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먼저 이야기해 볼게요
1) 테드 창을 처음 알게 된 건 소설이 아니라 영화였어요. ‘네 인생의 이야기’를 드니 빌뇌브 감독이 영화화한 ‘컨택트’를 봤거든요. 사실 처음에는 영화 ‘콘택트’랑 헷갈려서 그 옛날영화를 지금 왜 개봉하지? 했다는 ㅋㅋ 수입사는 왜 제목을 그렇게 헷갈리게 했나 모르겠어요.
(영화 콘택트는 아아주 예전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재밌었어요. 그리고 칼 세이건이 쓴 원작소설 ’콘택트‘도 저는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영화가 너무 좋아서 원작을 읽으려고 찾았는데… 그때는 소설이 영 안 읽히고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다 읽지 못하고 그냥 포기했어요. 다들 어렵다는 평가이기도 해서 더욱 금세 포기한 것 같아요. 그러다 테드 창 작가의 ‘숨’이 출간되고 이거는 덜 어렵다는 평에 읽었는데…. 어렵던데요? ㅋㅋ 그래도 재미는 있었어요. 제대로 이해 못한 부분이 많지만요. 그래서 ‘숨’도 언젠가 그믐에서 읽기 모임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올해 다시 시도해서 다 읽었습니다만~ 이 책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 모임을 하면서 천천히 풀어볼게요!
콘택트 1칼 세이건의 장편 SF 소설로 우주에 대한 폭넓은 과학 지식과 풍부한 문학적 상상력, 그리고 탄탄한 구성을 한꺼번에 맛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작품이다. 이미 1997년에 영화로도 소개돼 많이 알려져 있는 <콘택트>는 전파 천문학자인 엘리 에로웨이가 직녀성의 우주인들이 보내는 메시지를 수신하여 그들이 보내온 기계설계도에 따라 기계를 제작한 후 접촉한다는 내용이다. - 동아일보
콘택트 2SETI 계획에 열성적이었던 과학자가 쓴 작품답게, 소설의 소재는 직녀성에서 날아든 외계 문명의 메시지다. 아마 <코스모스>와 같은 세이건의 전작을 읽은 독자들이라면 괜히 싱글싱글 웃고 싶어질 것이다. 이 소설의 외계인은 마치 세이건의 책들을 우주 인터넷으로 다운 받아 읽은 뒤 그대로 따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 조선일보
컨택트어느 날 전 세계 12개 지역에 외계 비행물체 셸이 동시다발로 출현한다. 450m에 달하는 거대 비행체가 가만히 서 있을 뿐 어떤 행동도 하지 않자 각국 정부는 각자의 방식으로 외계인과 접촉을 시작하지만, 완전히 다른 언어 체계 때문에 첫 단계부터 난항을 겪는다.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언어학자 루이스와 물리학자 이안은 말과 글이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신체의 모든 기관과 감정을 이용해 미지의 생명체와 대화를 시도하고 서로의 문자를 배워나간다. 마침내 대화의 물꼬가 트이게 되지만 그때부터 루이스는 이해하기 어려운 환상을 연이어 보기 시작하는데...
숨최고의 SF에 수여되는 모든 상을 석권하며 전 세계 21개 언어로 번역 출간된 <당신 인생의 이야기>의 작가, 테드 창의 두 번째 작품집이다. 2002년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출간한 이래 17년 만에 펴내는 소설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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