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모임에 이어 다시 열었습니다.
기말고사 준비하느라 댓글을 못 달았던 학생들을 위해 재개합니다.
대인고등학교 온라인 독서모임
D-29
수박구름모임지기의 말
수박구름
안녕하세요. 이 책을 읽고 인상깊었던 구절+이유를 적어 주세요.^^
이준욱
"외로움이 차가운 침묵이라면 고독은 자신을 항해 열린 긍정적 감정이며 따뜻한 대화이다"
나는 이 구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는 이 때까지 외로움이라는 느낌을 받은 적이 많이 있지는 않다.
그러나 가끔 내가 힘들 때 아무도 나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해주지 못 한 적은 있다.
그럴 때 외로움을 조금 느끼고는 하는데 이 구절을 읽고 생각해보니 나 스스로도 나에게 대화를 해주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힘들 때는 나 먼저 스스로에게 말을 건네는 것이 외로움에 잠식되지 않는 방법인 것 같다
수박구름
맞아요. 이 책에서 말하는 외로움은 고독과는 다르죠. 나의 감정을 내가 먼저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준욱
"내가 이 세계 쓸모없는 존재가 되었다는 경험, 이것이야말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절망적인 경험이니까요"
나는 이 구절도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실 이러한 생각은 내가 평소에 완전 똑같이 가지고 있던 생각이다.
나는 내가 쓸모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 싫었고 그래서 도움이 되는 일을 하거나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이 능력주의의 결과라고 생각하니 나도 어느 정도는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생각은 나에게는 좋은 원동력이지만 너무 집착한다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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