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넘쳐나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독서의 본질은 구매라지만, 그래도 읽도록 하자.
고전문학 읽기
D-29
지구여행자모임지기의 말
지구여행자
면도날은 10년전부터 책장에 있던 책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도서정가제 시행 막판에 이 책을 구매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표지도 제목도 작가도 그리 매력적이지 않고, 페이지도 많은 면도날에 손이 가지 않은 동안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를 읽었고, 이제는 고전문학작품을 조금씩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달과 6펜스를 읽었으면 면도날도 읽어보라는 지인의 말을 들은지 어언 일년.
이제 숙제를 하듯 이 책을 읽기로 마음 먹었다.
지구여행자
면도날에 대한 아무 정보 없이 읽는다.
예전에는 책을 읽기전에 검색도 해보고 영상도 찾아보고는 했지만,
이제는 그런 사전작업 없이 책을 대면한다.
면도날의 화자는 서머싯 몸이다.
자신이 최근에 달과 6펜스로 명성을 얻었다고 쓰고 있다.
계속 나오는 등장인물에 주인공이 누구일까?
궁금하다. 아마 래리일것이라는 느낌이 왔고,
앞부분은 예전에 조금 읽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예측이 맞고 있으니)
서머싯 몸의 필력은 대단하다.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읽었는데,
출근하기 싫었다. ( 일하기 싫은 영세자영업자 슬프다)
저녁에 집에 가서 마저 1장을 읽고 싶다.
지구여행자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는 사람들은 흔히 작가가 되기도 한다네."
『면도날』 59, 서머싯 몸 지음, 안진환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