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정생활, 특히 부부 사이, 부모 자식간에도 각자의 공간 (물리적, 정신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사회생활은 말 할 것도 없구요.
[📕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새벽서가
최영장군
자기만의 방처럼~~👍
김의경
감정이 표정에 다 드러나시는군요. 사회생활을 할 때는 포커페이스가 필요하다지만 재택근무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외국인 친구들과 한국 음식 먹으러 가면 더 맛있을 거 같네요.
새벽서가
학부형 상담때는 의외로 포커 페이스 잘 유지하는 편이라 그 정도라도 감사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어제도 교실 정리 하고 나오는데, 동료들이 담주에 연수 일정 끝나면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 점심때 폭탄주도 만들어 마시고 삼겹살도 먹자고 해서 그럴까 고민중이에요. 저는 한식 한 달에 1-2회 먹을까 말까한데, 밥에 김 점심으로 먹는 동료들도 있고 한식 먹으러 외식하는 동료들이 저보다 더 자주 먹더라구요. 요즘 한국음식, 문화의 인기에 놀랄 때가 많습니다.
최영장군
폭탄주 좋습니다 👍 👍 ㅎㅎ
아린
여기에 노하우를 적을게 아니라 노하우를 배워야 할 거 같습니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직장생활인데 여전히 직장에서 인간 관계가 가장 어려운거 같아요.
원래도 각자 일하는 직종이어서 팀웍이 그렇게 있지 않았는데 코로나 이후 재택이 정착되고 가뜩이나 없던 회식도 아예 없어져서... 뭐랄까 동료의식이 거의 희미해진 상태예요..
그래서 코로나이후 들어온 직원과는 몇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어색하고..개인사도 거의 아는 것도 없고요...
스몰 톡을 어떻게 했었는지..이제 기억도 안나네요...
최영장군
맞아요. 코로나가 많은 걸 바꿨습니다...
밍묭
저는 개인적으로 무난한 회사 생활을 위해 원활한 인간관계를 조성하려고 하는 편인데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척'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상대방이 미울 때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한다거나 말이죠ㅎ 그리고 실수를 저질렀을 때 빠른 인정과 사과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최영장군
실수를 저질렀을 때 빠른 인정과 🍎... 중요한 포인트죠~!!
물고기먹이
무난한 관계를 맺기위해서 이름을 꼭 외우려고 노력합니다. 이정우씨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를 여러번 드렸지만 다들 이름에는 무관심했던 장면이 나오듯 상대방의 이름을 외움으로써 호감포인트 상승이라고 생각합니다 :D
선한 삶에 대한 강박은 자신의 의지로 구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덕을 배우기도 전에 내가 무엇인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이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이 드는것은 내 안에 선한 삶을 살아가려는 무엇인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잘못된 행동? 선하지 못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마음먹는것이 자신의 의지라고 생 각합니다.
최영장군
이름 외우기가 중요하다는 걸, 소위 조직사회에서 출세했다는 분들 보면 깨닫곤 합니다... 물론 선한 삶에 대한 강박은 출세와는...😂
윈도우
저는 노하우는 아니고 ‘너무 서두르지 않기’ 그리고 ‘일부러 피하지 않기’ 이 두 가지가 생각났어요. 그렇게 있다보면 대부분은 저랑 비슷한 사람들이라 적당한 시간과 공간의 간격으로 자연스레 편한 사이가 되더라구요. 저도 그게 편하고. 그러면서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하는 것 같구요.
선한 삶에 대한 강박은 역으로 내가 더 많은 것을 가지고 베푸는 것 같은 우월감을 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부러 더 착해지려고 노력도 합니다.
최영장군
남이 아니라 자신과 자신을 비교해서 우월해지는 느낌이네요~ 마음포인트 드리겠습니다!!
ㄴ길ㄱ
무난한 관계를 맺기 위한 방법이나 노하우 ... ㅎㅎ 저도 좀 알고 싶습니다. 알다가도 모르겠는게 사람과의 관계인것 같습니다. 가장 어려운 부분, 인생 최대의 난제 입니다 ㅜㅜ
김의경
이 나이가 되도록 저 역시 인간관계가 힘드네요. 그래서 끼리끼리 뭉치게 되는게 아닐까 싶어요. 나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잘 지내는 건 힘드니까요.
강츄베베
3. 친해지고 싶은 동료에게는 그 사람의 관심사를 파고 듭니다. 가령 정치에 관심이 많은 동료에게는 정치에 관한 화두를 던져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위스키에 관심이 많은 동료는 "내가 이번에 이거 마셔봤는데 좋더라. 이거 마셔봤어?" 이런 식으로 대화를 끌어가는거죠.
선한 삶은 내가 그렇게 교육받아왔으며 그것이 행동상으로 수반되고 삶의 일부분으로 작용되어야 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최영장군
삶을 수식하는 것은 결국 행동이라는 것.... 이런 취지의 의견이신 것 같습니다~!!ㅎ
프렐류드
오래전 이야기지만, 30살에 입사한 회사에 몇달 먼저 들어온 2살 어린 선배가 엄청 텃새부리며 잘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다른 선배들이 너보다 나이많은 사람 오니까 군기 잘 잡으라고 했다더군요.
그냥 앞뒤 안재고 대하면 대부분은 무난하게 지내는데, 안그런 경우도 종종 있네요.
최영장군
한국 특유의 나이 따지는...😉
독갑
저는 회사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 동기들보다 나이가 좀 많았습니다. 그리고 제 포지션이 '자료 취합'을 많이 해야 하는 포지션이었죠. 그래서 기회가 될 때마다 동기들이나 1~2년 선배들까지도 제가 먼저 도와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호의는 일단 가야 돌아오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가도 영영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요.
그리고 뭐든 물어볼 게 있으면 질문을 받을 사람의 자리까지 직접 찾아갔습니다. '메신저로 얘기하지 뭘 오냐'고 하시는 분들도 왕왕 계셨지만, 확실히 얼굴을 보고도 안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더라고요. 메신저로 얘기하면 답이 없던가 다른 데로 쳐내 버릴 일들도 직접 가면 즉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선한 삶이 자신의 의지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라디오 사연이었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이었나를 본 후로 더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이 고민 글을 올렸는데, 직장생활 처음 시작하고는 같은 조직에 있는 사람들이 다 너무 차가워서 외롭고 괴롭다고 했어요. 그런데 거기에 다른 사람이 답을 하길, '나도 사회 초년생일 때는 그런 걸로 상처를 많이 받았던 것 같은데, 어느새 나를 외롭고 괴롭게 했던 사람들처럼 마음을 닫아버리고 냉랭해지는 쪽을 선택해서 똑같은 사람이 된 것 같아 눈물이 난다'라는 취지의 내용이었습니다. 그걸 보고는 그 냉랭하고 이기적인 사람들의 상당수는 처음부터 그랬던 것이 아니고 어느 순간 마음의 문을 닫는 선택을 했던 거겠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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