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 증정] 장안의 화제! 노화과학을 다룬 <우리는 왜 죽는가>를 함께 읽어요

D-29
화학을 공부하고 관련 기업에서 일하다가 생물학 관련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단순성에서 복합성, 기계성에서 체계성, 이성에서 감성으로의 전환이 접근이 생명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 같은 Science인데 말이지요... '11장 미치광이일까, 선지자일까'에서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경영학적 입장에서 어떻게 사업으로 발전되는가, 그리고 마지막장 '12장 과연 영원히 살아야할까'에서는 철학적인 영역까지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길게 생각해 볼 문제로 보입니다.
어느새 3주차가 밝았네요. 이번 주에는 9~12장(+감사의 말)을 읽습니다(아직 앞 장들을 읽고 계신 분들도 읽은 내용에 관한 소감 편히 올려주세요!). 미토콘드리아와 염증 노화, 운동의 유익(9장), 세포 노화에 따른 질병, 세포 재프로그래밍(10장) 등등을 다룬 뒤, 11장에서는 유명한 인물들을 실명으로 비판해가면서 수명연장 기업들을 비판합니다. 12장에서는 건강 수명 연장이 현실화할 경우 사회에 닥칠 변화를 살펴보고, 그렇게 오래 살 수 있다고 해서 과연 그래야 하는가 하는 철학적인 문제도 던져봅니다. 11장, 12장의 내용을 가지고는 좀더 풍성한 나눔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올림픽 경기도 봐야 하고, 더위에 지치기도 해서 활동이 좀 뜸했는데, 이제 결승점이 멀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시고, 완독의 보람을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뒤늦게 책을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15일이 남았으니 완독에 도전해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 되시길 빕니다!
9장 노쇠세포 이야기다. 세포가 노화 및 손상으로 노쇠화 되면 그냥 사라지지지 않고, 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주변조직의 기능을 방해하는 사이토카인 등의 물질을 분비한다고 한다. 사이토카인이란 면역물질이 과도한 분비로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키는 그 물질인 것 같다. 나이 들면 이 뇌세포를 청소하는 면역계의 능력이 떨어져 몸에 염증이 늘어난다. 비즈니스 가능성을 보이는 노쇠세포 제거제 사업 또한 제약이 많다. 줄기세포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 줄기세포도 무한 증식을 하지 못해 그리 기대할게 못되나 보다. 이 역시 프로그램밍된 능력의 한계가 있다고 하니... 두 번째 파트에서는 젊은 피를 수혈 받아 불로장생을 시도하는 이야기다. 개체결합이란 방법으로 노쇠한 사람과 젊은 사람의 혈액을 교환시켜 활기차게 살고픈 사람들의 이야기다. 예전에 항간에 떠도는 돈 많은 재벌회장들이 그런 시도를 한다는 이야기가 실제 임상에서 일어난다고 하니 흥미로웠다. 결론은 여전히 의문이다. 대신 운동하라고 한다. 운동은 신경조직을 재생하고 근육 줄기세포 재생에 기여한다고 하니 몸을 움직이는 게 현재로는 차선의 건강증진책 같다.
저는 현재 6장까지 읽었습니다. 열심히 읽어나가겠습니다. 생물공부를 다시 하는 것 같은 추억의 시간이기도 하고, 어렵고 미묘한 과학의 세계에 대해서 과학자들이 새로운 발견을 할 때 아주 미세한 차이나 사소한 변화 속에서 단서를 찾는다는 신기한 발견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자기포식의 과정을 쓰레기 처리로 설명하는 등, 현미경으로 보아야 하는 미세한 인체 내에서 이루어지는 경이로운 과정을 일상생활의 과정을 이용해 설명해 주니, 아주 친근한 과학책이라는 고마움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균형, 조절, 협력, 소통 등의 의미들을 새롭게 하는 독서과정입니다. 더운 날, 서늘한 에어컨 바람이 있는 도서관에서 후기를 올립니다.
예, 과학자들이 어떤 식으로 연구 주제를 찾고 동료들과의 교류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지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한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연이 퍽 크게 작용한다는 것도요.
