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1. <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 읽고 답해요

D-29
책에서는 유인원에 대한 행복곡선의 조사도 함께 하면서 그들 또한 중년의 위기(슬럼프)를 겪는다고 하는데요. 책을 읽어나가는 과정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이것이 우리가 가지는 본연의, 근원의 것이 원인이 되는지 아니면 사회, 관계적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에 대해서 더 혼란을 주는 것 같습니다.
행복이란 걸 연구한다는 게 너무 추상적이고 비교할 수 없는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늘 있었습니다. 그런데 행복에 관한 연구를 데이터화하고 방법을 찾아 논문으로 만들고, 그 결과가 학계에서 점점 관심을 받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괴짜같은 연구자들의 개성을 드러내면서 풀어주는게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행복 U자 곡선이 등장하고, 심지어 침팬지에게서도 나오는게 놀랍기도 했어요. 진짜 이유는 아직 모르지만 진화과정에서 그런 경향이 깔려있는 거라면 왜 불만을 느끼는 것인지 자신을 괴롭히지 말고, 어떤 것은 그냥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2.1- 성격과 행복애 대한 생각이 유전적이라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본인은 굉장히 낙천적이고 행복하게 사는 아버님과 그렇지 못한 어머님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전혀 낙관적이지 않거든요. 제 아이들에게 제가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싶어서 아이들을 세심히 관찰해보는 기회였습니다. 선천적인 기질과 더불어 후천적인 환경 또한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 조금 더 쉽게 많이 행복하고 낙천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에 아이들이 너무 커버렸나하는 우려도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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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성격 구조와 기본적인 행복도는 부모에게서 물려받는 부분이 많다. 인간의 주관적 안녕(넓은 의미의 행복)과 성격 구조는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을 뿐 아니라, 둘 다 유전성이 매우 강하다(유전의 영향이 무려 50퍼센트 정도 된다).
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 -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찾아낸 행복의 조건 조너선 라우시 지음, 김고명 옮김
내 나이쯤 되면 자기한테 한결 너그러워져요. 자기가 잘 한 거에 더 비중을 두게 되죠. 나쁜 거에 미련 둬서 뭐 하겠습니까
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 -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찾아낸 행복의 조건 219p, 조너선 라우시 지음, 김고명 옮김
“예순은 돼 보고 말해요!" "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 중에서 조너선 라우시
“예순은 돼 보고 말해요!"
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 -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찾아낸 행복의 조건 조너선 라우시 지음, 김고명 옮김
재혼하면서 마음가짐이 바뀐걸까 아니면 마음가짐이 바뀌면서 행복한 재혼생활이 가능해진걸까
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 -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찾아낸 행복의 조건 조너선 라우시 지음, 김고명 옮김
"행복의 비결이 하나 있다면 나보다 성공한 사람과 비교하고 싶은 마음을 버리는 것이다. 비교를 하려면 상향식으로 하지 말고 하향식으로 할 일이다."
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 -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찾아낸 행복의 조건 조너선 라우시 지음, 김고명 옮김
결국 중년이 되면 결코 도달할 수 없고 결코 이룰 수 없는 모든 것을 어쩔 수 없이 포기하게 된다 "성취하기를 바랐고, 되기를 욕망했고, 소유하기를 염원했을 중요한 것들이 실현되지 않을 것이다. 닥쳐오는 좌절감에 대한 자각이 특히 강렬하다" 개개인의 인생에서 나타나는 흐름과 굴곡이 훨씬 흥미롭고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이렇게 포괄적이고 일반적인 이야기는 진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이건 모든 사람이 겪는 일이다' '저건 모든 사람이 겪지 않는 일이다'하는 생각 자체를 버리는 게 오히려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무엇이 '누구'에게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느냐, 이렇게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게 더 좋아요."
