하는 것은 비판을 받을 만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일리있는 지적입니다. 스프라이트님께서 말씀하셨듯, 면접관들은 인터뷰이의 타율적이고 수동적인 답변을 싫어할 것이고, 스스로의 줏대의 답변을 좋아한다는 맥락에선 충분히 가능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 혼자만의 괴로운 일이 있을 때 혼자 껴앉고 도피를 합니다 도피라고 해봤자 집에서 아무 연락 받지 않으며 혼자 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만약 여건이 된다면, 그리고 힘든 시련이 찾아온다면 저는 홀로 자연 속에 있는 오두막으로 가서 외부와의 모든 연락을 차단한 채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시련을 견뎌내는 방법이 다양하니 저의 방법이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수시간동안 털어놓아야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들은 저를 이해할 수는 없을 것같습니다
저는 괴로울 때 책을 읽을 것 같습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책을 읽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글자들을 읽으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기 떄문입니다. 나중에 저도 스프라이트님처럼 클래식 기타를 다시 배워 스트레스를 받을 떄 기타를 치며 스트레스를 풀고 싶습니다.
마음의 돌파구를 찾는 여러 방법이 있군요. 신의 삶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주로 힘든 일이나 분한 일이 있으면 밖에 나가 홀로 산책을 하면서 사색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떠어떠하니 나는 무엇을 해야했다, 같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려 하거나 진짜 억울한 일의 경우에는 아예 다른, 행복한 생각을 하죠. 이건 일종의 현실 도피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그 후에 다시 현실을 직시하면 이상할 정도로 마음이 괜찮아지더라고요.
요즘 젊은이들이 모범답안을 외워 온 것같다고 불편하는 것은 일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나라처럼 모범 답안이 아닌 답안을 해도 합격할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고, 분위기에 맞춰서 최대한 모범답안으로 말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 어쩔 수 없기 때문입니다.
면접관의 관점에서는 모두가 다 똑같은 답변을 한다면 지원자들은 평가하고 사람을 뽑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참신한 답변을 원하게 되는 것이 당얀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원자(젊은이)의 입장에서는 학교에서 시험 등을 볼때 모범답안을 원해 그것으로 답하는게 당연하고 익숙합니다. 즉 면접관에게는 일리 있는 비판일 수 있지만 지원자에게는 어렵고 짜증나는 고민거리일 것같습니다
저도 추억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모범답안이라는 말 자체가 정답이라는 얘긴데 그럼 어느 지원자든 모범답안을 준비하고 싶지 않을까요? 모든 지원자가 같은 답을 한다면 면접관이 할 일이 없어지는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럼 모범답안이 아예 존재할 수 없는 질문을 하면 어떨까요?
오늘도 의견 감사합니다. 혼자 틀어박히거나, 근처 낯선 지역을 찾거나, 노래를 듣는 여러분의 모습을 상상해봤습니다. 저는 힘들 때 술을 마시는 안 좋은 습관이 있는데, 이걸 바꿔 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좋아하는 옛 팝송 가사를 외워서, 틈틈이 부르려 하고 있어요. 지난해에는 훌쩍 제주도로 한 달 살이 여행을 떠났는데 무척 좋았습니다.
오늘은 「모두, 친절하다」를 읽는 날입니다. 요즘 조직 속에 끼여서 부조리한 현실을 견뎌야 하는 현대인들의 모습, 그 와중에서도 짊어지는 감정노동이라는 부담을 블랙 코미디 톤으로 적어봤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보성고 학생들께 질문 (15) 급여를 받기 위해 자기 기분을 억누르고 늘 고객에게 친절한 표정과 목소리를 갖춰야 하는 분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현대 노동자 대부분의 처지가 그러하지요. 그 중에서도 특히 여러분이 눈여겨 본 직업을 하나 소개해주세요. 왜 그 직업에 관심이 갔는지요?
편의점 알바생이 떠오릅니다. 밤에 술 취한 진상 고객을 응대하면서 쩔쩔매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저는 승무원이 떠올랐습니다. 예전에 기내식을 잘못 데워서 과일까지 같이 뜨거워젔습니다. 그때 승무원분이 짜증내는 티 없이 기내식을 바꿔 주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또, 저의 잘못으로 컨트롤러가 고장난 경우가 있었는데, 그 때도 자리를 바꿔주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버튼을 잘못 누르고 승무원분을 부른 적이 있는데, 그떄에도 그 버튼의 기능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있어 저는 승무원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상담사 분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상담사 분들은 하루종일 사람들의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듣고 계속해서 스트레스에 노출이 되는데도 항상 밝은 웃음을 지으며 지내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연예인을 떠올렸습니다. 연예인은 높은 출연료를 받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고 자신의 말 한마디 실수로 한순간에 논란이 생기거나 수입이 끊길수도 있는 직종이기 때문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보성고 학생들께 질문 (16) 「모두, 친절하다」에서 주인공 부부는 컨버터블 PC를 샀다가 애프터서비스를 받느라 애를 먹습니다. 펌웨어에 문제가 있기 때문인데요, 요즘 많은 소프트웨어들은 먼저 배포를 하고 나서 나중에 버그를 수정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공산품이라면 그러기 어려울 테지요. 자동차 같은 경우라면 같은 상황을 ‘리콜’이라고 부르며 많은 사람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입니다. 그렇다면 오류가 있거나 완벽하게 돌아가지 않는 제품을 판매하고 나중에 버그를 수정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관행은 부도덕한 것일까요? 그들은 불량품을 팔고 있는 것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저는 부도덕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의 특성상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요구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회사가 모든 버그들을 잡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를 리콜하는 이유는 전면적인 원격 결함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소프트웨어 같은 것들은 원격으로 버그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리콜을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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