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고] 『산 자들』 작가와의 만남

D-29
저는 이 글을 읽으며 어쩌면 이 글에서 나오는 산 자들이란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아닌 이 사태와 관련이 있지만 자신들에게는 구조조정 속 사람들과 같은 극적인 피해를 보지 않는 '장관, 기업회장, 국가' 등인 것 같고, 죽은 자들이란 구조조정에 처한 사람들과 이 기업의 협력업체의 직원들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희가 이 책을 바라보는 시점은 객관적으로 바라볼 때 이 소설 속의 사람들에게 완전히 공감하며 이 분들과 같은 일을 당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산 자들'의 입장일 수 밖에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 속에서 산 자들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정작 죽은 자들에게 공감하지 못하며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을 생각해주지 않듯 저희도 마찬가지로 이 글을 읽으며 글 속에 등장하는 해결방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하여도 기업의 입장을 많이 생각하게 되어 근본적이며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한 해결책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저는 이 글을 읽으며 우리가 생각하거나 이 글 속에서 제시하는 해결방안이 과연 '죽은 자들'이 서로의 의견과 입장차이, 생계로 인해 싸우며 서로 죽고 죽이기 전까지 갈등 상황을 해결할 수 있게 해줄까?라는 생각이 들며 이 글을 읽으며 해결방안을 찾거나 생각할려고 했던 저에 대한 회의감이 조금 들었던 것 같습니다.
6번 질문에 저의 생각은 어느쪽이 한국이던 중국이던 여태 개발한 기술을 고려해서 인수 결정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여 인수를 체결하면 기존에 있던 기술력도 전부 전달해 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장 밖에서를 읽고 가장 공감이 갔던 캐릭터는 바로 사장이고 왜냐하면 작중 사장의 말대로 직원들은 급여가 적더라도 다른 일자리를 찾아 갈 수 있지만 진짜로 죽을수 있던건 공장이라는 말이 와닿았고 생각해보면 사장 입장에서는 부도를 막기 위해서는 중국에 회사를 넘기거나 직원수를 줄이는것이 올바른 선택이였는데 작중에서 언급 전까지 그것을 깨닫지 못하다가 이럴수도 있겠구나 해서 더 인상 깊었습니다
전 항상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는 것에 대해 안 좋은 시선을 갖고 있던 사람이였습니다. 파업때문에 지하철이 늦어어서 지각을 하게 된다던가, 빠르게 받아야하는 물건이 택배회사의 파업으로 늦춰진다던가 하는 문제들을 겪게 되면 애꿏은 사람이 왜 피해를 보아야 하는가 같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공장 밖에서" 공장밖 사람들의 입장을 접하니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누구나 공장밖 사람들이 된다면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정당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파업을 할 것 입니다. 결국은 이러한 일의 원인을 제공하게 된 회사의 잘못일까요?
저는 공장 밖에서를 읽고 가장 공감이 갔던 캐릭터는 바로 사장이고 왜냐하면 작중 사장의 말대로 직원들은 급여가 적더라도 다른 일자리를 찾아 갈 수 있지만 진짜로 죽을수 있던건 공장이라는 말이 와닿았고 생각해보면 사장 입장에서는 부도를 막기 위해서는 중국에 회사를 넘기거나 직원수를 줄이는것이 올바른 선택이였는데 작중에서 언급 전까지 그것을 깨닫지 못하다가 이럴수도 있겠구나 해서 더 인상 깊었습니다
사이트가 덜컹거리는데도 다들 불편을 참아주시고 열심히 독서모임에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6월 3일 만남도 기대가 크네요.
작가님, 별말씀을요. 사이트 개선 피드백도 바로 해주시고, 더 좋은 환경에서 토론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그리고 이 모임 자체가 정말 즐겁네요. 곧 뵙겠습니다! ^^
작가님, 저와 학생들은 즐거움을 넘어서 쉽게 겪지 못할 귀중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어서 뵈어요!
그렇다니 정말 뿌듯하고 기쁩니다! ^^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노사 갈등이라는 문제는 매우 생소할 것이고, 아직 학생인 여러분께는 더 그러할 거 같아요. 하지만 동시에 우리 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여러분 중 상당수 역시 머지않아 노동이라는 경제 활동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고용하는 형태인 전문직 종사자나 사업가, 자영업자, 투자자가 되지 않는다면 누군가에게 고용이 되어 일을 하게 됩니다. 그때 여러분의 권리나 이익은 고용주의 이익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개 이런 관계에서,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노동자가 불리한 처지에 서는 경우가 흔합니다.
