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1. <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 읽고 답해요

D-29
"내가 좋아하는 삼촌이 있었어요. 말수가 적은 분이었죠. 다른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 남 얘기 할때 머리가 하얗게 센 그 삼촌은 가만히 앉아서 빙긋 웃고만 있었어요. 그분 주변에는 긍정적인 기운이 감돌았죠. 그냥 옆에 있기만 해도 내 마음이 고요해졌어요. 같이 있는 게 좋았어요. 그게 내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다른 가족들은 달랐거든요. 삼촌은 수용과 침착의 본보기였죠."
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 -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찾아낸 행복의 조건 조너선 라우시 지음, 김고명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6-3. 6장을 읽은 여러분은 지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측면에 대해 이해하셨을 거에요. 책이나 영화에서 여러분이 참으로 지혜롭다고 느낀 작품 속 캐릭터가 있나요?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이 사람의 지혜를 빌리고 싶다고 생각했던 인물들, 나도 저런 현명함을 갖고 싶다고 생각한 인물들을 알려 주세요. 저는 ‘지혜’라는 말을 듣자마자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나온 간달프가 생각났습니다. 회색의 마법사로 불리며, 중간계의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현명하고 용감한 인물입니다.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호빗이라 불리우는 난장이 종족 중의 한 명인 프로도는 자신의 삼촌에게서 우연히 절대 반지를 물려받게 되고, 마법사 간달프를 통해서 절대반지가 사우론의 손에 들어가면 악의 세력이 세상을 지배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절대반지를 영원히 파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반지가 만들어진 불의 산의 용암에 그것을 던져 넣는 길 뿐이다. 마침내 프로도와 그의 친구들, 엘프족인 레골라스, 난장이족 김리, 두명의 인간 전사 아라곤과 보로미르, 그리고 마법사 간달프로 구성된 반지 원정대가 길고도 험난한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사우론이 인간들의 마지막 요새인 곤도르를 향해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한편, 아라곤은 쇠락해가고 있는 곤도르의 재건을 위해 왕위 계승을 신중하게 결정지어야만 하는 상황. 이제 중간대륙의 미래는 그의 어깨에 달려있는 것. 사우론이 이끄는 어둠의 군대와의 마지막 전투를 위해 간달프는 곤도르에 흩어져 있던 병사들을 모으고, 로한의 왕 세오덴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사우론의 군대에 비하면 열세를 면치 못한다. 그러나 그들은 중간대륙을 사우론의 야욕으로부터 지키려는 사명감과, 마지막 반지 운반자에게 임무를 끝낼 기회를 주기 위해 어둠의 군대를 향해 돌진하게 되는데...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9명의 반지원정대는 사우론의 세력에 맞서 반지를 지켜냈지만 반지 원정대는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메리와 피핀을 구하기 위해 우르크하이 군대를 추격하던 아라곤과 레골라스, 김리는 유령 숲에서 백색의 마법사로 부활한 마법사 간달프를 만나게 되고 사우론이 암흑세계의 두 개의 탑을 통합하여 점점 그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이에 아라곤과 원정대는 중간계의 선한 무리의 통합을 이뤄 사우론의 세력을 견제해야 하는 큰 임무를 맡게 된다. 하지만 원수지간인 곤도르와 로한으로 나뉜 인간 종족의 통합은 쉽지 않고 게다가 로한의 왕마저 사루만에게 동화되는데...
딱히 떠오르진 않습니다만, 굳이 찾으라면 미스 마플이나 셜록 홈즈 등 대단한 탐정들을 이야기 할 수 있겠네요. 지혜의 정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데이터, 정보, 지식, 지혜라는 단계로 이루어졌다고 볼 때 이들 탐정들은 지식을 모아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지혜를 가졌다고 할 수 있겠죠.
저는 영화 인턴이 생각났어요 먼저 커리어에를 경험해 본 인턴이 주인공을 보던 시선 그리고 배려와 조언 등 그게 모두 지혜였군요 저도 꼰대가 아니라 지혜로운 어른이 되고 싶어요
인턴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의 성공신화를 이룬 줄스(앤 해서웨이)는 TPO에 맞는 패션센스, 업무를 위해 사무실에서도 끊임 없는 체력관리 뿐만 아니라 고객을 위해 포장까지 직접 하는 열정적인 30세 여성 CEO이다. 회사에서 은퇴해 무료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던 벤(로버트 드니로)은 시니어 인턴을 뽑는다는 어느 온라인 회사에 지원한다. 면접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그는 줄스의 인턴으로 채용되는데, 그녀는 컴퓨터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벤이 자신을 도울 일은 절대 없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줄스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벤은 서서히 그녀의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 되어간다.
많은 할머님들이 떠올라요 전래동화에 현명한 할머님들. 경험에 따라 아들 딸에게 조언하시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요.. 그리고 어린 시절 읽었던 어린이 탈무드에 랍비들이요. 대단한 사람들보다는 우리 생활 속에서 소소하게 지혜를 발휘하시던 분들이 생각이 나네요.
