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쇄를 찍자> 완결 기념 함께 달려요.

D-29
만화방에 가든~ 집에서 읽든~ 함께 달려요~
<중쇄를 찍자>가 마침내 완결이 났습니다. 저는 전권 소장 중이고, 드라마도 무척 재미나게 봤었습니다. 사실 20권까지 사고 오늘에서야 이게 마지막 권이란 걸 알았는데요, 이 기회에 일단 안 본 분량 16~20권까지 보고 드라마를 본 후 다시 1~20권 복습을 해볼까 합니다. 저처럼 무식하게(?) 보실 용자분들 따라붙으시길요. <중쇄를 찍자> 드라마는 제 기억엔 각종 ott에서 서비스가 되고 있었습니다.
전 이 드라마 팬이에요!!! 오다기리~~~~ 이 드라마 마지막에 할아버지 작가님이 상 받고 하신 말씀에 울컥감동했었거든요 만화도 보겠습니다 완결됐다니....완결이 안 됐던 것도 몰랐네요
ㅋㅋㅋㅋ 역쉬~~~!!!!! 드라마랑 만화가 좀 다른 면들이 있어서 백퍼 좋아하실 검다 ㅋㅋ 반갑습니다 2 ㅋㅋㅋㅋ
❤️ (좋아요 기능이 없어서 자체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어엌ㅋㅋㅋㅋㅋ
@조영주 저 읽겠습니당ㅎㅎ
엌ㅋㅋㅋ 반갑습니다. 따라오기 힘드시면 ott 에서 중쇄를 찍자 를 클릭하신 후 이것부터 보시는 게 진입장벽이 낮을 수 있습니다. 일본 출판사의 실태(?)를 파악하기 좋은 이야기입니다.
아 여기다 써야지 글타래가 되는 건가용 (test)
ㅋㅋㅋ 네 맞슴다
@조영주 네 감솨~ 잘 부탁드립니다 ㅎㅎ 일단 책부터 구매
<중쇄를 찍자>를 14권부터 복습하려고 폈는데 펴자마자... ... 내가 <붉은 소파> 쓸 때 모습이 나와서 흠칫 놀랐다. -_-; 당시 완존 캐릭터에 빙의되어서 상당히 맛탱이가 가서 다 쓴 후에 정신의학과 신세도 졌더랬는데 (크악) 그때 내가 어떤 닌겐인지 절실히 알게 되었었다. (실제로 문제도 있었기에 더더욱 빙의가 심했던 것) 아오. 드라마 다 본 후에 첫 편부터 달릴까? 14편부터 보니까 앞쪽 내용이 어렴풋이 기억이 나긴 하는데 뭔가 좀 짜증 -_- 나뿌리네 끄아아악. 하지만 빨랑 완결 보고 싶고 끄아악 그 그래 그냥 일단 드 드라마부터 달리자. 그래봤자 뭐 이틀이면 다볼 me인데... ㅂㄷㅂㄷ 참고 일단 드라마부터...
바보도 아니고 ㅠㅠㅠ 드라마 보며 또 1편부터 계속 울어 ㅠㅠㅠ
저도 오늘부터 보려고요!
<중쇄를 찍자>를 보며 많이 배운 것은 글을 쓰는 사람의 자세다. 처음 소설을 쓰기 시작할 때에는 그냥 쓰는 것 즉, 나 자신의 해소를 위해서 썼다. 그런데 막상 데뷔하고 나니까, 뭔가 다르더라. 으음... ... 내가 만족하도록 쓰면 사람들이 안 산다 -_-? 이런 느낌? 즉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소설과 독자가 원하는 소설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 거다. 이때 처음, 나는 내가 쓰는 글을 읽는 것도 또다른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소설을 쓰는 마음가짐이 달라지기 시작했었는데... ... 드라마 <중쇄를 찍자!> 2편에도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 유령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영업사원이 있다. 그는 자신이 왜 어쩌다가 영업을 하고 있나 늘 우울하기만 하다. 그러던 중 새끼곰 편집자의 영향을 받아 서서히 영업을 열심히 하게 되면서 깨닫는다. 자신이 하는 일은 단순하게 책을 파는 일이 아니라 "누군가를 만나고, 그에게 진심을 전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결국 소설을 쓰는 일도 그렇다. 나 혼자 쓰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쓰는 글을 책으로 만들고, 그 책을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것은 여간 일이 아니다. 마음을 담는다는 것만으로 된다면 모든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리라. 하지만 그것이 안 되기에 작가가 쓰고, 편집자와 고민하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출판사의 영업자들은 책을 팔려고 한다. 이 이야기 <중쇄를 찍자>에는 그런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는 '배를 엮다' (책 말고 애니메이션) 보면서 제가 하는 일에 대해 많은 걸 느꼈고, 마지메 씨처럼 한결 같은 태도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요.
