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멜라닌>을 읽어보아요

D-29
제가 "이 별이 마음에 들어"를 강제로라도 읽게 만들고 돌아오겠습니다. ^^
좋긋다 맛나게 드슈 (닭발 못 먹음 무슨 맛임 대체)
그냥 양념맛입니다. 막상 먹어보면 별 거 아니에요. 닭똥집볶음이랑 닭볶음탕도 있어요. 같이 오세요~. 평택→영등포역→신도림→구로디지털단지역. ㅋㅋㅋㅋ
사실 구디는요, 거기 근처에 구내식당들이 되게 잘 되어 있어서 그쪽 가는게 짱 좋슴다. 날짜 잘 맞춰 가면 뷔페가 정말 잘 나옵니다. 아, 적고보니 이미 알고 계실 것 같다
헉........ 몰랐습니다. 이런 귀한 정보 감사합니다. (저희 구디로 이사 온 지 1년 반이나 됐는데... 게다가 김새섬 대표가 한때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일했었는데...)
아, 정말 초딩 입맛… 닭발맛을 모르다뉘!
저도 개인적으로 무광이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어요. 너무 뻔떡이는 거 별로라서. 그리고 멜라닌 제목에는 홀로그램 처리좀 해주지...
@조영주 @김하율 작가님께 질문 있습니다. 표지가 마음에 안 들어서 편집부와 갈등을 겪으신 적이 있나요? ^^
네, 있습니다. 더 자세한 게 알고 싶으시다면 따로 물어보시면 답해드리죠. ㅎㅎ
네! ^^
저는 표지에 아주 민감한데요. 첫번째, 두번째 책은 한번씩 반려하고 얻은 표지였고 세번째(이 별이 마음에 들어)는 거의 제 의향대로 주문제작한거고요. 다행히 네번째(어쩌다 노산)는 출판사에서 제시한 그림이 넘 마음에 들었어요. 책 받을때마다 표지에 가슴이 쿵당쿵당합니다.ㅎㅎ 작가님은 어떠세요? 개정판 표지갈이도 많이하셨죠?
표지갈이는 두 번 했는데 두 번 다 저는 원래 표지가 좋네요. ㅎㅎㅎ 표지갈이를 할 때가 되니까 책에 그렇게까지 애정이 있지는 않아서 그냥 출판사가 하자는 대로 했어요. 저는 데뷔하고 얼마 동안은 ‘편집자는 신이다, 편집자 하자는 대로 해라’ 같은 말을 금과옥조로 삼았는데 차츰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마음에 안 드는 표지를 선택하면 두고두고 후회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쳤어요. 이후로 편집부에서 추천한 표지를 제가 거절한 적이 두 번 있었어요. (표지에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아빠는 그 양놈들에게 칭찬받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이 머리를 쓰다듬어주기를. 귀여워해주기를. 그래서 갈색이나 검은색들과는 구분되는 존재로 인정받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
멜라닌 - 제29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p. 153~4 , 하승민 지음
나는 샤이먼이 쓸모없어진 클로이를 폐기 처분한 것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반짝이는 트로피, 자신이 선량한 이웃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명찰, 파란 피부의 친구라는 타이틀, 한때 그러했던 기록
멜라닌 - 제29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p. 156, 하승민 지음
수십 번의 경험이 필요한 게 아냐. 몇 번, 어쩌면 딱 한 번의 끔찍한 경험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폐에 남기는 거야. 그리고 숨을 쉴 때마다 그 기억이 되살아나는 거지. 사람들은 그걸 몰라. 차별이 강물처럼 흘러야지만 차별인 줄 안단 말이야. 사실 차별은 곳곳에 놓인 지뢰밭 같은 거야. 딱 한 번의 폭발에도 우린 불구가 된다고.
멜라닌 - 제29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p.185 , 하승민 지음
세상에는 그런 일이 벌어지는 법이다. 잘못된 생각, 엇나간 선택이 사람들 사이로 퍼져나가면 브레이크를 밟기에 너무 늦은 순간이 온다. 어, 어, 하고 소리를 지르다 쾅. 경찰이 달려오고, 앰뷸런스가 사이렌을 울리고, 보험사 직원이 계산기를 두드리는 걸 본 뒤에야 뭔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을 것이다.
멜라닌 - 제29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p. 265 , 하승민 지음
내가 싸우고 있는 건 사람이 아니었다. 지정할 수 있는 대상이나 인물이 아니었다. 나는 시스템과 싸워야 했다. 인식에 대항해야 했다. 그런 걸 어떻게 이기나. 주먹을 휘둘러도 닿지 않는 존재를. 말을 해도 듣지 않는, 귀가 없는 존재를.
멜라닌 - 제29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p. 287, 하승민 지음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나눔][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책증정] 연소민 장편소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함께 읽기[📕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동물"을 읽습니다 🐋🐕🦍
[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작품 함께 읽어요.
[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탄) 작별하지 않는다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
국내외 불문, 그믐에서 재미있게 읽은 SF 를 소개합니다!
(책 나눔) [핏북] 조 메노스키 작가의 공상과학판타지 소설 <해태>! 함께 읽기.[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버지니아 울프의 세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하루키'라는 장르
[이 계절의 소설] 두번째 계절 #2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마주>[그믐밤] 16. 하루키 읽는 밤 @수북강녕 에이츠발 독서모임 16회차: <기사단장 죽이기> / 무라카미 하루키 저
오늘의 문장 - 은화
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7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1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3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0월 31일
현대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작품을 작가, 평론가와 함께 읽습니다.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멀고도 가까운 나라, 중국.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5. <중국필패>[한길사 - 김명호 - 중국인 이야기 읽기] 제 1권[서울국제작가축제X푸른숲] 위화 작가님의 <인생> 함께읽기 챌린지
🎨 책으로 그림 읽기!
[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6기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저주받은 미술관》을 함께 읽으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지금 읽기 좋은 뇌과학 책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