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고] 『산 자들』 작가와의 만남

D-29
(5)저는 어느 특정 인물 보다는 '죽은 자들'이 처한 상황에 더 눈길이 갔습니다. 그들은 잘 일하다가 회생 계획이라는 이상한 해고 계획에 의해 하루아침에 해고 당할 위기에 처했고, 회사가 그러한 상황에 저한 것에 그들의 잘못은 사실상 없습니다.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 왜 책임을 그들이 지어야 하며, 진짜로 잘못한 것은 누구일까요? 그들은 이제 가만히 있으면 해고 당하고,그렇다고 가만히 있지 않으면 회사가 망할 위기입니다. '산 자들'은 "왜 너희들 900명 때문에 우리 20만 협력업체 직원 가족들이 다 죽어야 하냐"며 '죽은 자들'을 원망하고, 불법 파업이라고 손가락질 합니다. 저는 여기서 전체주의 사상에서의 소수 측이 생각났습니다. '죽은 자들'은 살고 싶어 최대한 발버둥치고 있는것 뿐인데 다른이들이 보기에는 그들이 희생하는 것이 매우 '합리적'이고 '옳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더 낮은 임금을 받는 곳으로 옮기는 것 뿐이라고 그들의 상황과 겪어야 하는 일들을 별 것 아닌 것으로 만듭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죽은 자들'은 자신들이 보기에도 소수인 자신들이 희생하는게 합리적으로 보이면서도, 자신들이 살아야 한다는 내적 갈등에 빠지게 합니다. 그들은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이런 부분들 때문에 저는 죽은 자들에게 더 감정 이입이 되었습니다.
(6)번 질문에 대답해 보겠습니다 B가 한국 기업일 때는 너무 억울한 일이지만 B가 미국 기업일 때는 많이 배워야 할 거 같습니다. 정말 입장 차가 큰 쟁점인것 같습니다. 어쨌든 자국이 강국이면 디른 나라에게 피해줄 일도 피해 받을 일도 없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도 더 강국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5) 산 자들에게 공감이 갔습니다. 회사가 경영 문제로 구조 조정에 들어 갔을 때, 해고 대상자들은 무작위로 정해진 것이 아닌 일정 기준에 대하여 정해진 것입니다. 죽은 자들이 파업 하는 문제로 자기들 또한 일자리를 잃게 되는 상황이 안타까워 공감이 갔던 것 같습니다.
어느 국적의 기업이든 인수를 한 후에 개발한 기술을 배워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술을 빼앗아 가기 위한 목적만을 가지고 인수를 하는 것은 다른 문제로 보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께서 하신 질문과 이에 대한 여러분의 진솔한 답변을 읽으며, 살아가면서 마주쳤던 현실과 그 때의 제 선택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작가님의 질문에 대해 잘 생각하면서 <공장 밖에서>를 이야기 해보도록 해요.
6번 질문에 대해 답하겠습니다. 저는 어떤 기업이든 간에 기술을 배워가는 것에 대해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술은 그 기업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것이므로, 그 권리도 그 기업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기업을 인수한 회사에게는 그 기업에 대한 권한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현실적으로 기술을 배워가는 것을 막기는 어렵습니다. 기술을 배워가는 것을 막기보다는 그 기술을 배울때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해서 기업들이 무분별하게 기술을 배우는 것을 막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장 밖에서>를 읽고 '노동자와 회사의 갈등을 어떻게 완만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 에 대해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지금 사이트가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혹시 모르니, 본인의 글은 기록장에 복사해 놓기 바랍니다. 홀란스럽다님께서 노동자와 회사의 갈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노사 갈등은 뉴스에서 많이 접하는 내용이죠. <공장 밖에서>를 읽으면서 떠올랐던 세상 일(실제 노동자와 회사의 갈등, 대립, 조율, 해결 등 사례)을 떠올려 보면서 같이 고민해 보기를 바랍니다.
'공장밖에서'가 10개의 단편들 중 가장 긴박감 넘치고 팽팽한 줄을 양쪽에서 당기는 긴장감 있는 느낌이어서 몰입이 잘되었습니다. 노동문제가 평범한 사람들을 폭력을 행사하게 만든다는 이야기인데, 솔직히 처음 읽었을 때는 쇠파이프, 타이어 같은 무기를 이용해서까지 무력으로 투쟁하는게 조금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작가님께서 모티프로 삼으셨던 실제 사건을 찾아보니 실제로 무력 싸움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굉장히 놀랐습니다
사실 이 책에 나온 가장 큰 주제는 산 자와 죽은 자의 대립이겠지만, 사실 꼼꼼히 읽어보면 83p의 "장관은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 말을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망하게 하느냐, 살리느냐, 얼마나 정직해지느냐. 이것은 법원의 산수였다.", 86, 87p의 "월급이 반년 동안 두 번 나왔는데 제때 나오지도 않았고, 부부 자신이 고기 반찬을 줄이고있는 형편이었다.", 94p의 "두 사람은 이 상황에서 자유의지라 할 것이 거의 없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107p의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기자들도 직원들도 술렁였다." 등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들 또한 작가님은 지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부분들을 보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여러분의 생각도 듣고싶네요
(5)질문에 대해 저는 자동차 생산 기업 하청 중소기업 종사자들의 처지에 가장 공감이 갔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해고되는 것은 죽은 자들임에 분명하지만, 죽은 자들이 파업하며 자동차 생산을 못해 하청에 있는 중소기업 종사자들은 아무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직장에 잘리거나 아예 회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소설의 내용을 읽던 중 중소기업 종사자들의 분노에 가장 공감이 갔습니다.
