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함이 느껴지는 가짜? 이런 느낌으로 책 끝까지 생각했어요. 진짜가 아니고 가짜인… 나중에 주인공의 힘을 빌려 김실장과 만나는 것도 그렇구요. 당당하게 본인이 회사로 찾아가지도 않고 말이죠.
[📕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새벽서가
앨릿
저는 조기축구회 아저씨들이 연상되었어요. 물론 젊은이들도 입지만, 공원에서 운동을 한다는 점과 함께 연상되는 이미지요. 허술한 느낌으로 받아들였는데 반전을 위한 장치?
최영장군
반전(?)을 향하여 나아가 보겠습니다 ㅎㅎ
강츄베베
일단 레플리카는 팬들이 저렴하게 입을 수 있는 선수용 옷과 유사하게 나온 저렴이 버전입니다. 즉, 레플리카 청년은 시합을 바라보는 관객처럼 아직 사회에 뛰어들지 않은 관망자의 모습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본인이 나서기 보다는 좀 먼 발치에서 바라보며 즐기는 듯한 느낌으로 사용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최영장군
실제로 존재하는 실재성 내지 실체적 느낌이 덜 나타나는 인물... 그런 느낌도 의미있는 해석 같습니다!!
프렐류드
공기와 같아야 하는 주인공이 레플리카를 주구장창 입으면서 기억을 남기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하네요.
독갑
저는 지금 책을 2/3정도 읽은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읽으면서도 '레플리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질문이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저는 그저 등장인물에게 부여한 사소한 디테일 정도로 봤습니다. 눈에 띄는 복장을 입고 다니는 걸로 봐서는 비밀스러운 직업을 가진 사람이기는 어려워 보이고, 뭔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보기에는 너디한 느낌이 어울린다고 생각했죠.
최영장군
심층적 의미뿐 아니라 표층적 의미나 느낌도 당연히 중요합니다. 표층과 심층이 우열관계에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등도 모두 심층적 의미 이전 표층적 의미에서도 뛰어난 작품들이니까요~
장맥주
작가님이 이미 수상 인터뷰에서 복잡계 이론 말씀을 하셨었네요. 목차에 대해서도 짧게 설명해주셨고요. ^^
https://www.yna.co.kr/view/AKR20190828137500005
최영장군
어머, 이런 걸 다 찾아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 (인터뷰할 때 마냥 즐거웠죠 ㅋ)
장맥주
이런 인터뷰도 찾았습니다. 작업이 흥미롭습니다. ^^
https://m.dnews.co.kr/m_home/view.jsp?idxno=202204131939486740693
최영장군
현대미술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이었던, 메타픽션 중편 <춘야>는 엄청 행운이었죠~ 독특한 영역이 생긴 계기도 되어서, 얼마 전 작가님도 보셨던 미디어아트 동시 연계 소설 <작은빛>도 할 수 있었고요... 자료 찾아 소개해 주셔서 완전완전 감사드립니다!!
윈도우
흥미로운 시도였네요. 문학과 미술이 만나는 기획들은 별로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다음에 또 참여하시면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같이 어떻게 어우러지고 또 확장되는지 궁금하네요.
최영장군
현대미술 전시장으로 변한 한옥의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는 바로 그 순간, 소설 속에 들어간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생경한 경험을 많은 분들이 기록으로 남겨 주셔서 뜻깊었습니다 ㅎㅎ
장맥주
기사 자체가 재미있었습니다. 다양한 작업 하시는 작가님 응원합니다. ^^
최영장군
응원 정말 감사드립니다~ 더운 여름에 힘이 납니다!!ㅎ
최영장군
소설 <춘야>와 브루어리304 의 협업...
한정판 맥주 <춘야 필스너> 짜잔!! ㅋㅋ
장맥주
와... 이건 진짜 부럽습니다.
소설쓰는지영입니다
와우 이건 저도 부럽습니다……
물고기먹이
ㅋㅋㅋㅋ우왓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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