저는 여러분께서 나중에 노동자가 되시더라도 여러분의 몫을 당당히 주장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런 지혜와 용기, 힘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 덕목들은 어디서 구매할 수도 없고 누구에게 빌려달라고 할 수도 없어서, 온전히 자신이 키워야 하더라고요. 거기에 더해 그런 갈등 관계 속에서 여러분의 몫을 당당히 요구하는 한편 전체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피고 다른 이해관계자의 처지와 아픔도 배려할 줄 아는 멋진 어른이 되시기를 빌겠습니다. 저도 못하는 일을 여러분께 당부하고 있네요.
내 주체적인 시각을 잃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려면 ‘남의 입장에 서 보기’를 자주 훈련해야 할 거 같아요. 특히 한국 사회는 모든 사안을 한국이라는 나라의 국익 관점에서 보려는 경향이 강한데, 여러분은 저나 여러분 부모 세대보다 훨씬 더 다른 나라 사람들과 어울리며 의견을 나누고 협업할 일이 많으실 겁니다. 그때 국익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는 여러분 손에 달려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현수동 빵집 삼국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날이네요. 참가 신청 때 적어주신 글을 보니 이 작품에 대한 관심이 느껴졌는데, 궁금한 점 많이 물어봐주세요. 저는 저녁때까지 질문 두 가지를 준비할게요. 참가 신청서에는 ‘빵을 좋아하느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예전에는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자꾸 살이 쪄서 고탄수화물 음식을 멀리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ㅠ.ㅠ 모두 감사합니다! 즐겁고 편안한 금요일 보내세요~.
이제 자르기에서 싸우기입니다. ‘싸우다’는 서로 이기려고 다투다, 우열을 가리다, 시련 따위를 이겨내려고 애쓰다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수동 빵집 삼국지> 부터 시작해 봅시다.
p.149쪽의 "그게 정말 우리 손에 달린 일 맞나요? ~~그냥 다 운인 거 같고요,~~"라는 말이 저는 인상깊었습니다. 저는 현수동 삼국지의 결말을 보면서 어쩌면 누가 떠났느냐 남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누구와의 경쟁이 아닌 나의 내면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면서 소신있게 버텨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한돈스테이크 님, 의견 감사해요. 제가 나이가 들다 보니까, 자기 신념을 지키며 소신 있게 사는 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보다 정확히 말하면, 신념과 소신이 없는 사람은 인생을 감당하지 못해 무너집디다. 저도 그럴 뻔했습니다.
제가 맨 처음 이 글을 읽고 바로 떠오른 것은 자영업자들의 고단함과 치열한 생존 경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온라인 독서토론을 하기 위해 다시 천천히 글을 읽다보니 생각한 것은 '자신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없는 노동'이었습니다. 프렌차이즈 가맹점에서는 제빵사 채용과 빵의 종류 결정 등 대부분의 결정을 본사의 지침에 따라야 했고, 개인빵집은 단지 빵을 만드는 것이 즐거워 빵을 만들었지만 결국 살기 위해서는 손님들이 선호하는 빵만을 만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영이가 프렌차이즈 본사의 의사가 아닌 자신의 의지로 하은이에게 찾아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후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서술되어 있는 것처럼 자신들에게 주어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 좌절하고, 명령을 받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의지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정확하고 날카로운 견해입니다. 사실 저희가 이렇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그믐〉이라는 플랫폼도 그런 생각 속에서 나왔어요. 〈그믐〉 대표님은 이전까지 외국계 대기업에서 남부러울 것 없는 급여를 받고 잘 나가던 팀장이었는데, ‘자신의 의지로 일하고 싶다, 보다 중요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그믐〉을 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우리나라 자본주의의 어두운 면을 본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빵을 만드는 것이 좋아 빵집을 운영하던 사람이 돈 때문에 신경질적으로 변한 것이 마음이 아팠고, 프렌차이즈 기업들의 지시에 따라 기계적으로 일을 하는 현실도 안쓰러웠습니다. 특히 프렌차이즈 기업이 구멍가게를 경쟁을 통해 없앴던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 아파트의 구멍가게가 ㄹㄷ마트에 의해 없어졌던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이러한 현실을 보고 자본주의 사회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아직 갈 길이 멀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회 제도의 개선과 사회 인식의 변화를 통해 자영업자들에게도 사람다운 삶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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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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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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