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

D-29
오 그렇네요. 네덜란드 비유가 와 닿는군요. 어떻게 보면 일반 인간 중에 서로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이웃 인간인데, 타격도 유일하게 이들끼리 할 수 있는…. 미움도 같은 레벨에서만 할 수 있고, 반의어는 같은 직선상에서 방향만 반대이므로 동의어의 일부라 하더니 말입니다.
@joy 103쪽에 있는 내용으로 저는 이해했어요. 그레코는 자기 능력의 확장을 위해 ‘마음-컴퓨터 링크’를 하려 하는데 그게 전세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거고, 정부나 일반대중으로부터 레이놀즈의 계획에 방해가 되는 반응을 이끌어낼 거라는 것, 강회된 마음의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회의 일원으로 둘이 존재하면 양태가 다르겠지만, 이 둘이 속한 일반 사람들의 사회에선 두 사람의 존재와 행동이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기 때문에, 자기가 생각하기에 공동체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레이놀즈에겐 방해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 —즉 둘의 지향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큰 영향력 탓으로 서로는 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거? 그래코는 레이놀즈를 제거할 필요를 느낀다기보다 방어적 의미로 공격하는 것 같긴 하고요.
여기서 레이놀즈는 인류애를 바탕으로 더 나은 방향을 위한 일을 하려 하지만 그게 레이놀즈 개인의 판단에 의한 통제이므로 필연적으로 그에 반하는 사람들을 제거할 수밖에 없고.. 이건 독재자와 다를 게 없지요. 이런 모순은 실제 역사에서도 종종 나타나곤 했던 것 같아요.
아 그렇게 해석을 하니 작품이 좀더 이해가 됩니다. 감사해요! 높은 지능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권력이 되는 것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네요.
<나는 내가 성인이라고 주장할 생각은 없어.> 구세주에 불과하다는 얘기군. 보통 인간들은 그를 폭군으로 간주할지도 모른다.
당신 인생의 이야기 기억에 남아요. 성군과 폭군은 어쩌면 종이한장 차이일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인간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가의 사고실험은 우다영의 단편소설 ‘그러나 누군가는 더 검은 밤을 원한다’가 개인적으로 더 흥미로웠어요. 한 번만 읽어 아주 잘 이해한 바는 아니지만….
이 책이군요. 기억해 두었다가 읽어봐야겠어요.
그러나 누군가는 더 검은 밤을 원한다몽환과 영원의 세계로 독자를 데려가는 우다영의 세번째 소설집 『그러나 누군가는 더 검은 밤을 원한다』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첫 수록작 「우리 사이에 칼이 있었네」로 시작해 표제작 「그러나 누군가는 더 검은 밤을 원한다」로 끝을 맺는 다섯 편의 작품은 그 관념을 서서히 확장하며 우다영 유니버스를 조금씩 펼쳐놓는다.
이 책 강추합니다.ㅎㅎ
잊고 있던 이름을 여기서 다시 만나네요. 첫 소설집과 소설 보다의 단편 읽고 우다영 작가 참신하다 여겼는데 이렇게 보니 반갑고 저도 위시리스트에 담아갑니다. 책 제목에서 그믐의 캐치프레이즈가 연상됩니다. 그믐 메일 마지막 문장 읽을 때마다 그래서 난 어둠에 잠식되길 더 바라는가, 되도록 저지해야 하나 묻게 되더라고요. 답은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집니다.
첫 소설집 “앨리스 앨리스 하고 부르면”(맞는지?!)이 최근 소설집 “우리는 더 검은 밤을 원한다”에서 같은 제목의 표제작과 이어진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앨리스..” 읽으려고 벼르고 있어요.ㅎㅎ
그러네요. 높은 지능, 뛰어난 능력이 큰 권력이 되어 위험해질 수 있는 것. 자신의 판단을 깊이 신뢰하는 자체가 위험요소이겠어요.
마지막에 나는 말을 이해하고 그것이 작용하는 방식을 이해한다.고로 나는 붕괴한다. 말의 의미 기억 자극과 같은 것들을 전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마지막 붕괴는 초지능의 붕괴일까요?
