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③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D-29
아 아쉽^^;; 그치만 @장맥주 작가님이 이 책을 추천해주셔서 여기까지 왔지 말입니다. ㅎㅎ
제가 성북구로 위장전입이라도... 험험... ^^
해도 제가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하하^^
<2부> 2. 다문화센터의 노력에 대하여 <공감의 반경>을 읽을 때도 그랬지만 이번 책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도 질문들에 대한 답을 달기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책은 이미 다 읽었지만 말이에요… 우선 저는 다문화센터의 노력은 정말 두손 두발로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동시에 책에 나온 정보 이상의 상황들을 잘 모르기 대문에 감히 평가를 한다거나 내지는 미래를 예측한다거나 이런 섣부른 댓글을 달 수가 없었어요. 다문화센터의 노력이 결실을 얻은 부분은 글로 다 드러나지 않은 센터 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문화센터의 ‘함께하다’ 프그램은 아프간 이웃과 제대로 접촉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생각해요. 문화와 종교는 다를지언정 그분들도 결국 우리와 같이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부모들이고 각자의 삶에서 고통과 불안을 겪는 존재라는 점에선 같으니까요. 본인의 마음을 전달하려고 서툰 한국어로 편지를 읽을 때 마음이 동하지 않을 사람들이 있을까요? 3. 문화 이해 교육이 쌍방의 적응에 얼마나 유효할까? 이 문제에도 나름의 답을 해보려고 고민하고 또 고민했어요. 읽고 또 읽을수록,,, 겪고 또 겪을수록 인간은 사실과 진실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존재가 아님을 배웁니다. 우리가 가진 인지왜곡, 인지편향은 사실에 저항하고, 내가 가진 믿음에 반하는 증거를(진짜 사실을 보여주는) 만나면 오히려 기존의 왜곡된 믿음을 더 강하게 보존하려 하기도 하구요… 이슬람 문화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을 바로잡기 위한 교육이 만약 강의 중심과 같은 일방향의 교육이었다면 오히려 그릇된 믿음을 강화했을 수도 있었을거에요. 이 책에 나오는 사례들이 특별히 더 성공적이었던 이유는 쌍방향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와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웃이라서…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닐까..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내 아이와 함께 공을 차는 저 아프간 아이의 엄마가 내 눈앞에 있습니다… 그 아이의 엄마가 쓰고 있는 히잡은 처음엔 낯설게만 보였지만 알고 봤더니 훨씬 다양한 형태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무엇보다 저 아이의 엄마는 이웃을 환대하고 무엇 하나라도 나누어 먹으려는 따뜻한 인정을 가진 엄마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히잡이란 여전히 낯설지만 히잡을 쓴 엄마는 나와 같은 엄마일 뿐이라는…공감대가 생기지 않았을까요…. 이 글을 읽으니 문화 이해 교육에 대해서는 더 풍부한 사례를 듣고 읽고 싶어 졌습니다.
@우주먼지밍 님 말씀대로 문화 이해 교육에서 그친 게 아니라 '함께 하다' 프로그램을 통해 쌍방이 접촉면을 넓힌 것이 정말 주효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이주 배경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이런 프로그램 실시한다고 해서 잘된다는 보장이 있을까? 이미 커뮤니티가 나뉜 곳이라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여러 면에서 울산의 경우가 특별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이슬람에 대해 경계하는 것도 자말 씨는 이해했다. "이슬람 사람은 좋은 사람이지만 나쁜 사람도 있어요." 모든 민족과 종교에 통하는 말이다. 사실 이슬람 국가가 세계의 화약고가 된 것은 오랫동안 이어진 수니파와 시아파의 분열에 서구가 개입하면서 정치적 혼란이 심해진 결과다. 자말씨는 시아파에 속했는데, 수니파와 정치적 관점이나 교리가 달랐지만 그뿐이다. 그에게 이슬람은 "이웃을 돕고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종교다.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p.153, 김영화 지음
이슬람에 대해서 잘 몰라서 어떤 교리가 나쁜지 뭔지도 사실 잘 몰랐습니다. (지금도 잘 모르긴 합니다 ㅜㅜ)그냥 낯서네요. 수니파 시아파는 학교 다닐 때 사회문화 시간인지 세계지리 시간인지 스치듯 배웠던 기억밖에 없어요. 이론과 현실이 완전 따로 놀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구체적인 사람을 상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국 문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박현도 교수님의 조언 정말 맞는 말씀인 거 같아요. 저는 비교적 외국인들에게 익숙한 편이라 히잡을 쓰고 있다고 피해가거나 무조건 거부하지는 않을 거예요. 그러나 이수정 교수님 말씀에도 '다문화주의의 핵심은 상호 인정에 있다'고 했잖아요. 중요한 게 '상호'라는 것을 매우 강조하고 싶은데요.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현재 다른 나라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난민들의 문제는 정착하려는 곳의 법과 문화를 수용하려고 하지 않고 무조건 자신들의 입장만을 이해해달라 요구하며 타협하지 않기 때문인 거 같아서요. 제가 처음에 다문화 사회를 위해 한국인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노력은 양쪽 모두가 해야 의미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편견과 선입견은 정말 '무지'에서 올 때가 많거든요. 아예 만나지를 못하고 그저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몇몇 사례만으로도 편견은 생기니까 많이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이해를 못해 오해가 생기고 오해가 또 갈등을 유발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서관와 같이 다양한 세대가 모이는 공간에서 이주민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 특히 독서 모임과 같은 것을 많이 한다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고 보여요.
