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과의 의리가 생겼었나요? 정우는 일을 할 때 어떤 것이 중요한 사람일까요.
관계일까요, 업무의 강도 아니면 안정적인 보수일까요?
베 느낌엔 따라가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최근에 만난 학생이 코로나때 마트알바를 하며 큐알코드 찍는 것을 앉아서 안내하는 일을 했는데 꿀이어서 좋았었데요. 정우도 그런 일을 좋아했을까요??
[📕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앨릿
최영장군
가만 보면, 이정우가 고만고만한 아르바이트에 만족할 스타일의 인물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사건 진행이 이정우의 성격이나 욕망 등과 얽히는 듯한 느낌도 들고요... 오!!
김의경
고시를 그만두고 취업을 하는게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현실감도 있고 결단력 있는 인물인 듯요
최영장군
은근히 현실적 인물...ㅋㅋㅋ
siouxsie
고시는 아니지만, 경찰 공무원하시겠다고 25년째 공부하고 계신 친척 어르신(저보다 1살 많음)을 압니다. 저희 곧 50인데....
암투병생활하시는 어머님한테 용돈 받으면서 뭐 하시는 건지 모르겠어요;;;;
겨우 설득해서 노량진을 벗어나 어머님 간병하라고 집으로 끌고 내려 왔는데, 거기서도 혼자 3층을 다 쓰며 공부중이라고 하시네요.
묻고 싶습니다. 공부하는 거 맞습니까?!
최영장군
아마 시험공부가 아니라 진짜 공부를 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김의경
헉.. 25년은 너무했네요.
황씨
정말 어려운 상황인데 저라면 남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력서에 남는 짧은 경력은 상당히 의심스러운 경력이 될테니까요. 그렇다고 그 이력을 적지 않는다? 그럼 그만큼의 경력은 무엇으로 채워서 자신을 보여줘야할지 고민이되겠죠.
잦은 이직과 짧은 경력은 비추입니다. 물론 엄청난 인재는 예외일지도.
최영장군
하긴 현재로선 엄청난 인재는커녕 1인분 노릇도 힘든 이정우에게는 남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ㅎ
독갑
제가 저라면 그만두고 배 팀장을 따라가지도 않겠지만, 제가 이정우라면 로메리고에 남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살아남아야 후일을 도모할 수 있으니까요? 조조에게 몸을 의탁했던 관운장처럼요? 갑자기 왜 그 유명한 장면이 떠올랐는지 모르겠습니다 ㅎ
최영장군
삼국지도 결정론적인 세계관을 담고 있죠...
'천하대세 분구필합 합구필분'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해서...
'수지지어사마소' 누가 알았을까요? 그 많은 영웅호걸이 쟁패를 벌였지만, 결국 사마소에서 천하통일의 대업이 그치게 될 줄...
바닐라
입사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이라.. 평판도 신경 쓰이고 회사에 남을 것 같은데요? ㅋㅋ 사실 배팀장의 단체 퇴사 제안을 수용하기엔 협의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고 분위기에 휩쓸려 결정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나를 챙겨준 선배의 마음은 고맙지만 그게 선의가 아니라 배팀장이 설계하는 퍼즐의 한 조각으로 쓰였다는 석연치 않은 감정도 들었을 것 같고..무엇보다 여태 해결이 안 된 윤기풍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남았을 것 같습니다 ^^
바닐라
그믐 뉴비라서. ㅠㅠ 댓글을 먼저 달아야 하는데 실수를 했네요. 이게 두 번째 실수 같은데;; 양해 부탁드려요. 죄송합니다 ^^
김의경
@바닐라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저도 몇번 그랬어요 ㅋㅋ 댓글로 못달았을 땐 @으로 답하셔도 될거 같아요.
바닐라
아하! 다음엔 그렇게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당! ^^ 뭔가 수습하려다가 점점 커지는 것 같은 느낌에 그만 당황해서;; ㅋ
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의경
소설을 읽다보니 유난히 짧은 장이 있었습니다. 바로 '크립톤'인데요, 크립톤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화합물을 잘 형성하지 않으며, 공기보다 3배 정도 무겁고 무색·무미·무취'라고 나오네요. 오늘은 36장에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18. 36장 ‘크립톤’에는 두 문장만이 나옵니다. ‘그 순간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다. 그런데 나비는 어떻게 됐을까?’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혹시 신이 주사위 놀이를 하는지에 대한 양자역학적 해석인 ‘코펜하겐 해석’과의 관계에서 살펴볼 수 있을까요?
슬하염
27장의 정우의 꿈 이야기와 36장의 ’나비‘를 보고 장자의 ’호접지몽‘이 떠올랐어요. 정우와 윤기풍 사이의 실현되지 못한 정의와 정의로운 사적 복수 이야기까지 더해서 선과 악의 모호함, 그리고 결국은 정우의 선택까지를 그 ‘나비’가 암시하고 있는 걸 아닐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코펜하겐 해석’은 잘 몰라서 찾아봤는데 역시 어렵네요. 물리학, 그리고 양자역학 부분은 정말 몰라서요. 😂대충 파동함수의 확률 이야기 같던데, 윤기풍이 쏜 장풍이 일으킬 결과에 대한 가능성 이야기가 아닐까 살포시 짐작해봅니다.
김의경
제가 생각해도 이번에는 어려운 질문이 많이 들어왔어요. 너무 어려운 질문은 패스해주셔도 됩니다.
최영장군
호접지몽의 나비도 북토크 때마다 자주 언급되는 해석인데요~
다른 분들 의견을 (많지는 않을 것 같지만, ㅋ) 조금 더 들어보고, 색다른 해석도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아비현
저도 운기풍 장풍에 의한 나비효과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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