‘문제의 게슈탈트를 인식하는 관점을 획득했다’가 눈에 들어오네요. ‘시뮬레이터- 이 방어구조를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그랬다 그러고요. 문제에 대응하는 게 방어니까, 파괴의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을 가졌고, 그렇기 때문에 (즉 그 언어를 인식(이해)했기 때문에, 알아들었기 때문에,즉 자기 것으로 접수했기 때문에) 붕괴한다는 것일까요? 여튼 이 사람은 자신이 가진 능력 자체가 파괴의 원인이 되는 것 같아요. 문제의 게슈탈트를 인식할 능력이 없다면, 문제가 문제되지 않을 테니….
붕괴는 인식 능력 자체의 붕괴일 것 같아요. 그러니까 존재의 파괴..
그렇군요. 작품이 심오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파괴의 언어를 이해하여 문제가 된다는 생각이 참 신기합니다. @소유 님의 설명이 너무 좋습니다.
맞는지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ㅎㅎ
마지막의 역설에 다가가니, 소설이 좀 더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joy님 덕분! 어려운 내용이 많아서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기다려 봅니다.ㅎㅎ
레이놀즈는 무엇을 하려했을까 궁금해지네요. 인류를 위한 것이 그에게는 어떤 의미였을까 라는 질문이 생깁니다.
지구가 망하면 안 돼, 기후 위기를 막자, 핵융합을 막자 뭐 이런 거 아니었을까요. (103쪽 보면 그가 해온 행동들이 미생물을 이용한 유독 폐기물 처리, 실용적 핵융합을 가능케 하는 관성 봉입 기술의 개발.. 등으로 나와요.) 절대선으로 느껴지는 것이 있어서 사명감을 가지고 개입하려 하지만 이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게 접근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뿐인 것 같아요. 그렇게 머리가 좋아져도 그건 모르는 걸까요? 전세계의 게슈탈트를 이해하면, 알아야 할 것 같은데..ㅎ 이상주의의 타락(실패)이란 면에서 안타깝기도 하고요. 어쨌든 좋은 의도인데….
아 제가 꼼꽁히 살피지 못했네요. 레이놀즈의 이상이 그런 거였네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김영사/책증정] 문명의 종말과 재건의 연대기 《아포칼립스》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웰다잉 오디세이로 계속 이어집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
천천히 읽어요
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
안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 책 리뷰 <지금, 그리고 그때>안노란책 리뷰 <슬픔의 물리학>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 책 리뷰 <영원히 계속되다가 끝이 난다 > 앤 드 마르켄안노란 책 리뷰 <메데이아> 에우리페데스안노란 책 리뷰 <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 요하임 마이어호프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3.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
아티초크의 멋진 책!
[아티초크/책증정] 세계 여성 시인선 100『슬픔에게 언어를 주자』와 함께해요.[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
‘인생 록 음악’ 추천!
[그믐밤] 49. 국제 암석의 날 기념, ‘인생 록 음악’ 추천해주세요[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새폴스키의 책을 읽습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6.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동구권 SF 함께 읽어요!
[함께 읽는 SF소설] 12.신이 되기는 어렵다 - 스트루가츠키 형제[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 4회차[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3) 프랑켄슈타인[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2회차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1719)[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3권의 책 종류
『육식의 종말』완독 하기! (책 증정)[김영사/책 증정] 장안의 화제! 노화과학을 다룬 <우리는 왜 죽는가>를 함께 읽어요 [인플루엔셜/책증정] 진정한 앎은 무엇인가? <지식의 탄생> 읽고 함께 이야기해요!
청명하다,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_웍과 칼독서기록용_필요의 탄생독서기록용_제자리에 있다는 것독서 기록용_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삼국지를 가슴에 품다
삼국지 전권독파 - 요시카와 에이지 버전으로[모집] 평생의 숙제 인간관계, 삼국지의 영웅들에게 답을 묻다 (w. 『최소한의 삼국지』)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