역시 책이 큰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2장을 읽으면서 을산에 마침 노옥희 교육감님이 계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람들은 보통 소통하는 방식에서 불만을 느끼지 무작정 무언가를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결국 필요한 지원과 예산을 약속하고 진정성 있게 임했기에 반발이 누그러들지 않앗나 합니다, 만약 원칙이나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며 그냥 밀어붙이기만 했다면 결국엔 아이들이 상처받고 선의를 가지고 노력했던 사암들까지 허탈했을 것 같애요
네 정말요!! 노옥희 교육감님 대단했죠. 교육감님이 아스마(가명)의 손을 잡고 첫 등교를 하는 장면이 정말 가슴 찡하게 다가왔는데, 저는 이게 한국 역사에 기록될 만한 사건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상징적인 장면을 남긴 것뿐 아니라 학부모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했다는 것도 놀라웠어요. 이런 정치인, 원해요 ㅎㅎ
첫 등교길 사진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노옥희 교육감님이 너무 일찍 돌아가셨네요. T.T 안타깝습니다.
현재 145페이지까지 읽었어요~ 이 책을 통해 미래를 먼저 경험하는 느낌입니다~ 든든합니다~😊 '우리가 부른 것은 노동력인데, 온 것은 사람이었다.' 스위스 작가 막스 프리슈(MaxFrisch)의 시구를 각색한 문구. 1950~1960년대에 경제 회복을 위해 외국인 노동자를 대거 받아들이면서도 정작 게르만 중심 민족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들을 '손님 노동자'로 대우한 독일의 이중적인 정책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p138 저숙련 노동자를 중심으로 이민을 유치하고는, 일정 기간 한국에 살다가 본국에 돌아가기를 바라며 순환 대상으로 본다. '국가는 이들을 노동력으로 보지만, 사실 그 속에는 사람이 있거든요. 이주민이 우리 사회에 어떤 모양으로 정착하게 될지 모른다는거예요.' p139
어쩌면 다문화주의는 다양성이 존중되는 아름다운 동화가 아니라, 끊임없이 갈등하고 협상해야 하는 불편한 과정이라는 것을 울산은 점차 경험하고 있었다. 서로에게 정확한 정보와 합의점을 제시할 것 그리고 만족할 수 없겠지만 수긍할 수 있는 결론을 이끌어 낼 것. p145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많이 배우고 연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클레이 님, 저도 갈등이나 논쟁이 굉장히 생산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걸 이 책을 보며 알게 되었어요. 저도 갈등 회피형 인간인데, 이 책 만들면서 생각을 많이 바꾸게 되었어요:)
하교 시간에 학교 앞에서 ‘함께하다’ 프로그램 전단을 나눠주는 지수 씨의 일화가 생각납니다. 히잡 쓴 아프간 어머니를 피해 가는 한국인 어머니들, 바다가 갈라지듯 쪼개진 ‘한국과 아프간 아이들’. 이런 분위기에도 다문화센터의 노력은 결실을 거둘까요? 이들의 분투를 어떻게 읽으셨나요? 갑자기 '히잡을 쓴 엄마들과 그들을 피해가는 한국인 어마들'에서 예전에 읽었던 그림책 '메두사엄마'가 떠올랐어요~ 아이가 다른 아이와 달리 쓰고 있던 그 모자가 히잡이었던가... 이슬람문화를 알기 전, 조금이라도 알게된후 같은 책도 달리 보이네요~
메두사 엄마그림책은 내 친구 47권.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 작가 ‘키티 크라우더’의 그림책. 보름달 빛이 유난히 밝은 밤. 두 산파가 메두사의 집으로 바쁘게 향한다. 바야흐로 새 생명이 태어나는 엄청난 일이 시작되었다. 마침내 메두사는 딸 이리제를 낳는데….
2장을 본격적으로 읽기에 앞서 모임지기의 깃발을 보며 든 생각을 먼저 끄적여봅니다. 저는 '다문화'와 '이슬람'이 너무 큰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은데, 이를 하나로 퉁칠 수 있지가 항상 의문이었고 그로 인해 일어나는 오해, 문제도 많아 보여요. 다문화는 그대로 풀이하면 다양한 문화라는 건데, 전세계의 문화와 같은 말이 되지 않는지요. 이슬람 또한 이슬람교를 어떻게 해석하고 생활에 얼만큼 어떻게 적용하는지 너무나도 다를진데, 이를 하나로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무슬림에게 이슬람교를 믿는 것은 하나의 특성인 거지, 그것만으로 사람의 정체성을 규정할 수도 없겠고요. 동아시아로 한중일을 똑같이 보는 방식과 같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이슬람에 대한 거부감, 그리고 난민을 지원하는 센터의 부재와 다문화센터로의 이관에는 그런 무심함도 한몫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남겨두고, 2장에 들어가보겠습니다!
"다양한 언어와 역사, 문화와 관습, 정체성과 민족, 그 어떤 것이든 하나로 묶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에요"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p.136, 김영화 지음
'다문화'라는 말은 국내 출생, 중도 입국, 외국인 학생 등 다양한 이주 배경을 포괄하지 못할 뿐더러 이주민에 대한 차별적 낙인으로 여겨진다.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p.185, 김영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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