<중쇄를 찍자 3>에서는 앙케이트 인기 최하위가 되는 바람에 연재가 중단되는 만화가의 사연이 나온다. 이 만화가는 연재가 종료된 후, 편집자에게 "뭐가 재밌는지 모르게 되어버렸어"라는 말을 한다. 사실 나도 저런 적이 있었다. -_- 언젠가부터 아무리 써도 내가 쓰는 것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았다. 정말 이게 소설로 가치가 있을까? 이런 걸로 돈을 받아 될까? 회의가 계속 들었다. 그러자니 -_- 점점 글이 안 써졌다. 말 그대로 꾸역꾸역 억지로 쓰면서 "언제쯤 죽을 수 있나?"같은 생각만 반복하다가 가까스로 정신이 든 건 ... ... 망막박리 이후였다. ... ... 눈이 멀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_- 정신이 번쩍 들더라. 그 때 당시엔 멘붕이었는데 망막박리로 3개월 가까이 쉬었던 건 하늘이 주신 기회였다. 꼼짝도 안 하고 엎드려 있는 내내 단 한가지 생각만 했다. 글을 쓰고 싶다. 그 생각이 지나치다 싶을 때엔 녹음을 해서 글자를 입력해 쓰는 미친 짓을 -_- 했다. 물론 그렇게 쓴 글은 어디에도 쓸모가 없었다. 단지 쓰고 싶어 썼을 뿐. 이때 이후 요즘에는 뭐랄까... 빈 곳간이 가득 찬 느낌이다. 아직도 눈은 다 낫지 않았다. 2년 안에 제대로 돌아오지 않으면 돌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아마 이대로 평생 살 듯하다. 약간씩 찌그러져보이는 왼쪽 눈은, 모니터를 볼 때마다 여전히 불편하다. 오탈자도 많이 나고, 타인의 글을 보는 것 역시 불편해 sns에 들어가는 것도 더더욱 불편해졌다. 이 불편함이 내게 힘을 준다. 눈이 멀지도 모른다. 더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공포는 막연히 "언제쯤 죽어버리나"같은 비관보다 훨씬 강력해서, 내게 힘을 준다. 그래서 새옹지마란 말이 나왔을테다.
'바쿠만' 보면 혈뇨(라기 보단 피다바)에 입원까지 하는 거 보고, 살인적인 스케줄로 마감에 시달려야 하는 삶은 정말 무섭다는 생각 많이 했어요. 작가님도 눈보호 잘 하세요~~저도 요새 눈이 점점 침침해지는 게 젤 슬프더라고요. 침침해지니까 집중력도 엄청 떨어져서 안 그래도 느린 책읽는 속도까지 너무 떨어져서 속상해요.
ㅎㅎㅎ 저도 <바쿠만> 전 모 건우 작가의 추천으로 만화 보고 애니 보고 무척 좋아했었습죠. 그러고 나서 <중쇄를 찍자> 나오자 모으게 됐더랬슴다. 저는 수술 후, 요즘에는 나름 관리를 하느라 책보다는 영상물을 더 많이 봅니다. 의사 선생님이 책을 보는 건 눈이 매우 힘들지만, 티비를 보는 건 그냥 쉬는 거라고 하셔서. ㅎㅎㅎ
예상대로 -_- 엄청 달려서 순식간에 6화까지 봤다. (미쳤네)
6화 보면서 또 울먹울먹... 7화는 sns의 활용 이야기인데... 아오 나 지금 뭐하니 -_-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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