클라라 마리아 바구스의 <영혼의 향기>라는 책에는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질문하며 답을 찾아가는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인생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묻는 주인공에게 그의 엄마의 지혜로운 대답이 저는 오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아마도 '인생의 의미'는 없을 거야. 아들아. 하지만 인생의 의미는 없다 할지라도 '우리가 인생을 살며 만드는 의미'는 많지. 바로 이런 의미가 우리를 떠받들어주지....아비브, 아들아. 네가 세상 모두를 구할 수는 없어. 인생은 운명이나 다른 사람 탓에 피할 수 없는 많은 유리 조각과 가시를 가지게 마련이야...세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흔히 생각하지만, 오히려 진짜 필요한 것은 세상으로 나서는 우리의 자세니까." 저 또한 세상을 구하고 싶다는 무모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게 좌절되고 인생은 무의미 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묻고 있었거든요. 다시 책 속 엄마의 대답을 읽어 가면서 지혜는 위대함보다는 평범함 속에 숨어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영혼의 향기젊은 유리 세공사 아비브는 수상한 의사 카민스키에게 50개의 유리병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받는다. 의사는 죽어가는 사람의 영혼을 훔쳐 자신의 완전한 영혼을 빚어내려는 음험한 모략을 꾸민다. 왜 자신은 어떤 종류든 사랑을 할 수 없는지 하는 물음의 답을 찾아낸 의사는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훨씬 더 인간답다는 생각으로 괴로워한다.
6-3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부처'가 지혜의 상징으로 떠오릅니다. 고전에 등장하는 많은 공자, 맹자,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등 철학자들도 지혜로운 인물도 생각되네요.
6.3- 비슷한 이유로 해리 포터 시리즈의 덤블도어가 떠올랐습니다.
책상 구석에는 오랫동안 가지고 다녔던 작은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상이 놓여져있습니다. 이 질문을 받고보니 제게는 이 생을 오래도록 동경해왔었구나 싶기도 합니다. 동물들의 친구이자 소박하고 겸허한 자세로 늘 어려운 이들의 곁에 있었던 사람을 떠올립니다. 위로받기 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 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화제로 지정된 대화
■■■■ 7장 스스로 돕기: 인생의 골짜기를 지나는 법■■■■ ● 함께 읽기 기간 : 8월 24일(토) ~ 26일(월)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는 사람들과 방법들이 등장합니다. 하나하나가 굉장히 특별한 비법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이미 익히 알고 있는 것들이기도 해요. 책의 5장에서도 잠깐 소개되었듯 지금 이 순간을 살기, 긍정적인 것을 음미하기, 부정적인 것이 덜 매달리기, 소중한 관계 우선하기. 이러한 평범한 사실들이 때로는 큰 위로가 됩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이 챕터를 읽으며 마치 따뜻한 차 한 잔처럼 지친 마음에 위로와 용기를 얻었어요. 지금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은 이러한 절망감을 겪고 있는 이가 나 혼자만이 아님을 알게 되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네요. 7장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7-1. 여러분은 7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인상 깊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50대 남성 갱년기가 오면 우울하고 불안하고 초조하고, 무기력, 의욕 상실 등의 기분 변화가 올거다. 드라마 보면서 울게 될거다. 남성호르몬이 줄어서 그런거다.' 라고 주변에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미리 예방주사를 맞고 그 시기를 맞이하게 되었죠. 노말라이즈(정상화는 좀 어색하네요. 그냥 영어 노말라이즈가 이해가 쉽습니다. 따지면 평범화가 맞지 않을까요.)가 자연스럽게 됩니다. 다들 겪는 일인데 뭐 하면서 지나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는 정말 슬프더군요....)
중년의 위기를 겪을 때 정상화하고 내면의 비판자를 차단하고 현재에 집중하고 뛰지 말고 걷는다 특히 달성 가능한 목표를 향해 작은 걸음을 내딛는 것이 더 큰 만족을 준다는 점이 위로가 되네요 그리고 변화가 필요하다면 그간 축적된 기술, 경험, 인맥을 이용하되 새로운 방향으로 이용할 때 더 성공적이라는 점도 기억해야겠네요 어제 유퀴즈를 보니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이므로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느끼는 지점들을 많이 깔아 놓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믐지기님이 따뜻한 차 한잔처럼 지친 마음에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는 말에 이 챕터는 좀더 천천히 곱씹으면서 읽어나갔네요, 이렇게 그믐지기님의 감상을 알려주시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결국 가장 중요한 행위는 기다림이네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시간이 지나갔을때 만족감이 커지는 시기가 온다는 것, 그 희망을 잃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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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마음에 남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댓글창 아래 있는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주셔도 좋습니다.)
“지나면 더 좋아진다.” 이것은 가장 중요한 지혜다. 그리고 가장 사용하기 어려운 지혜다.
인내심을 갖고 조금씩 전진하면 마음을 짓누르는 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될 거란 말은 직관에 반하고 심지어는 문화에도 반하는 것처럼 들린다...... 돌아보면 내가 40대에 가장 많이 한 것이 바로 기다리기였다. 내가 동원한 모든 방법 중에서 기다림이 제일 효과적이었다.
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 -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찾아낸 행복의 조건 조너선 라우시 지음, 김고명 옮김
우리는 아직 젊음의 승부욕을 포기할 준비 또는 각오가 되어 있지 않고, 노년의 공동체주의적 가치관이 주는 보상을 거두어들이려면 아직 멀었다.
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 -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찾아낸 행복의 조건 조너선 라우시 지음, 김고명 옮김
"지나면 더 좋아진다." 이것은 가장 중요한 지혜다. 그리고 가장 사용하기 어려운 지혜다.
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 -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찾아낸 행복의 조건 조너선 라우시 지음, 김고명 옮김
기다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기다림은 시간과 공조해 시간이 우리를 위해 일하게 하는 것이다.
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 -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찾아낸 행복의 조건 조너선 라우시 지음, 김고명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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