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몹시 충격적이었던 것은 그중 많은 사람들이 실직한 것을 '수치스러워' 한다는 사실이었다.
당시에는 누구도 실업이 불가피한 것이라고 인정하지 않았다. 그랬다간 실업이 계속될 수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중산층은 여전히 '실업수당이나 타먹고 사는 게으름뱅이'란 말을 썼으며 '그런 자들은 원하기만 하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고 말하곤 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노동 계급 자신에게도 스며들었다.
실업은 당신 '개인'에게 닥친 재앙이었으며, 그것은 당신 '자신' 탓이었던 것이다. ”
『위건 부두로 가는 길 - 조지 오웰 르포르타주』 조지 오웰 지음, 이한중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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