이 책을 읽다가 기초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고등학교 <생명과학> 책을 구입했는데 수준이 꽤 높더군요. 고등학교 과정만 잘 이수해도 상당한 내공이 쌓이겠구나 싶었습니다.
ㅎㅎ 5-6년 전쯤 막내가 고3때 과학 과목을 뭘 선택하나 고민하기에, 아빠만 믿고 생물을 들으라고 했죠. 집에서 시험 때 생물을 가르쳤는데 정말 억! 소리가 나더군요. 제가 의대 다닐 때 대학원 문제에 나왔던 것들을 지금은 고등학교에서 가르칩니다. 처음 들어보는 개념도 많고요.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어디 가서 전문가라고 하면 안 되겠구나하고 새삼 느꼈습니다.
와, 선생님이 그렇게 느끼실 정도라면.. 예전에 황석영 <개밥바라기별>에서였던가, 과거 주인공 고등학생이 친구들과 전국 무전여행을 다니는데, 시골 동네 어르신들이 학생들에게서 세상 돌아가는 소식도 들으며 어른 대접해줬다는 이야기가 참 인상적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에게서도 배울 것이 참 많겠다 싶네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어떤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우리는 죽는다.
우리는 왜 죽는가 - 노화, 수명, 죽음에 관한 새로운 과학 p 251, 벤키 라마크리슈난 지음, 강병철 옮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에너지 생산인데 에너지 생산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우리는 죽는다는 이야기군요 출혈이 심하면 미토콘드리아에 산소 공급이 안되서 죽고 노화가 되면 기능이 떨어져 죽습니다
10장, 11장의 내용은 거의 SF급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사체를 냉동보관하는 이야기가 실화였다니?? 부자되고 싶다가 부자가 되면 오래살고 싶어한다는 말이, 실제 부자들이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왔습니다. 저와 같은 일반인들이 진시황의 불로초 이야기를 코믹으로 받아 넘길 때, 오늘날 부자들은 같은 꿈을 꾸었다는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이 사례를 돈이나 권력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의 본질의 문제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개인적으로 한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듯, 이 우주, 이 지구 또한 자연의 일부라서 모든 자연물은 영원히 존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면서 유지해 가는 현상이기에, 한 개인의 생명이 소멸되어야 또 다른 생명이 살아갈 터전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탄생의 즐거움, 소멸의 슬픔이 순환하면서 생명력을 이어가기에, 한 개인이 무한정 살도록 자연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고, 또 허락되어서도 안된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12장의 제제목이 너무나 와 닿았습니다. 내일 읽어보려고 합니다.
11장을 지난다. 아직 한 장이 남았는데 결론을 넌지시 말하는 것 같다. ‘오래 살려고 이것저것 좋은 것 먹고 아등바등 노력한다고 생로병사의 싸이클은 피해갈 수 없다’. 299-300P 걸쳐 요약한 노화 과학자들의 입장문은 불로장생은 있을 수 없고, 현재 몇몇 튀는 과학자나 사업자들이 미래 과학기술에 기대어 영생 또는 부활 운운의 혹세무민 행태에 경종의 메시지로 이해됐다. 아울러 노화와 수명연장에 대한 실리콘벨리 첨단 기술 갑부들의 오만함에 죽비를 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질병 상태 압축이란 내용을 지나면서 ‘구구칠칠팔팔’이란 어르신들의 말이 생각났다.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살다가 일주일만 병원에 있다가 죽는다란 의미와 같다고 생각됐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가 죽고 싶다는 소망은 유한한 생명을 가진 인간이기에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러나 미래는 알 수 없으나 과학이나 의학기술로 자연수명의 한계를 넘어서기 어렵다고 믿어지며, 전체 기대수명을 개선하는 최선의 방법은 국가간 보건의료 불평등 해소라고 설파한 빌 게이츠의 생각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은 무엇일까? 직접적인 원인은 타우나 아밀로이드ㅡ베타가 만들어 지는 것이지만. 그보다 선행하는 최종 원인은 노화다. P. 177-178
