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Beer Bookclub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X다자이 오사무X청춘> 2편

D-29
어제 즐거웠습니다. ^^
잘 놀다갑니다!
어제 잘 들어가셨죠?
네 ㅋㅋㅋㅋ
즐거웠습니다, @ㅅㅅㅈ 님. ^^
타이밍이 나오지 않아 감사하단 말씀을 못 드렸네요. 작가님 에세이를 읽으면서 이런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솔직하게 드러내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어른이요. 많은 영향을 받았고 또 계속 받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작가님.
어제 재밌었어요. 시간 내서 못 읽은 단편들 읽어보려고요. 언젠가 또 뵈어요.,,^^
어제 너무 즐거웠어요. 다들 잘 들어가셨죠?? ^^ 딸이, 엄마 한번씩 나가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네요. (물론, 신나게 게임하고 싶어서 그러겠지만요.;;;) 다음번에 또 기회가 되면 뵈어요~
메리님. 어제 즐거웠어요. ^^
저도 너무 즐거웠어요. ^^ 2차까지 했음에도(??) 아쉽기도 했구요.ㅎㅎㅎ
다음에 또 뵈어요. ^^
다들 어제 잘 들어가셨나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2시간은 너무 짧다고 느꼈는데 용기가 없어 “2차!”를 외치지는 못했습니다. 빈 병이랑 남은 과자 치우고, 살롱드북 서점 대표님 커플과 잡담 조금 나누고 지하철역으로 향했어요. 뭔가 이대로 집에 가기는 아쉬운데, 하는 마음에 김새섬 대표에게 “가는 길에 뮤직 바 나오면 들어가자” 하고 제안했습니다. 김 대표도 오케이. 부부가 우드스탁 같은 어두컴컴한 바에서 큰 볼륨으로 음악 들으면서 홀짝홀짝 술 마시는 거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고 나서 1분 뒤에 웬 뮤직 바가 하나 나오는 겁니다. 저 진짜 이 가게의 존재를 알고 제안했던 거 아닙니다. 가게 간판의 폰트가 예사롭지 않았지만 그 우연의 일치가 너무 신기해서 일단 지하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좀 밝은 거 같은데? 인테리어가 우리 스타일은 아닌 거 같은데? 게다가 하필 그때 바에서 엄청나게 큰 소리로 울려 퍼지던 곡이 바로 프랭크 밀스의 「더 해피 송」이었습니다. 모르는 음악이라고요? 아닐 걸요? 특히 40대 이상이라면. 제목은 모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멜로디를 모를 수는 없습니다. 궁금하시면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들어보세요. 왜 이런 음악이 흘러나오는 거야, 그냥 둘러만 보고 나와야지, 하고 매장에 들어간 저는 1초 만에 ‘여기서 한 잔 하고 가야겠다’고 마음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정말 뜬금없게도 코리안 하이브리드 대형견 한 마리가 테이블 사이를 어슬렁거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새섬 대표도 그 개를 보자마자 ‘아, 이 남자가 여기 들어가고야 말겠구만’ 하고 깨달았습니다. 매장이 꽤 넓은 뮤직바에는 저희 말고 손님이 딱 두 사람 더 있었는데 20대로 보이는 젊은 커플이었습니다. 그 커플은 신나게 015B며 유재하를 리퀘스트했고, 김새섬 대표는 신나게 빌리 조엘이며 조지 마이클을 리퀘스트했습니다. 조명은 다소 밝았지만 스피커가 굉장히 컸고 음량이 컸어요. 바를 운영하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매킨토시’라는 영어 단어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그게 오디오 회사 이름임은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맥주를 홀짝거리며 ‘봉구’라는 이름의 개를 바라봤지만 개는 제 쪽으로는 오지 않았고 저를 향해 경계하듯 짖기도 했습니다. 개들한테 거절당해본 적이 별로 없는지라 좀 상처 받았습니다. 호가든을 마신 뒤에는 기네스 생맥주를 주문했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봉구는 얄밉게도 젊은 커플이 있는 테이블에는 가서 온갖 애교를 부리더군요. 특히 여성 손님에게요. 개는 성인 남자를 두려워하는 것 같았고, 저는 혹시 봉구가 예전에 술 취한 중년 남자, 혹은 반바지를 입은 남자에게 맞은 적이 있지 않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와 다자이 오사무에 대해서도 조금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맥주 두 잔, 김새섬 대표는 맥주 한 병을 마시며 1시간 동안 앉아 있다가 집에 돌아왔답니다. 다른 분들도 편안한 밤이었기를 빌어봅니다. 모두 감사했습니다! ^^
프랭크 밀스의 "해피 송"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odfOGOev0
헉...제가 생각한 해피송은 보니엠 거였네요! ㅎㅎㅎ 이건 '오늘의 날씨'송 맞죠? 그리고 오전 내내 '인간실격'의 요시코 씨의 장면을 검색하고 책도 봤는데, 논란이 아주 조금 있었지만(당했다 90%/시러시러했지만, 암묵적 합의하에 이루어졌다 10%) 역시 작가님이 말씀하신 게 맞더라고요. 전 '짐승 두 마리가 얽혀 있었다'라는 부분과 요시코가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요조에게 다가와 "아무 짓도 안 한다고 했는데..."의 부분 때문에...'의심'의 싹을 틔웠었는데, 뒷쪽에 명백히 그 단어로 표현도 하고, 요시코도 깜짝깜짝 놀라는 장면에서 납득했습니다. 영화까지 찾아 봤는데, 영화에선 요시코가 뒤돌아 누워 있고, 상인은 그냥 옷 입고 나가는 장면 뿐 ㅜ.ㅜ 이런 류의 특이한 책으로 방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자력으로는 절대 안 읽을 거 같은 책 위주로~! 어제 추천해 주신 '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도 담아 두었어요~
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퍼트리샤는 일중독자 남편과 두 아이, 그리고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와 살고 있다. 일상의 유일한 즐거움은 다른 주부 친구들과 결성한 호러북클럽에서 잔혹소설을 읽는 것. 어느 날 저녁, 그녀는 이웃 노부인에게 공격을 당하고 이를 계기로 노부인의 조카 제임스와 교류하게 된다.
ㅎㅎㅎㅎ @soiuxsie 님은 역시 저와 같은 세대이십니다. 같이 ‘오늘의 날씨’ 들으면서 2차로 뮤직바에 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뒤늦게 해보네요. 그나저나 저는 오늘로 『인간실격』에 대해 품고 있던 중대한 의문을 확실하게 매듭지었습니다. 그 장면은 제가 봤던 대로였군요. 저는 이토록 충격적인 장면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게 좀 신기했어요. 『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 후회 없으실 거예요. 저는 매우 몰입해서 감탄하며 읽었어요. ^^
억. 저희도 12시까지 2차했어요. ^^;; 어제 진짜 재밌었어요. 독서모임이란 재밌는 것이더군요. ^^
근데 다른 분들은 어디 가셨나요? 다들 장렬히 전사하셨나 봐요. ㅎㅎ
저도 궁금하네요. ^^
장렬히 전사하기엔 어제 너무 일찍 헤어졌는데,, 정말 다들 어디 가셨나요. ㅎㅎ
오!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군요. 독서모임 참 재밌지요? 이 좋은 걸 우리만 할 수 없습니다. 널리 널리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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