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언제나 나를 위로해주는 그림책 세계. 에세이 『다정하게, 토닥토닥』 편집자와함께

D-29
위크시트를 작성했던 날은 바로 어제 아내의 생일이었습니다. 전 날 아파트 계약 관련으로 좀 다퉜었는데 이 날 만큼은 어머니께서 오셔서 함께 집밥을 먹으며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말 한마디라도 좀 더 다정하게 하고 아내의 생각을 존중하며 아끼며 사랑할 것을 다짐했던 하루였습니다😊
아내를 향한 강츄베베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아낌없이 표현하는 데 있어서, 왜 이리도 어렵고 서툰 걸까요? 이제부터는 사랑하는 마음을 아끼지 말고 마음껏 표현하기로 해요! 다정하기, 존중하기, 사랑하기!! 너무나 필요한 삶의 자세인 것 같아요. 저도 명심하겠습니다 ^^
햇볕이 따사로운 날에는 빨래를 널기보다 자연에 나를 널어 보기,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하늘과 초록 잎사귀를 두 눈 가득 담아내기, 우연히 발견한 담벼락의 장미꽃을 스쳐 지나치지 않기...
다정하게, 토닥토닥 - 나를 안아 주는 그림책의 말들 p14~15, 김글향 지음
나무가 숲을 이루려면, 작은 씨앗이 열매를 맺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무엇 하나 내려놓지 못하던 나에게 전해진, 빨리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잠시 멈춰 있어도 괜찮다고, 열매를 맺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뿐이라는 속삭임에 그만, 조바심을 냈던 마음이 스르르 녹아내렸다.
다정하게, 토닥토닥 - 나를 안아 주는 그림책의 말들 p.32, 김글향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 1주차 (8/4~8/10) 두 번째 활동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싶은 날에는" ※ 참여 예시 (1) 직접 해 본 활동지를 사진찍어서 공유해 주세요. (2) 질문에 답변해 주세요. (3) 《다정하게, 토닥토닥》 2장을 읽으면서 또는 이 활동에 참여하면서 생각한 것, 느낀 것, 바뀐 것을 이야기해 주세요. 《다정하게, 토닥토닥》 2장에는 '관계'와 '즐거움'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다 보면, 가끔씩 곤란해질 때도 있고 슬픔이나 상처를 받기도 하지요. 하지만 함께, 더불어 살아가며 무엇보다 즐거움만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야기들을 정리해 보았어요. 이번에는 '여행'을 떠났던 기억을 되돌아 볼까요? 여행은 혼자 훌쩍 떠날 수도 있고, 가족, 연인, 친구,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도 있지요. 어떤 형태라도 좋아요. 그다지 즐겁지 않았어도 괜찮아요. 다음에는 분명 "나만의 순간"을 찾는 더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을 거예요! Q1. 오직 나만 발견했던 여행의 시간을 떠올려 봐요. Q2.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미래 여행기 *아래 링크에서 김글향 작가님이 공유해 주신 워크시트를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xW4sZyDEZ6hF0DrUnPQGFmcO5bwA-7yc?usp=drive_link
1. 생각한 것 어느 여행이 끝나고 새로운 여행이 시작되며 사진을 열심히 남기려 노력하기보다 눈에 한 번 담고 가슴에 한 번 더 담으려 했다. 때론 기억이 가물 해져 그때의 그 모습을 사진으로 많이 담아 올 걸이라는 아쉬움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그 여행은 가슴속 깊이 즐거움으로 자리 잡고 있다. 2. 느낀것 나는 관계에 용기 내지 못했다. 그저 짜증을 냈을 뿐. 나의 불편함을 조리 있게 설명하지 못했다. 그저 알아차려주질 바란 것은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나도 작가님처럼 용기를 내어 곰처럼 나의 경계를 넘어 더 넓은 숲을 거닐어야겠다. 3. 바뀐것 시선을 나에게 돌려 가만히 바라볼 수 있었다. 나에게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이구나. 나로 가득 채울 수 있는 여유를 선물해야겠다.
사진보다 눈으로, 가슴으로 여행의 순간을 담아내는 것! 너무 중요하죠~~ 사진도 좋지만 가슴속에 담은 즐거움을 여행 끝에 글로 저장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언제든 꺼내 볼 수 있게요! 관계를 잘 풀어간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그럼에도 해독님께서 용기 내시어 어려움을 잘 풀어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마음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솔직해질 용기
다정하게, 토닥토닥 - 나를 안아 주는 그림책의 말들 67p, 김글향 지음
Q1. 부암동을 혼자 하루종일 걸어다녔던 십여년 전, 11월이 떠오릅니다. 서울미술관-환기미술관-윤동주문학관-자하미술관, 으로 이동하면서 전봇대에 방앗간을 홍보하는 광고지를 반갑게 만났기도 했지요. Q2. 올 5월, 형제들과 다녀 온 홍콩을 혼자 가고 싶어요. 9년대 왕가위 영화속 공간을 서성이다 오고 싶습니다.