몸 속 세포와 조직과 장기가 우리의 일부인 것 처럼, 우리도 자신을 가족, 지역, 사회처럼 보다 큰 존재의 일부로 생각해야 한다. 우리 몸속에서는 매일 수백만개의 세포가 죽는다 하지만 우리는 그 죽음을 슬퍼하기는 커녕 심지어 느끼지도 못한다. 마찬가지로 개인으로서 내가 죽어도 사회와 지구 위의 샘영은 계속된다. 우리 유전자는 자손과 다른 가족들을 통해 계속 살아남는다. 개체는 끊임없이 태어나고 죽지만 생명은 수심억년간 이어져왔다. p. 340
우리는 왜 죽는가 - 노화, 수명, 죽음에 관한 새로운 과학 벤키 라마크리슈난 지음, 강병철 옮김
내가 생각해왔던 바를 작가는 위와 같이 표현했다. 모든 개체가 안 죽겠다고 한다면 자연은 존속하기 어려울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태어날 때처럼 계속 살아갈 수없고 자연스럽게 성장해 가듯, 나이가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노화의 과정을 통해 기능을 줄여가며 죽음을 맞이해 가는 것이어야 한다. 관계가 끊어지고, 잊혀지는 것이 아쉽고 슬프지만, 그래서 살아있는 사람들은 또 다른 관계를 맺고 삶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더 오래 일해야 한다. 세대 간 공정함 등 고령화사회가 되어가면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들을 짚어주었다. 참으로 재미나게 생명의 유지, 성장과 노화, 생명과 산업 등등을 생각하면서 책을 읽어 나갔다.
마지막이다. 앞장들에서는 과학적, 의학적인 측면에서 접근 했다면 12장은 알려진 내용이나 보건복지 정책 입안자들이 읽어봄직한 내용들이다. 우리처럼 고령화 속도가 빠르고 저출산 나라에서 자연수명 연장은 재앙이다. 이미 노인 빈곤률이 40%대로 OECD 평균의 3배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가 존립하려면 연령에 대한 인식관념을 깨야한다고 본다. 몇 살까지만 일하고 물러나야 하거나, 몇 살부터는 노인이라는 연령에 대한 사회적 고정인식은 국가발전 및 사회발전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젊은 사람이 역량을 발휘하는 분야와 원숙미와 경험의 베이스가 성과를 발휘할 분야에 대한 연령 인식을 타파해야 사회가 발전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부분의 결론은 너무나 뻔하다. 적절한 운동, 균형 있는 식사, 숙면. 달려와 접한 결론치고는 좀 밋밋하다. 이 또한 아무리 과학기술 발전이 뛰어나도 유한하게 프로그래밍된 생명의 원리에 아직도 갈 길이 멀고, 또 한계라는 생각인 것 같다. 아울러,이 책을 읽으면서 최근 읽은 싯타르타 무케르지의 3권의 책이 어려운 의과학적 설명부분에서는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같이 읽는 분들의 의견도 참 좋았다.
마지막 장까지 다 읽었습니다. 책에 언급된 모든 내용이 그렇지만, ATP와 미토콘드리아 부분은 계속 들춰보며 잘 기억해두려 합니다. 오브리 드 그레이 이야기는...지레짐작일 수 있지만 오래 살면 법이나 도덕이 큰 문제가 아니라는 뉘앙스가 느껴져서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많이 생각하던 문제가 12장에서 다뤄져서, 지식뿐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되었네요. 다른 분들의 문장 인용이나 감상을 보면서, 다시 돌아가 생각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8장에서 성장 호르몬 경로가 수명에 연관될지도 모른다는 점이 제기되네요 몸집이 큰 동물종이 대사가 느리고 포식자를 피할 수 있어 더 오래 살 확률이 높지만 같은 동물 종 안에서라면 대개 몸집이 작은 개체들이 더 오래 산다고 하는데 저는 사람도 체구가 작은 분들이 오래 사는 이유 중에 하나가 소식이 아닐까 생각하거든요 뒤에서 나오지맘 소식돠 운동은 만고의 진리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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