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아쉬우니 이 책은 좋은 책이네요. ㅎ 장작가님에게 감화를 심하게 받은 나머지 어제 오전 느긋한 마음으로 영화 <더 배트맨>의 OST(p.401)를 정주행 틀어놓고 책의 끝부분을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거 정말 효과 있습니다. 클래식이나 재즈보다 낫더라고요! 그러다가 막판 열 페이지를 남기고 덮었습니다. 오늘까지 꽉 채워서 보려고요. ㅎ
한 발 늦은 모임
D-29

delispace
GoHo
@delispace 님 마지막 페이지까지 행복한 책읽기를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bb

delispace
작가처럼 진중히 고민한 적 없고, 성마른 성격이라 대략 구호주의자(?) 또는 이분법주의자(?)일 것 같지만... 이리 진정성 있고 냉철하게 고민하는 보수(게으르고 이기적이고 갈팡질팡인 제가 진보라고 뻔뻔히 칭하지는 않겠고요, 그저 요사이 오염된 '자유' 말고 '리버럴'이 되고 싶습니다만.. ㅎ..)와는 속 깊은 대화와 설득과 타협이 가능하며 생산적 토론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자, 드디어 결론! 이런 글들이 좋았습니다. "구조에 빈틈은 없을까. 더 나은 구조는 가능하지 않을까." (p.420) "동시에, 그 노력이 불러일으키는 긴장 상태가 일종의 축복이라는 생각도 한다." (p.430) 맞습니다. 그 '긴장'.... 그래서 반백년이건 쉰여섯이건 남탓해선 안 되는 것이며, "그는 실패할 운명이다. 그럼에도 싸운다" (p.403)라고 주절주절 되뇌이면서 어쨌 든 다짐해보는 것. 게으른 사람을 끝까지 읽게 밀고 끌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bb
GoHo
'매사에 회의적인 사람이 점점 불확실해지는 시대 앞에서 스스로에게 던진 막연한 질문들 p6 작가의 말'
작가님이 던지신 질문들에 숟가락만 얹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왔습니다. 세상이나 사람들에게 그닥 호기심이 많지 않아 질문 없이 살아온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읽어가다보니 작가님이 무심히 툭 한마디 던지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당신의 삶이고 당신이 살아가는 세상인데 '왜?' '어떻게?'가 궁금하지 않나요?"
'미세 좌절의 시대'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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