예순은 돼 보고 말해요
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 -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찾아낸 행복의 조건 조너선 라우시 지음, 김고명 옮김
아직 십년 가까이 남았으니 그 전에 최대한 저를 바꿔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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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책에서는 토머스 콜의 작품 <인생 여로>의 유년기, 청년기, 성년기, 노년기를 예로 들면서 각 시기에 대한 특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자 본인이 맞았던 우울한 중년의 이야기를 솔직히 들려주고 있어요. 중년의 어두움과 혼란에 비교하면 20대 청춘이란 역시 인간의 삶에서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시기인걸까요? 여러분은 다시 스무살로 돌아가고 싶은가요? 아직 스무살이 되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지만 여러분의 나이가 현재 스무살이 넘었다면 혹시 다시금 20살의 청춘으로 돌아가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돌아가고 싶은 분도, 원치 않는 분도 각각 이유와 함께 들려 주세요. (책의 5장에서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의 심리학자 아서 스톤이 미국인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들의 대답도 나중에 5장 읽으며 살펴 보세요)
슈퍼 NT인 저는, 일어나질 않을 상황에 대해서 잘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능하지도 않을 일에 대해서 생각하는 건 쓸데없는 회한만 남기니까요. 하지만 클럽지기님이 시키셨으니 잠시 고려하는 척 해보겠습니다.^^ 저는 20대로 돌아갈 마음은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20대를 다시 산다고해서 무엇을 고쳐야 어떤 인생이 될지는 전혀 모르는 상황은 같지 않을까요. 살아온 인생에서 몇가지만 고친다고 좋은 결과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은 너무 삶을 쉽게 생각하는 행동 같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나름 잘 살아왔다는 생각도 들어서 기분이 좋아지네요^^ 아! 이 것이 U자커브의 저점을 제가 지났다는 증명일 수도 있겠군요.
20살로 돌아가고 싶다. 나의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 내 인생을 온전히 즐겨보고 싶고 타인의 의지가 아닌 나의 의지로 살아가고 있는 20대의 나를 상상해 본다.
스무 살에 많이 방황하고 무얼 해야 하는지 감도 못 잡고 헤맸었는데, 그래도 푸르게 젊은 시절로 다시 돌아가서 그때 못했던 것, 하고 싶었던 것 맘대로 이번에는 꼭 주저하지 말고 실천하고 싶습니다. 꿈꾸는 대로..
2-3 다시 20대 청춘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했지요. 그때의 정열과 활기가 그리우니까요. 하지만 그 활기와 함께 좌중우돌 철없고 서툴었던 때라 돌이켜보면 창피한 일도 많았죠. 이런 저런 경험으로 조금은 성숙해진 지금의 가치관을 가지고 젊은 시절로 돌아가면 새로운 일에 도전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같아요. 하지만 철없는 그때 그 모습 그대로라면 별반 달라지진 않을 것 같아요. 지금처럼 과거를 후회한다면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지금까지의 경험과 기억을 가지고라면 돌아가볼만 하겠지만...마냥 해맑은 젊음 뿐이라면 그닥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요. :)
40대 중반인 저는 늘 지금이 과거보다 더 좋았습니다. 또한 앞으로 더 좋을 것이란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게 지금이 과거보다 좋을 수 있는건 과거에 아픈 기억들이 더 많았기 때문이고, 많은 사건들이 있었기 때문일 꺼에요. 더군다나 우리에게는 공통적으로 겪었던 아픈 기억들이 있죠. 40대들에게는 20대가 되기 전 겪었던 외환위기 같은 것들. 그것이 불러온 여파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게는 끔찍한 상흔을 남기고 가족들은 무너져내렸었는데요, 절벽에서 떨어졌다가 힘겹게 기어올라오다 미끄러지고 다시 올라오다 미끄러지기를 반복하다 지금의 나이가 된 듯한 기분이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그래서 삶은 우상향하고 있다고 느끼는 장점도 생겼을지 몰라요. 과거는 늘 최악의 상태로 돌아보고 싶지 않은 시간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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