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는 때론 '어떻게'라는 과정이 '왜'에 대한 필연적인 대답이 될 때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처음 경찰이 됐을 때, 선배들은 범죄나 사건의 '왜'에 대한 질문을 생략하고 어떻게'에 대해서만 일방적인 편견으로 수사를 했다. 하지만 결국 '왜'라는 물음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범인을 잡는다고 해도 사건은 여전히 미스터리가 된다는 것을, 그는 몇 건의 사건을 통해 깨달았다.
'어떻게'를 밝히는 것이 '왜'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일 때가 종종 있었다. 범죄에서 '어떻게'라는 것은 디테일이고 '왜'는 목적과 관련이 깊기 마련이었다. ”
『아콰마린』 25~26p, 백가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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