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③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D-29
최근에 읽은 탈북자 관련된 책들인데 난민과도 통하는 내용이라 공유하고 싶네요 우리 또한 난민인 적이 있었고 또 될 수도 있는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로기완을 만났다 (리마스터판)대산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백신애문학상 등 주요 문학상을 거머쥐며 탄탄한 작품성을 입증해온 작가 조해진의 신동엽문학상 수상작 『로기완을 만났다』가 작품의 영화화라는 반가운 소식과 함께 출간 이후 13년 만에 ‘리마스터판’으로 새롭게 단장하여 독자들 앞에 돌아왔다.
새벽의 그림자이념의 지지대가 뒤흔들린 삶과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건 삶. 그들 앞에 펼쳐진 ‘그다음의 삶’은 어땠을까. 《새벽의 그림자》는 여기서부터 파생된 질문과 상상으로 묵직한 이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최유안이 그리는 탈북자의 삶은, 낯선 곳에서 다시 뿌리를 내려야 하는 이주민의 삶과 같은 선상에 있다.
책 추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로기완을 만났다>는 넥플릭스 영화로만 봤고 <새벽의 그림자>는 몰랐던 책이네요. 저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또한 난민인 적이 있었다는 말이 와닿네요. 일제 강점기 나라잃고 뿔뿔이 흩어져 살아온 역사가 있는데 언제까지 단일민족 타령할건지... 하지만 저는 시간이 지나고 울산 동구에서 있었덧 것 같은 경험이 많아지면 바뀔수 있다고 생각해요
맞아요 저도 여러 경험과 갈등이 많이 쌓여야 한다고 생각래요 피하기만 해서는 안 될일이고 이번 경험도 소중한 기회일 거에요
59페이지 읽고 있어요. 버스안에서 눈물 😢 훌쩍이며 읽고 있네요~ 긴박하고 쉽고 속도감있게 읽혀서 좋습니다~
저도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홀린 듯이 읽고 있어요. 책 너무 좋네요. 북카페에서 홀로 눈물 파티를 했답니다! 와하하.
44페이지에 소개된 시카고 로저 C설리번 고등학교 이야기 '난민고등학교' 책도 읽어보고 싶어요~
아쉽게도 이 책은 번역이 안 되었어요 ㅠㅜ
‘특별기여자’라는 지위를 부여하고 구출한 한국 정부의 선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와 손잡고 아프간 재건 사업에 참여를 하게 되었고 한국병원이란 건물 아래 무료로 진료했기 때문에 큰 인기를 얻었으나 고원지대인 데다 전쟁 상황 이어질 만큼 이들에겐 현지인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현지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게 통역도 도와주며 상냥하며 친화력 좋은 성격과 민원 업무에 능했으며 많은 한국인들이 고마워하며 평화롭게 업무를 해왔을 것이다. 미국의 '지원 요청'으로 재건 사업을 참여했지만 현지인 도움 없인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미국의 철수 아래 탈레반이 입성을 하고 수도를 차지하며 부역자로 낙인찍힐 그들과 남아 있더라도 탄압에 의한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책에도 나와 있듯이 우리나라는 6•25 전쟁을 통해 많은 이들이 희생을 당했고 많은 나라의 도움으로 인해 살아왔으며 "난민 위기는 언제든 벌어질 수 있다. 그때마다 혼란을 반복할지 또는 더 나은 공존을 꾀할지는 결국 유리 몫이다."p44 "외지인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그 끝은 한국인의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p46
"정부가 폭탄을 울산 동구에 휙 떨어트렸는데 모든 주체가 달려들어서 그 폭탄을 나눠 받았죠." 예기치 못한 갈등을 풀려고 분투한 그의 농담 섞인 비유다.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김영화 지음
의도가 대외선전은 아니었을 수도 있지만, 멋지게 비행기까지 보내서 구출해 오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짜잔하고 보여 준 후, 지난하고 귀찮고 긴 그들의 정착과정에서는 발을 쏙 빼 버린 중앙 정부.... 언제까지 개개인의 '선의'에 기대기만 할 건가요?
우리나라 정부가 대외적으로는 문제를 해결한 듯 보이게 해놓고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일이 이 말고도 너무너무 많아서요. 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 정책이랍시고 만들어놓은 규칙들이나,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 보호랍시고 만들어 놓은 규칙들도 전혀 현장에서는 쓰잘데기 없거나 업무만 가중시키거나 비현실적인 것들 뿐이죠.
정말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드는 정부네요!!
