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고 서점친구들] 비문학 독서모임 <어떤 동사의 멸종>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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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고 서점원과 함께하는 비문학 독서모임입니다. 매달 네 번째 수요일 저녁 7시 반에 책을 읽고 만나 이야기 나눕니다. 간단한 소감,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주세요.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공유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진주문고 매장에서 독서모임 참가자 도서 구매 시 10%할인, 5% 적립 혜택을 드려요. 카운터에 문의해주세요. 다음 모임에 함께 읽을 책은 참가자 추천과 투표를 통해 진행됩니다. 참여 시 함께 읽고 싶은 책을 골라와 주세요. 진주문고 블로그 포스팅 보기 https://blog.naver.com/jinjumoongo/223489386633 7/10(수) 저녁 7시 반 문학 독서모임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7/24(수) 저녁 7시 반 비문학 독서모임 <어떤 동사의 멸종>
한승태 작가의 글은 주제도 좋지만 위트가 있어서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독서모임이 기다려지네요. :) *전작 <고기로 태어나서> 띠지 추천사를 진주문고에서 작성한 적이 있어요. 더 각별한 작가입니다.
고기로 태어나서 - 닭, 돼지, 개와 인간의 경계에서 기록하다작가 한승태가 한국 식용 동물 농장 열 곳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자기 자신과 그곳에서 함께한 사람들 그리고 함께한 닭, 돼지, 개 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노동에세이이자 ‘맛있는’ 고기(닭, 돼지, 개)와 ‘힘쓰는’ 고기(사람)의 경계에 놓인 비망록이다.
퀴닝 - 꽃게잡이 선원에서 돼지농장 똥꾼까지, 잊힐게 뻔한 사소한 삶들의 기록한승태 작가의 데뷔작 ‘인간의 조건’이 《퀴닝》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11년이 지난 지금 새로 출간한 이 책은 제목을 작가가 의도한 ‘퀴닝’으로 고쳐 달았고 초판의 오류를 바로잡고 문장을 대폭 다듬었다.
오늘부터 독서 시작합니다. :)
수원에서 어떤 동사의 멸종을 희망도서로 읽고 있습니다. 한승태 작가님 책은 처음으로 읽고 있는데, 힘들고 치이는 직업인의 어려움을 재미있게 풀어 주셔서 유쾌하게 읽고 있네요. 콜센터의 감정노동, 물류회사의 까대기 까지 읽었어요. 야간 까대기 작업을 마치고, 남은 생명력과 바꾸는 듯 모든 기력을 소진하도록 만드는 작업장을 나오며, 아침에 찬란하게 맞이하는 태양이 그 어느때보다 아름답고 감동적이라는 작가의 말에 동요되어, 까대기 경험을 해볼까 하는 위험한 생각을 갖어보기도 하네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마치 내가 일을 해본 것 같이 생가괄 정도로 몰입감을 주는 글입니다.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멸종이란 단어는 두려움을 동반한다. 언제나. 책 제목만으로도 어두움에 휩싸였다. 역시나!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다고 했던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데, 아직 엄두도 못내고 있는데,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는 현실에... 그 현실마저도 '상관없어 '로 모른척 해왔는지도 모르겠다. 관계를 죽이고 환경을 죽이고 세상을 죽인다는 '나랑 상관없어' 작가님은 글로 세상을 상관있게 만들고 싶다고 했다. 세상은 오늘도 날카로운 한기로 사람들을 몰아세운다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잊지않아야하리라 다가오는 시간은 지금보다 아주, 아주 많이 더 추우리라는 사실을. 노동의 가치를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내 몸으로 체득한 사람이 얼마나 될지. 또한 체득한 그들을 대단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지... 부끄럽지만 나도 몸으로 체득하지도, 체득한 그들을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 '다음소희'영화를 보면서 흘린 눈물은 콜센터로 문의할때는 깡그리 말라 흔적도 없다. 축산관련환경인증물품을 소비하는 것으로 대단한 동물보호에 동참하는양 자족한다... 기후위기 운운하며 대단한 환경 사랑가처럼 행동해온것은 아닌지... 노동 에 대해 한번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책이다. 노동의 가치를 몸으로 체득하는 그날이 나에게도 오길...
노동의 무게 아래서 비틀거리는, 나약하고 이기적인 인간의 진실이. 그는 자신이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우언가를 전달할 수 있다면 그건 오직 자신의 못난 모습을 그대로 드러낼때만 가능하다고 믿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러한 고민을 하게끔 만드는 지점에 서게하는것 p.380
어떤 동사의 멸종 - 사라지는 직업들의 비망록 한승태 지음
오직 나에게만 말을 거는 듯한 아름다움과 마주햇을때 우리가 느끼는 것은 기쁨이나 감동이 아니다. 그순간 우리는 삶이 극도로 단순해지는 것을 느낀다. 삶에서 무엇이 의미가 있고 무엇이 의미가 없는지가 명확해진다. 인생의 온갖 경우이 수가 말끔히 사라지고 단 하나만이 눈앞에 남는다 바로 그 아름다움에 응답하는 일이다. p.364~365
어떤 동사의 멸종 - 사라지는 직업들의 비망록 한승태 지음
일당을 받는 육체노동은 인간을 고체화시킨다. p.175
어떤 동사의 멸종 - 사라지는 직업들의 비망록 한승태 지음
[클로바노트 공유] <어떤 동사의 멸종> 오프라인 독서모임 https://clovanote.naver.com/s/3dsh2Uh2eUnAeF9mTFeNw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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