부암동을 거닐었던 모습, 전봇대 홍보 광고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왠지 그 상황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추억의 영화 속 공간에 들어간 혼자만의 홍콩 여행도 꽤 낭만적일 것 같아요! ^^
주말 아침, 책 읽고 활동지 작성하며 즐겁습니다. 잠시 더위를 잊었어요.^^
Q1. 20년도 더 전에 중국 북경을 친구들과 여행했던 적이 있는데, 만리장성을 찾아 가던 중 길을 헤매 주택가로 잘못 들어갔던 적이 있었어요. 그 덕에 아직까지 건축양식으로 남아있는 여염집의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었던 발견이 기억에 남네요. 그 이후, 여행에서 계획대로 되지 않거나 길을 잃게 되어도 조급해하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다는 설레임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Q2. 지금 저에게는 여행이라는 것 자체가 귀찮은 것으로 느껴지는데, 그래도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여행이라면 즐거울 것 같네요.
타지에서 길을 잃는다는 건 엄청난 두려움을 동반하는 것인 듯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하지 않은 순간 발견하게 되는 기쁨도 있지요. 위기의 순간에도 당황하지 않고 담대하게 그 순간을 즐길 수 있는 힘! 지혜님의 글귀에서 느낄 수 있었답니다. ^^
Q1. 오직 나만 발견했던 여행의 시간을 떠올려 봐요. 생각나는 여행은 대학생때 친구랑 처음으로 떠났던 동남아 패키지 여행이에요. 별것 없고 오만군데 쇼핑센터를 따라 다녔지만, 그때는 뭐든지 다 처음이어서 다 신기했던거 같아요. 코끼리도 타고, 뱀쇼도 구경하고 밤에 맥주마시고 했던 자유롭던 때가 생각 나네요. Q2.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미래 여행기 결혼 후에는 가족 외에는 친구나 홀로 여행을 떠나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다시 여행가는게 편하고 즐거울까? 라고 생각하면 왠지 서로 너무 챙겨줘야 하고 신경써줘야 해서 마음 편하게 다녀올 수 있을까.... 이젠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친구랑도 좋고 혼자도 좋고 가까운 일본이나 대만으로 훌쩍 2박정도 다녀오면 좋을 거 같아요. 엄청난 관광이 아니라 맛있는 거 먹고 쇼핑도 좀 하고 시원한 곳에서 커피도 마시고 멍도 떼리고.. 하는 그런 여행이면 좋겠어요.. (남편과 아이가 우선.. 허락해? 줄지 ㅡ...ㅜ.. 잘 모르겠네요...^^;;)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유로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태국에서 코끼리를 탔던 순간이 떠올랐어요. 마치 휴대폰 광고 속 한 장면처럼, 지금까지 살아온 세상과 동떨어져 현실 같지 않은 묘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린님 말씀처럼 저 또한 미래 여행기를 상상하면, 대단한 계획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아주 사소하고 소소한 여행이지만 그 시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것들로 가득한 것 같아요. 가족들과 나의 스케줄이 허락하는 그날을 꿈꿔봅니다 ^^
예전의 좋았던 여행의 순간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제는 어머니의 칠순기념 가족여행을 앞두고 있는데 계획한 대로 잘 진행되기를 소망합니다~☆
나 홀로 순천여행길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멋진 풍경으로 다가오네요. 사진 속 풍경을 바라보니, 눈이 아닌 촉감으로도 시원한 강바람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어머님의 칠순기념 가족여행은 계획만으로도 강츄베베님의 효심과 가족들의 행복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먼 훗날 몇 번이고 들춰보는, 오래도록 추억할 수 있는 행복한 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
딱 좋은 온도의 수영장에서 온종일 신나게 물장구치고 노는 아이들. 해변용 의자에 앉아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홀짝이며 수다 삼매경에 빠진 엄마들. 비로소 여행의 묘미가 느껴졌다. 그 때 알았다. 여행에는 시간을 낭비할 권리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다정하게, 토닥토닥 - 나를 안아 주는 그림책의 말들 p.61, 김글향 지음
관계를 지속하는 힘은 적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서로를 배려하는 데서 비롯된다
다정하게, 토닥토닥 - 나를 안아 주는 그림책의 말들 p.70, 김글향 지음
Q1. 20대 방황하던 시절, 서울에서 마지막 기차(무궁화호-현재는 없음)를 타고 부산역까지 가면 새벽 5시 쯤 도착합니다. 역사에서 해가 뜰 때까지 기다리던 그 순간(두려움, 외로움, 기대감..)에 느꼈던 감정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부산의 바다를 원 없이 보고 국제 시장(깡통 시장)을 헤매던 일이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Q2.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미래 여행기는 스페인의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을 찾아가는 것이고, 영화 시네마천국의 촬영지인 이탈리아의 시실리아섬을 가는 것입니다. 또한 신안의 퍼플섬에 보라색 옷을 입고 가고 싶고 장욱진 미술관을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하는 상상만으로도 미소가 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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