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백가흠 소설가 신작 장편소설 『아콰마린』을 마케터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김현원과 같은 희생자의 후손들이 집단 내에서 자신을 부르는 말 아닐까요? 정 형사가 조사한 대로 맞팔로우가 아니라 일방향 팔로우를 통해 지시를 전달하는 것처럼 둘 중의 첫째는 셋 중의 첫째랑만 연락할 수 있다는... 이런 집단 내 위계 혹은 연결고리요!!
셋, 넷, 둘..이런 분류가 궁금해서요. 성경에 나오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성경에 나온 형제라고는 베드로 형제밖에 몰라서 쉽게 연결짓지 못했네요...! 욥기의 구절이 자꾸 등장하는 걸 봐서는 정말 그럴 수도 있겠어요. 스마일씨 님의 댓글을 보고 검색해봤는데 <구약 성경 언어에서 '형제'는 실제 친형제나 이복 형제(창4:8; 42:15)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일반적인 뜻으로 친척들(이를테면 조카. 창13:8; 24:48에서는 '형제'를 뜻하는 히브리 낱말을 각각 '골육'과 '동생'으로 번역했다)도 가리키고 더 나아가서는 같은 부족이나 민족에 속한 사람들을 뜻하기까지 한다(출2:11; 레19:17-18['동포']. '이웃*').> 라고 하네요!!
성경 구절이 많이 인용되는 것 역시 이 소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둘 중의 첫째, 와 같은 단어들은 책을 읽어나가면 곧 알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3장을 다 읽은 지금, 김현원이 ‘저들’에 합류할 수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원은 계속 혼자였고, 저들은 우리였으니까요. 아버지의 유언과 달리 아버지에게 사과했다던 그 형사(케이)조차 현원을 외면하는 세상에서 현원은 당연히 뻗는 손을 잡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현원은 외로운 사람이고, 아버지가 살인자로 몰려야 했으나 살인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듯했거든요. 이런 사람에게, 키다리 아저씨조차 은연중에 기억하는 사람에게 세상은 너무했고, 뻗은 손을 잡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사건이 더 드러나고 나서야 확신하고 싶지만, 복수가 종교이고 억울함과 분노를 높이 사는 이 집단은 절대 악의 무리나 빌런 등이 아닐 것 같습니다. 경찰조차 외면한 정의를 사수하고 알리려는 사람들이 아닐지, 슬쩍 예상해 봅니다. ☺️!
현원은 계속 혼자였고 저들은 우리였다, 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어요. 헤엄 님을 비롯한 북클럽 회원님들도 '우리'로서 끝까지 앞으로의 일들을 함께 읽고 생각해 보아요.
공권력이 닿지 못한 곳에서 정의를 위해 직접 움직이는 사람들! 헤엄 님의 독후감 너무 좋네요. (덕분에 북클럽을 열기 잘했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열심히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케이의 과거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미담반의 형사들이 각자 벌이고 있는 수사가 어떤 식으로 서로 연결될지 궁금하고 재미있어요. 펼치면 덮을 수 없는 책!이라는 여러분들의 말씀에 너무너무 공감해요!!
더불어 케이가 공황발작과 같은 정신질환을 앓게 된 이유가 정말 궁금해지는 걸요... 서울의 지리에 대해 좀 더 잘 알면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 현대사-민주주의를 외치던 사람들이 고통받았던 시절과 관련되어 있다는 감이 자꾸만 드는데, 회원님들은 어떻게 읽고 계신지 궁금해요~!
아,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네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복수라는 종교를 믿어요. 우리는 그 일부분이고요.
아콰마린 126쪽, 백가흠 지음
예나 지금이나 검찰도 그렇고 경찰이란 존재는 겁주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나 보군요. 논리를 세우지 못하니 윽박지르는 겁니다. 그것도 폭력이죠. 가장 하찮은 전개입니다.
아콰마린 143-144쪽, 백가흠 지음
"그리하면 네 오른손이 너를 구원할 수 있다고 내가 인정 하리라' 신부를 통해 후에 알게 되었는데 그 구절은 구약성경 욥기 40장 14절이었다
아콰마린 105p, 백가흠 지음
그는 이후 크리스마스카드와 관련된 단서를 쫓았는데, 시간이 지났음에도 의외로 많은 것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김세영은 그것이 도리어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이 모든 것을 자신이 알아주기를 누군가 바라는 것 같았다.
아콰마린 p. 106, 백가흠 지음
김현원을 초대(?)한 형제들(?)은 자꾸만 흔적을 남기면서 자신들을 알아봐주길 원하는 것 같아요.
맞아요! 왠지 그런 것 같아요. 우리가 지금 뭘 하는지 또 왜 이러는지 꼭 알아보길 바라는 것처럼 움직이더라고요!
헙! 저도 한참 읽다가 ‘셋 중의 첫째, 둘 중의 첫째, 넷 중의 첫째’ 이 표현이 이해되질 않아, 슬그머니 들렀는데 저만 이해 못 하는 게 아니었군요! 대체 이게 뭘 의미하는지 궁금해서 다음 장으로 못 넘어가고 있어요 🤔🤔🤔 좀 더 읽고 다시 생각하러 와야겠네요!
큰 반향을 일으킨 사건이라도 생각보다 쉽게 잊히며, 세상은 나빼고는 잘? 돌아가는 것만 같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정의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법을 통한 정의 구현이 우리 사회는 가능한지, 법을 통해 정의를 찾고자 한게 잘못된 건 아니었는지.. 소설을 곱씹으며 질문이 늘어갑니다.
맞아요. 잘린 손이 발견되고 아무것도 해결된 게 없는데도 사람들은 생각보다 잘 살아가고…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게 희미하고… 법을 통한 정의구현에 의문을 가지는 숩숩니 님의 의견에 십분 공감합니다😓
숩숩니 님의 질문에 공감이 많이 되어요. 소설을 편집하면서도 내내 되뇌었던 질문들이기도 하고요. 북클럽을 통해 함께 생각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그의 발이 그물에 빠지고 올가미에 걸려들며 그의 발뒤꿈치는 덫에 치이고 그의 몸은 올무에 얽힐 것이며
아콰마린 62, 백가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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