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갑이고 누가 을일까요? ㅎㅎ
어쨌든 사춘기는 언젠가 끝나겠지만, 갱년기의 끝은 장담할 수 없다고 저의 승리?를 강요하곤 합니다.
[📕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siouxsie
새벽서가
저는 틴에이져 둘에게 갱년이를 지나고 있는 엄마를 자극하지 말라고 미리 말해두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니겠지만 두 아이 모두 사춘기 없이 조용히 지나가는듯 한데 나중에 늦바람, 거센 후폭풍으로 올까봐 걱정되긴 해요.
앨릿
노화를 받아들이는 길과 청년이 되어가는 길 중 전자가 더 어려운 길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나이들어 그런 지 모르겠지만. 사춘기를 이기는 갱년기입니다. 이얍!
갑을로 따진다면 가족이니까 더 사랑하는 사람이 을이 되는 거 아닐까요.^^
최영장군
단시 같은 절묘한 운율과 표현!! 마음포인트 드리겠습니다~ㅎ
김하율
제 아들인줄 알았어요 ㅋㅋ어디든 사람사는건 다 비슷하군요.
siouxsie
카톡 프사 제목으로 '엄마와 아들'이라고 저 사진이랑 같이 올려놓은 적이 있었는데, 친정엄마가 그거 보고 충격 받으셨더라고요...엄마는 딸 둘만 키워서 저런 대결 구도를 전혀 모르시는 분...행복한 여성 같으니...
김하율
사실 저는 딸이 더 문젠데요.ㅋㅋ 애증의 대상입니다…
새벽서가
저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지 않고 회식 문화도 거의 없는 직종이라 질문 받고 한참 생각해봤네요. 저는 일단 소모임이든 연말행사든 동료들과 함께 해야하는 모임이 있으면 잠깐이라도 얼굴 내밉니다. 극 I 성형이라 2-3 인 이상과 1시간 이상 함께 하면 기빨립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제가 친하고 싶지 않은 사람과 친해지려고는 안합니다. 반평생을 살면서 못고친게 있는데, 감정이 모두 표정으로 드러납니다. 그래서 굳이친해지려고 노력하지 않는 편입니다. 다만, k-culture 가 유행이다 보니 종종 친한 동료들과는 한국음식 먹으러 갑니다.
최영장군
인간관계에도 확실히 널찍한 룸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새벽서가
저는 가정생활, 특히 부부 사이, 부모 자식간에도 각자의 공간 (물리적, 정신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사회생활은 말 할 것도 없구요.
최영장군
자기만의 방처럼~~👍
김의경
감정이 표정에 다 드러나시는군요. 사회생활을 할 때는 포커페이스가 필요하다지만 재택근무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외국인 친구들과 한국 음식 먹으러 가면 더 맛있을 거 같네요.
새벽서가
학부형 상담때는 의외로 포커 페이스 잘 유지하는 편이라 그 정도라도 감사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어제도 교실 정리 하고 나오는데, 동료들이 담주에 연수 일정 끝나면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 점심때 폭탄주도 만들어 마시고 삼겹살도 먹자고 해서 그럴까 고민중이에요. 저는 한식 한 달에 1-2회 먹을까 말까한데, 밥에 김 점심으로 먹는 동료들도 있고 한식 먹으러 외식하는 동료들이 저보다 더 자주 먹더라구요. 요즘 한국음식, 문화의 인기에 놀랄 때가 많습니다.
최영장군
폭탄주 좋습니다 👍 👍 ㅎㅎ
아린
여기에 노하우를 적을게 아니라 노하우를 배워야 할 거 같습니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직장생활인데 여전히 직장에서 인간 관계가 가장 어려운거 같아요.
원래도 각자 일하는 직종이어서 팀웍이 그렇게 있지 않았는데 코로나 이후 재택이 정착되고 가뜩이나 없던 회식도 아예 없어져서... 뭐랄까 동료의식이 거의 희미해진 상태예요..
그래서 코로나이후 들어온 직원과는 몇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어색하고..개인사도 거의 아는 것도 없고요...
스몰 톡을 어떻게 했었는지..이제 기억도 안나네요...
최영장군
맞아요. 코로나가 많은 걸 바꿨습니다...
밍묭
저는 개인적으로 무난한 회사 생활을 위해 원활한 인간관계를 조성하려고 하는 편인데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척'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상대방이 미울 때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한다거나 말이죠ㅎ 그리고 실수를 저질렀을 때 빠른 인정과 사과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최영장군
실수를 저질렀을 때 빠른 인정과 🍎... 중요한 포인트죠~!!
물고기먹이
무난한 관계를 맺기위해서 이름을 꼭 외우려고 노력합니다. 이정우씨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를 여러번 드렸지만 다들 이름에는 무관심했던 장면이 나오듯 상대방의 이름을 외움으로써 호감포인트 상승이라고 생각합니다 :D
선한 삶에 대한 강박은 자신의 의지로 구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덕을 배우기도 전에 내가 무엇인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이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이 드는것은 내 안에 선한 삶을 살아가려는 무엇인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잘못된 행동? 선하지 못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마음먹는것이 자신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최영장군
이름 외우기가 중요하다는 걸, 소위 조직사회에서 출세했다는 분들 보면 깨닫곤 합니다... 물론 선한 삶에 대한 강박은 출세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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