노조와 파업에 대한 주제를 얘기하다보니 작년에 코로나 병동 의료진이 단체로 파업에 들어간 사례가 생각이 납니다. 물론 이 사례는 죽은 자들과 같이 해고되는 정도의 극한의 쟁점을 다룬 파업은 아니었지만, 의료진의 처우 개선과 공공의료 증진 등의 요구사항을 쟁점으로 10여차례가 넘게 정부와 협의를 거쳤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요, 여러분들은 작년에 있었던 의료진 파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의료진의 입장에선 참다참다 분노해 환자들을 돌보지 못할 위험을 감수하고 진행한 정당한 파업인지, 정부나 국민 입장에선 생명의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정당하지 않은 파업일까요..
코로나가 절정이었을 때 전국의 바쁘게 일하셨던 의료진 분들 저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의료진 분들도 갑자기 심각해진 코로나에 준비도 못하고 몰려오는 코로나 환자 수에 자신이 걸릴 위험을 감수하고 가족도 오랫동안 못 만나면서 바쁘게 일하는 분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도움이 크지 않았다는 것은 저도 이해하고 공감하지만, 도덕적으로 판단하였을 때는 아무리 힘들었어도 그 상황에서 심각한 코로나 환자의 경우는 생명까지도 왔다갔다 하는데 파업을 하는거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6)저는 중국기업이든 미국기업이든 기술을 배우는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기술을 배운 이후입니다. A기업이 오로지 B 기업의 기술만을 빼가기 위해 인수를 해 기술을 배워가고 이후 토사구팽 식으로 B기업을 방치하거나 버린다면, B기업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그들이 개발한 독자적 기술을 빼앗긴 것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즉 업적(공로)를 세웠음에도 다른 이에게 그냥 넘겨주어야만 해 매우 억울할 것입니다. 때문에 저는 기술을 배운다는 것보다는 사후 처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글을 읽으며 어쩌면 이 글에서 나오는 산 자들이란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아닌 이 사태와 관련이 있지만 자신들에게는 구조조정 속 사람들과 같은 극적인 피해를 보지 않는 '장관, 기업회장, 국가' 등인 것 같고, 죽은 자들이란 구조조정에 처한 사람들과 이 기업의 협력업체의 직원들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희가 이 책을 바라보는 시점은 객관적으로 바라볼 때 이 소설 속의 사람들에게 완전히 공감하며 이 분들과 같은 일을 당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산 자들'의 입장일 수 밖에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 속에서 산 자들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정작 죽은 자들에게 공감하지 못하며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을 생각해주지 않듯 저희도 마찬가지로 이 글을 읽으며 글 속에 등장하는 해결방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하여도 기업의 입장을 많이 생각하게 되어 근본적이며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한 해결책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저는 이 글을 읽으며 우리가 생각하거나 이 글 속에서 제시하는 해결방안이 과연 '죽은 자들'이 서로의 의견과 입장차이, 생계로 인해 싸우며 서로 죽고 죽이기 전까지 갈등 상황을 해결할 수 있게 해줄까?라는 생각이 들며 이 글을 읽으며 해결방안을 찾거나 생각할려고 했던 저에 대한 회의감이 조금 들었던 것 같습니다.
6번 질문에 저의 생각은 어느쪽이 한국이던 중국이던 여태 개발한 기술을 고려해서 인수 결정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여 인수를 체결하면 기존에 있던 기술력도 전부 전달해 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장 밖에서를 읽고 가장 공감이 갔던 캐릭터는 바로 사장이고 왜냐하면 작중 사장의 말대로 직원들은 급여가 적더라도 다른 일자리를 찾아 갈 수 있지만 진짜로 죽을수 있던건 공장이라는 말이 와닿았고 생각해보면 사장 입장에서는 부도를 막기 위해서는 중국에 회사를 넘기거나 직원수를 줄이는것이 올바른 선택이였는데 작중에서 언급 전까지 그것을 깨닫지 못하다가 이럴수도 있겠구나 해서 더 인상 깊었습니다
전 항상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는 것에 대해 안 좋은 시선을 갖고 있던 사람이였습니다. 파업때문에 지하철이 늦어어서 지각을 하게 된다던가, 빠르게 받아야하는 물건이 택배회사의 파업으로 늦춰진다던가 하는 문제들을 겪게 되면 애꿏은 사람이 왜 피해를 보아야 하는가 같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공장 밖에서" 공장밖 사람들의 입장을 접하니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누구나 공장밖 사람들이 된다면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정당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파업을 할 것 입니다. 결국은 이러한 일의 원인을 제공하게 된 회사의 잘못일까요?
저는 공장 밖에서를 읽고 가장 공감이 갔던 캐릭터는 바로 사장이고 왜냐하면 작중 사장의 말대로 직원들은 급여가 적더라도 다른 일자리를 찾아 갈 수 있지만 진짜로 죽을수 있던건 공장이라는 말이 와닿았고 생각해보면 사장 입장에서는 부도를 막기 위해서는 중국에 회사를 넘기거나 직원수를 줄이는것이 올바른 선택이였는데 작중에서 언급 전까지 그것을 깨닫지 못하다가 이럴수도 있겠구나 해서 더 인상 깊었습니다
사이트가 덜컹거리는데도 다들 불편을 참아주시고 열심히 독서모임에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6월 3일 만남도 기대가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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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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