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풍은 만화책이나 게임에서 접했는데 실제로 사람이 장풍을 쏠 수 있는지에 관해 다룬 TV프로그램을 기대섞인 눈망울로 지켜봤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네요.
결국 사실이 아니었음이 드러나 많이 아쉬웠습니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방법이라는 것에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장풍이 등장하면 "무슨 뚱딴지 같은 상황이냐"며 현실을 직시합니다.
또한 '허풍'이라는 말과도 비슷한 것에 무게가 실리기도 합니다.
[📕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강츄베베
최영장군
현실 직시의 기제로 사용된 아이러니적인 측면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프렐류드
이 책에서 초능력이 놀라울 수 밖에 없는건, 이야기가 너무 현실적이어서 상상조차 못한 허를 찌르는 느낌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ㅋㅋ 삭막한 직장이야기, 대형보험사와 악질고객 사이에 낀 로메리고주식회사 말단 대리 앞에 나타난 초능력자라니용. ㅋㅋㅋㅋ
최영장군
예상을 벗어난 대비효과~~ㅋ
최영장군
첫 번째 질문이었던 제목, 표지, 목차에 대한 느낌을 저도 최초의 독자 입장에서 드려보면,
1) 일단, 제목이 (소설에서도 언급되지만,) 로마와 아메리카, 좀더 세히 말하면 팍스 로마나와 팍스 아메리카나를 합성한 단어여서, 권력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권력은 질서를 부여하는 힘이라는 어느 철학자의 말처럼, 세계질서를 이끌거나 이끌고 있는 제국적 성격의 조직 이름을 딴 로메리고 주식회사는 뭔가 이권다툼과 정치가 판치는 권력투쟁의 장이겠구나, 하는 느낌이죠.
어쩌면 한국사회가 로메리고 주식회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 목차는 저도 감이 잡히지 않네요...ㅎ 혹시 소설을 끝까지 다 읽으면 뭔가 깨닫는 게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3) 표지는 원소기호 속 세계에서 바람을 맞으며(머리카락을 흩날리며) 어디론가 뚜벅뚜벅 걸어가는 인간의 모습 같았습니다. 그런데 한 쪽 눈이 너무 작아 외눈박이처럼 보이네요. 편견을 가진 존재라는 함의 같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바나나
윤기풍이랑 주인공이 옷다 벗고 팬티 한장씩만 입고 얘기 하는 장면이 너무 웃겨서 실없이 낄낄거렸습니다. 오늘 오후에 가장 재밌는 일이 되었으니 작가님 감사합니다.
최영장군
등장인물이 은근히 철저한 구석이 있는...ㅋㅋㅋ
김의경
소설에서 가장 웃긴 장면이 아니었나 싶어요. 팬티만 입고 남자 둘이서... 숨기려 하면 팬티속에 숨길수도 있는건데 그것도 마저 벗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ㅋㅋ
최영장군
핍진한 상상력을 가지신 독자분~~ㅋㅋㅋ
김준1
모두 책 잘 일고 남겨 주고 계시는 군요 저도 문장 남겨야지요
김준1
"손해사정회사에서 보험금 얼마 지급할지 조사하러 오신거네.잘 대답해드려,그래야 보험 처리를 잘해주지."
『로메리고 주식회사 - 2019 제7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로메리고 주식회사 38페이지, 최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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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1
최영장군
사진 감사드립니다~ㅎ
김의경
저한테도 포인트를 주시고 감사해요^^
siouxsie
전 조영주 작가님이 주셨던 빵이 좋은데......ㅎㅎㅎ
최영장군
@siouxsie 님 께는 우선 마음빵으로... 담에 뵙게 되면 진짜 빵으로~~
김의경
반가운 영주 작가님 이름을 여기서 또 보네요 ㅎㅎ
김하율
그건 제 담당인데요.ㅋㅋ 요즘 넘 더워서 빵 못구워요…ㅠ
siouxsie
어머낫! 맞네요 맨날 김비서라고 불렀던 거 같은데...ㅎㅎㅎ
빵은 제가 사 먹겠습니다! ^^ 딸과 아들을 모두 키우시는 어머님께 빵까지 구워 달라고는 차마 못하겠어요~~~~
김하율
감사합니다. 요즘 넘 더운데다 살이 쩌서 더 더운듯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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