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라인의 낭만적인 시선

D-29
안녕하세요 사계리서점입니다. 며칠 전부터 그믐 모임들을 찬찬히 훑어보다가 문득 모임에 의외로 SF 책이 적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애정하는 하인라인의 책으로 모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전집 모두를 하고 싶지만 우선 그 중 가독성면에서도 무난하여 처음 접하는 분들이 하인라인 입문용으로 편안한 책을 골라 보았습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이 외 책들에도 관심을 가지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게다가 마침! 전권 세일 기간이구도 하구요 😉 저와 함께 하인라인의 세계로 한 걸음 전진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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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하인라인 전집 대여 이벤트가 있습니다. 7월 14일까지 이구요. 전체 다운이면, 16만원이 조금 넘는데 현재는 이런 저런 쿠폰 적용으로 6만원 후반대로 대여가 된다고 해요. 보통 대여면 기한이 무척 짧은데, 50년 대여라 하시니 대여 기간은 매우 넉넉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전자책이에요! 종이책 아닙니다!
그는 969세를 살고 죽었더라.
전자성경책 성경전서 창세기 5장 27절, 전자성경학회
전자성경책 성경전서큰 글씨로 조절이 가능한 전자책으로 제작된 성경책 성경전서입니다. 창세기,출애굽기,레위기,민수기,신명기,여호수아,사사기,롯기,사무엘상,사무엘하, 열왕기상,열왕기하,역대상,역대하,에스라,느헤미야,에스더,욥기,시편,잠언,전도서, 아가,이사야,예레미야,예레미야애가,에스겔,다니엘,호세아,요엘,아모스,오바댜,요나, 미가,나훔,하박국,스바냐,학개,스가랴,말라기,마태복음,누가복음,요한복음,사도행전, 로마서,고린도전서,고린도후서,갈라디아서,에베소서,빌립보서,골로새서
이 책의 제목에 언급된 므두셀라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로, 969세로 사망한 최장수 인물입니다.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 이 책에는 우생학을 통해 생명을 연장시킨 장수일족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인류속에 살며 그 정체를 숨기고 있었죠. 하지만 그들의 일부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어 버렸고, 사람들은 그들의 비밀을 탈취하고자 했죠. 장수일족은 인류를 피해 우주로 도망치게 됩니다. 긴 시간이 흐른 뒤, 그들은 지구를 그리워하게 되고 이제는 돌아가도 이전과 같은 일은 없을 것이란 판단으로 귀향을 결정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또다른 시련이였죠. 지구로 돌아온 그들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요.
아니, 하인라인이라니!!! 당장 신청합니다! 어릴 때 <시간의 블랙홀>을 읽고 엄청 충격받았었어요. 일종의 문화충격 같은. 몇년 전 <별을 위한 시간>으로 재출간되었길래 고이 보관중입니다. 그런데 그 충격때문인지 다른 작품을 읽을 생각이 안들었는데, 이번 그믐 모임을 통해 도전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반갑습니다. “별을 위한 시간” 저도 참 좋아합니다. 하인라인을 애정하지만 한국에서 전집 형태로 출간이 될지는 사실 기대조차 못했는데 말이죠. 심지어 전자책으로도 있어서 아주 흐뭇합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이 시작 되었습니다! 아작에서 출간된 므두셀라의 아이들은 총 3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순히 398페이지로 본다면, 하루에 50페이지 정도만 읽으시면 됩니다!!! 😬 자! 오늘부터 저와 함께 시작해 봐요~
모임기간을 확인 안했는데, 기간이 짧았군요! 하루 50페이지...열심히 읽겠습니다^^
앗 제가 너무 기간을 짧게 잡았나요!! OTZ
화제로 지정된 대화
단순히 오래 산다. 장수를 누린다말고 인체 개조나 유전자 변형으로 200-300년을 살 수 있게 된다면 인류는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게 될까요. 저는 밝고 빛나기 보다는 조금 부정적인 방향으로 밖에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오래 사는 삶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부터가 특정 계급 혹은 그 삶을 지속할 수 있는 바탕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단순히 노동시간을 늘리기 위한 장수일 수도 있으니 저는 더욱 심화된 계급 의식과 부의 집중화로 인한 암울한 미래가 그려질 수 밖에 없을 듯합니다. 여러분은, 만약에 200살까지 살 수 있는 선택권이 생긴다면 그 삶을 선택 하시겠습니까?
저 역시 경제적인 부분이 해결되지 못한다면 200살까지 살고 싶지 않습니다ㅠ 암울한 미래라고 하면 저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나온 듯한, 황폐한 도시 바깥과 돔에 들어가 있는 듯한 화려한 도시..이런 풍경이 그려져요. 그 중에 저는 밖에 있을 것 같네요ㅎㅎ
얼마전에, 래빗홀 출판사에서 나온 “영원한 저녁의 연인들”을 읽었는데요. 거기서는 영생이 가능해진 미래가 배경이에요. 사람들이 몸속 장기를 임플란트로 대체하고 피부 이식으로 젊음을 유지하는 디스토피아죠. 이게 돈이 무척 많이 드는 거라 돈으로 살 수 없다면 임플란트 구독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 구독을 유지할 돈이 없으면 사망하게 되는거죠. 이렇게 엄청나게 오래오래 살 수 있게 된다면 과연 미래는 어떨까요. 저는 여전히 오래 살고 싶지는……… 😬
므두셀라의 아이들 술술 읽히지 않나요!! 🤣 저는 하인라인을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으로 시작했어요. 그 뒤 스타쉽트루퍼스의 원작자인 것도 알게 되었죠. 제 개인적으로는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도 참 좋아해요. 우주를 향한 낭만적인 시선이랄까요. 그런 것이 하인라인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영원한 저녁의 연인들2022년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에서밖에 나올 수 없는 SF”(김보영)라는 심사평을 받았던 서윤빈의 첫 장편소설. 《파도가 닿는 미래》 《날개 절제술》 두 권의 소설집에서 기술의 발달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자신만의 청사진을 내놓았던 작가는 이번에는 긴 호흡으로 트랜스휴먼들의 러브 스토리를 선보인다.
[다른 나무도 먹어보십시오.] 라자러스는 조심스러우면서도 흥미롭게 그 말에 따랐다. 신선한 갈색 빵과 버터의 조합인 것 같았지만 어디선가 흘러온 아이스크림이 얹혀 있는 맛이었다.
므두셀라의 아이들 p202,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김창규.최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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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멋지게 플레이팅을 해서 먹는 것은 인류에게 무시 못할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음식도 어떤 그릇에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잖아요.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의 식단은 간소화될 것을 예고하고 있기는 합니다. 단순히 큐브 하나를 섭취하여 하루 칼로리를 충당한다거나 아니면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 처럼 사람이 원하는 것을 읽어 들여 구현해 내는 자판기 등등 혹은 신선한 과일과 야채는 상위 1%만 먹을 수 있는 식량이 된다거나요. 호화롭게 차려 먹는 마지막 세대일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어요.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나면, 어쩌면 그 세대는 우리가 지구의 자원을 엄청나게 낭비하고 필요없는 살생을 저질렀다 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당장의 우리에겐 흔히 먹던 사과 하나도 이제는 비싸서 선뜻 먹지 못함을 아쉬워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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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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