2024년이나 되었으면, 그 상황을 면피하려는 데 급급한 것이 아니라 터져나온 문제에 대한 더 나은 방안을 만들어가야 하는데 말이에요. 동시에 게으른 정부를 꾸준하게 만드는 우리의 관심도 필요하겠구요. 저부터 미라클작전 이후의 삶들을 궁금해 않았으니 말이에요 ^^;
집단 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얼마 전 작가의 만남에서 "어쩌면 한국인끼리 갈등일 듯싶다"라는 말씀을 해주신 기억이 있는데 서로 간의 소통이 정말 중요하구나라는 다시 한번 느끼고 되었으며 익숙하지 않은 것에서 오는 불편함 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선 다 같이 노력을 해야 하며 '카더라'라는 가짜뉴스의 폭을 좁혀 대화를 충분히 마음껏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며 함께 살 수 있는 삶의 터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민 수용 경험이 한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으로만 이루어진 않은 셈이다. 적어도 다문화 갈등을 풀어 본 경험, 혐오에 맞서 환대해 본 경험이 공동체 안에 쌓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92, 김영화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여러분, 주말 잘 보내셨어요? 팔월 중순이 코앞인데도 폭염이 누그러들 기미가 없네요. 이 더위에도 모임에 참여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다양한 논의가 오가면서 몰랐던 사실도 알았고 몇몇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이 고민해볼 수 있었어요. 오늘부터 2주 차 모임을 시작합니다. ***2주 차(8월 12일~18일)에는 <2부-갈등> 중 총 5장을 읽습니다. 이번 주 읽을 분량에서는 아프간 가족의 울산 이주와 정착에 큰 역할을 한 울산시교육청의 고 노옥희 교육감과 장영복 대외협력팀장, 다문화센터의 이정숙 센터장과 김지수 사회복지사, 이슬람 문화 교육과 아프간 기여자들의 한국 생활 적응 교육을 맡은 이수정, 박현도 교수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아래에 2주 차의 이야깃거리를 몇 개 제시했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의견 남겨주세요:) -‘특별 기여자’로 한국에 들어온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이주민들이 겪는 어려움, 특히 ‘이슬람’ 이주자들이 겪는 어려움과 갈등은 피할 수 없었다고 보입니다. 아프간 아이들의 초등학교 입학을 둘러싸고 학부모들이 피켓시위를 벌여 항의하는데요, ‘이슬람에 대한 거부감’이 뒤섞인 입학 반대 이유는 ‘소통 없는 행정’이었습니다. 교육청에서는 ‘법’대로 하면 아프간 자녀의 입학은 문제가 되지 않으니 강행해도 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노옥희 교육감은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원칙은 분명히 하면서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노라 약속하지요. 만약 교육청이 ‘법’만 내세우고 학부모의 반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난민 정착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이 없는 가운데 다문화센터는 그나마 결혼 이주 여성의 한국어 교육과 심리 상담 노하우가 있다는 이유로 아프간 기여자 지원 사업을 떠맡습니다. 제주 예멘 난민을 지원한 제주시 다문화센터의 조언을 구하고, 사회복지사를 따로 고용해 아프간 가족의 생활 전반을 살펴서 지원해요. 문화 차에서 생기는 사소한 오해가 큰 갈등으로 번질 수 있기에 아프간 문화를 고려해 어머니들의 한국어 교육과 자녀 성교육도 진행합니다. 아프간과 한국인 가족의 교류 프로그램 ‘함께하다’도 기획합니다. 하교 시간에 학교 앞에서 ‘함께하다’ 프로그램 전단을 나눠주는 지수 씨의 일화가 생각납니다. 히잡 쓴 아프간 어머니를 피해 가는 한국인 어머니들, 바다가 갈라지듯 쪼개진 ‘한국과 아프간 아이들’. 이런 분위기에도 다문화센터의 노력은 결실을 거둘까요? 이들의 분투를 어떻게 읽으셨나요? -‘이슬람 문화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한 이수정 교수는 “다문화주의의 핵심은 상호 인정에 있다.” “이주민들에게만 한국 사회에 적응하라고 강요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슬람 아버지들을 위한 ‘한국 문화 적응 교육’을 한 박현도 교수는 한국 문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아주 현실적인 조언을 건넵니다. 이런 문화 이해 교육이 쌍방의 적응에 얼마나 유효하다고 보십니까?
책 내용 중에 주차된 차들을 열려고 하여 도난으로 오해 받는 장애 학생이 나왔어요. 아프간에서는 장애 아동에 대한 특수 교육이나 체계가 없다는 말이 5개 챕터 중에 가장 인상 깊었어요. 아프간의 환경이 한국과 다르다는 것이 크게 체감되는 일화였습니다. 아프간에서는 장애 아동은 어떤 삶을 살까? 그 가족은 또 어떻게 장애 아동과 살아갈까? 장애 아동이 성인이 되었을 때는 어떻게 살까? 여학생들의 교육을 금지시켰다는데 그러면 지금 아프간에 있는 여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않고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이렇게 다른 문화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고, 생각해 볼 시간을 갖게 되어 좋았습니다.
청소년의 다문화 수용성은 71.39점으로 성인보다 20점 가까이 높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다문화 수용성이 커진다. 특히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으려는 '교류 행동 의지'면에서 청소년의 다문화 수용성 점수가 상당히 높은(78/09점) 반면, 성인의 점수는 가장 낮았다(38.76점).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김영화 지음
청소년의 다문화 수용성 점수가 높은 건 학교 생활하면서 이주 배경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성인은 접촉 기회가 아무래도 적은 터라 수용성 점수가 낮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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