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백가흠 소설가 신작 장편소설 『아콰마린』을 마케터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가까운 친척이건 그를 관리하던 공무원이건 간에 그가 전화하거나 찾아가면 일단 선을 긋고 피하는 게 먼저였다. 혹여 무슨 도움이라도 요청할까, 미리 선을 긋고 그를 대했다. 그에게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는 것은 아무런 존재가 아니라는 말과 같았다. 그는 도움을 구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단지 외로워서 찾아간 것 뿐이었다.
아콰마린 161p, 백가흠 지음
저도 이 문장 정말 좋았어요 🥹 단지 외로워서 찾아갔을 뿐이라는 점에서 현원이라는 인물에 애정이 커지고, 어른들이 다 외면하고 마는 현원이가 안쓰럽더라고요…🥹
외로움 타는 것도 죄책감 느껴지게 만드는 세상인 된 것 같아 슬펐어요.
질문이 있습니다만, 왜 매일 김현원에게 주는 돈은 그 날 다 써야 했던 걸까요? 끝까지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었습니다.
둘째 중 첫째, 넷째 중 첫째는 무슨 의미일까요? 단순히 같이 행동할 팀의 인원, 서열일까요..!
저도 이거 궁금했어요. 새로운 가족 관계인 것 같기도 하고...
저도 이것이 참 궁금하더라구요.
"우리가 엉뚱한 것을 쫓고 있었나 봐요. 범인 잡는 데 '왜'가 중요하잖아요. 그건 '언제, 어디서, 누가'를 찾기 위해 꼭 필요한 조건인데 우리가 잊고 있었어요.
아콰마린 p. 225, 백가흠 지음
"나도 시킨 대로 한 거뿐인 걸 알잖아요. 나는 겨우 스물한 살이었어요." "물론 알지요. 그런데 후에도 자신이 잘못을 저지르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당신은 멈추지 않았어요."
아콰마린 280p, 백가흠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 백가흠 소설가님의 친필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고마운 북클럽 그믐, 문학으로 맺은 인연 소중하고 아름답게 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 사랑과 존경을 담습니다. 책은 책으로 말하고 소설은 소설로 살아가는, 2024년 여름, 백가흠"
헉 🥹 이 친필 메시지 저장해도 괜찮을까요? 인쇄해서 책에 꽂아 두고 싶습니다 🥹! 2024년 여름에 이 책을 읽게 되어 반갑고 행복합니다!
헤엄 님~ 점심은 맛있게 드셨나요?! 물론 저장해도 됩니다! :) 인쇄해서 꽂아두는 것 정말 좋은 생각... 저도 당장 하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작가님께서 그믐 북클러버 여러분들을 위해 친필 메시지를 적어주셨어요. 『아콰마린』을 함께 읽어주고 계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남겨주신 글을 보니 소설을 읽다가 궁금해진 게 몇 가지 있으신 듯해요. 저와 편집자님이 바로 답변드리기보단 백가흠 작가님께 전달해서 답을 받아봐도 좋을 듯하더라고요! (마침 내일 작가님을 뵐 일이 있다는 시기적 행운🌟!) 오늘까지 채팅창에 질문을 남겨주시면, 추린 후 작가님께 전달드리겠습니다! 그럼 궁금한 점 많이 남겨주세요 :) *작가님께 답변을 받지 못한 질문은 저와 편집자님이 따로 코멘트 달아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위에 적었듯 둘째 중 첫째, 넷째 중 첫째 등 표현의 의미가 궁금하구요 2. 후속작도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ㅎㅎ 네 릴리트님! 질문 감사합니다! 기록해두었다가, 작가님께 여쭤보겠습니다 :)
저도 이 두 가지 질문 다 정말 정말 궁금합니다…! 뭔가 더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이 결말에서 들었는데 후속작이 있을지 궁금하고, 그들이 서로서로 지칭하던 저게 무슨 의미일지는 정말 읽는 내내 궁금하더라고요!
헉! 이런 좋은 기회는 놓칠 수 없죠! 아콰마린을 읽으며 궁금했던 점 몇 가지 남기겠습니다! 🫡 (질문하려고 미리 마지막 장까지 다 읽고 왔습니다!) (1). 가벼운 질문으로 시작하고 싶어요! 현원과 현선의 이름이 비슷한 건 의도하신 걸까요, 아니면 짓다 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된 걸까요? (2). 손 닿지 않아 썩어가는 사회를 알리는 형식으로 신체 절단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저는 그 사회를 만들고도 진실보다 고통을 택하는 이들을 싹둑 잘라낸다는, 다소 원초적인 의미로 받아들였는데요. 정답을 듣고 싶습니다! (3). 아콰마린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간 또는 공들였던(?) 구간이 어디인지도 궁금해요! 독자가 보기에 푹 빠져드는 구간과 작가가 강렬하게 느낀 구간은 다르지 않을까 해서요! (4). 욥기를 시작으로 목사, 성경, 복수는 우리의 종교 일부라는 표현 등 종교와 관련된 언급을 여기저기서 발견했는데요. 이처럼 종교를 담아 넣은 데에 어떤 이유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5). 마지막은 다시 가볍게! 작가님은 아콰마린에 등장하는 인물 중 누굴 가장 좋아하시나요?! 작가님을 뵈러 가는 길에 궁금증도 함께 실어 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행나무 덕분에 정말 재밌게 잘 읽고 있어요! 🫡🤍
넷 중 쳣째 셋 중 첫째 요 부분 나왔을때 살짝 버퍼링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요
답글로 달았어야 했는데 댓글로 달았네요 🥲 이 댓글은 수정해 둡니다!
우리에게 미안할 건 없어. 넌 그게 잘못됐어. 네가 미안해할 사람은 우리가 아니잖아. 잘 생각해봐. 그렇게 해선 아무것도 해결되는 일이 없을 거야. 제발, 좀 잘 살아봐. 한 번이라도 제대로 말이야.
아콰마린 P.242, 백가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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