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백가흠 소설가 신작 장편소설 『아콰마린』을 마케터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비극의 첫문단에 소개된 잘린 왼쪽손(잘린단면과 구부러진 손가락)은 아콰마린만큼 오묘하고 기괴하다 느꼈습니다.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나가며 읽어야할거 같아요
소설의 도입부가 예사롭지 않죠...?! 소설이 보여주는 단서들을 하나씩 수집하며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범인은 사건 현장에 다시 나타난다'는 말이 괜히 여러 추리물에서 통용되는 게 아니겠지요. 아직 1장까지만 읽은터라, 뒷부분이 궁금해지네요.
같이 읽어보아요!
오늘 또 0~1장을 읽어 본 결과 케이와 범인은 케이가 느끼는 것처럼 연관된 것 같아요. 범인은 현장에 다시 나타나는 건 물론, 나타나기 전에 이미 케이가 이 사건에 푹 빠지지 않을지… 게다가 차형사도 좀 수상하고요. 오래 곱씹으며 읽으니 이 현장에서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
케이는 왜 퇴직을 앞두고도 '미담반' 같은 답 없는 부서로 밀려나야 했는지, 그가 승진에 관심을 끄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궁금해하며 읽었어요. 와인이 퍼지는 묘사는 꼭 케이의 삶에, 집에 어떤 변화를 예고하는 것 같아 섬짓하기도 했구요. 대체 25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하는 궁금증이 계속 커지고 있어요! '어떻게'와 '왜', '미스터리'의 관계에 대한 설명도 좋군요. 질문에 대한 답! 어쩐지 청계천이 아니라 케이와 관련된 서울의 다른 곳에 조각들이 나타날 것 같아요. 잘린 손과 김정민의 아들 김현원, '미담반' 형사들과 케이-케이의 과거가 얽혀서 풀려나올 이야기들이 기대됩니다.
함께 읽으며 케이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보아요.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가 모스바나 님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
미담반이 해결할 수 없는 사건들만 맡는 신세인지라,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갖고 있을 이야기도 같이 상상해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고 계신 듯하여 감사하네요 :)
추리에 앞서 처음에 너무 당황했습니다. 막내 김세영과 차세영 형사가 헷갈려서요. ㅠㅠ 왜 이름을 같게 하신건가요. ㅠㅠ 범인은 미담반 안에 있어서 멤도는게 아닐까 혼자 불쑥 상상하고 있습니다. 이름까지 헷갈려서 더더욱더요.. 이게 정답이라 스포처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름을 같게 한 이유는 곧... 공개될 예정입니다! (두둥) 차세영 형사는 케이의 오랜 팀원, 김세영 형사는 막내라고 기억해 주시면 조금 더 쉬울 듯해요.
책을 받자마자 단숨에 다 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제가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을 위주로 챌린지 기간동안 곱씹어보기를 시도하려 합니다. 초반에 나오는 아콰마린에 대한 서사를 보고 이 작가님은 시인이시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렬하고 서정적이면서 아콰마린에 대해 작가님이 느꼈던 감각이 잘 표현되어서 소름이 돋았었습니다. 이 감각을 소설의 끝까지 어떻게 이끌어가셨을까요?! 내용유출을 지양하기위해 이만 줄이겠습니다. 모두 장마 조심하시고 청랑한듯 깊고 오묘한 아콰마린을 상상하며 더위를 식히시길 바랍니다.
헛! 소설이 그래도 300쪽이 넘어가는데, 벌써 다 읽으셨다니… 숩숩니 님 너무 멋지셔요. 😭 시인이다, 라는 표현 인상적인데요. 그 정도로 곱씹어볼 장면이 많은 작품이지요! 글을 읽으며 상상하는 숩숩니 님의 감수성도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싶고요. ㅎㅎ
일 시작했을 때 영원 님의 질문을 읽어서 이후 퇴근할 때까지 종일 고민하며 책 초반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 질문에 대답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하루를 다 쓴 것 같아요. 덕분에 커진 호기심으로 책 초반만 몇 번이고 읽은 결과! 제 생각엔 범인은 현장을 지켜보며 반장 케이에게 계속 이런저런 시동을 거는 것 같아요. 더 읽어야 알겠지만, 굳이 손만 두고 간 것도 그렇고 이후 사람들이 지나가는 거리에 또 뭘 둔 것도 그렇고! 숨어 있기보다는 드러나고 싶은 사람 같습니다. 정말 너무 흥미진진하네요. 얼른 더 읽으러 가 봐야겠습니다!
헤엄 님의 통찰력에 소름이 돋네요... 🧐 범인이 사건을 숨기기보단 드러냄으로써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는지, 그 내막을 계속 생각하며 읽어보면 좋을 듯합니다. ㅎㅎ
아콰마린석은 어떤 빛이든 담을 수 있고, 어떤 빛깔로도 변할 수 있는 흔한 보석이다. 그러므로 아콰마린석은 보석이 아니다. 다이아몬드처럼 귀하지도 않으며 신비하지도 않은, 자체 발광할 수 없는 돌에 불과하다. 그것은 수동적인 빛이다. 결국 그것은 모든 빛이 빠져 죽은 바다다.
아콰마린 P 14, 백가흠 지음
저도 이 문장 무척 좋아합니다! 백가흠 소설가님께서 직접 읽어주시기도 했는데, 꼭 들어보시길요. ✨ https://youtu.be/MVnJVi1Utr4?si=rmxzW5PZz_8Cxzrd
작가님 혹시 성우신가요?! 활자로 읽을 때와 작가님 목소리로 들을 때의 감상이 너무 달라서 신기해요><
저녁 일상을 사는 시민들은 평온하기만 했다. 이른 아침에 누군가 손을 잘라 이곳에 버렸다는 사실이 아주 오래전의 일이거나 다른 곳에서 일어난 일처럼 생소하고 멀게만 느껴졌다.
아콰마린 p.41, 백가흠 지음
그들이 보았던 티몬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하고 볼품없는 남자에 불과했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눈에 띄지 않는, 비범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저 그런 남성의 하나였다. 그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티몬의 본령이다. 아들들의 아버지, 여인들의 남편, 권력이여, 권위가 지닌 지루함의 다른 이름이여,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알고 있는 악의 근원이니, 그리하여 괴물은 악이 아니나 악이니, 그 악령들과 대적하기 위해 물고기들이여, 이제 땅으로 내려오라. 봄이 왔으니, 여름이 오기 전에 어서, 어서 대지의 끝으로 내려오라.
아콰마린 13p, 백가흠 지음
요 문장도 백가흠 소설가님께서 낭독해주셨답니다! 작가님의 목소리로 듣는 문장이 너무 좋아서 자꾸 영업하게 되네요. ㅎㅎ 근데 정말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https://youtu.be/MVnJVi1Utr4?si=rmxzW5PZz_8Cxz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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