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나 님, 냉담의 주인공의 모습이, 맞아요, 정말 계속 가슴 속에 남아서 가시질 않죠, 마지막 장면에서 특히 더 그랬어요. 그녀와의 <여행>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몸을 씻는..... 그의 모습... 아마 주인공은 처음부터 그런 여행을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녀와 함께 행복한 여행을 하길 바라면서 읽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소전서가
라아비현
저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소전서가
네, 끝까지 함께 읽어주시고, 또 이야기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만나길 바랍니다.
소전서가
밍묭 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댓글들 달아주셨어요. 좋은 문학을 읽으면, 우리의 뭉뚱그려 넘어가는 생각들이 더 자세해지고, 날카롭게 다져지는 것 같아요.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으면서, 작가의 의도를 생각해 보고, 내 감상을 솔직하게 바라봐 보고, 문장과 장면이 가지는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느껴 보고, 그것들을 대화로든 글로서든 기억하거나 기록해 보고요. 그것들이 쌓이면, 우리가 삶을 대하는 태도나 시각, 그리고 결국엔 방식까지도 변화하는 것 같아요. 저는 그것이 <인간을 대하는 태도>에서 바로 드러나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진짜로 영향을 주려면, 처음엔 낯설고,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 모임이 도움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어 보겠습니다.
김갑용
안녕하세요, 이 책과 3주의 기간을 함께해 주신 독자 분들께 감사와 함께 마지막 인사드립니다. 이 책을 어렵게 바라보신 분들도 계시고 또는 가까이 바라보신 분도 계시는데, 어느 쪽 감상이든 제게 소중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읽어주기를, 또 읽는 이의 머릿속을 간절히 상상하며 쓴 소설입니다. 한편으로 작품의 내용은 쓰기가 아니라 읽기에서 발생한다고도 저는 생각합니다. 제 작품 본연에서가 아니라 독서를 통한 감상에서 작품의 효용이 파생된다고요. 그러므로 쓰기에서 손을 뗀 이상, 작가는 읽기에서 굳이 필요가 없는 존재이나 몇 가지 자잘한 도움이나 설명을 드리기 위해 이렇게 함께하며 몇 마디 얹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말은 절대적이지 않고 오히려 책에 자기만의 애정을 갖기 위해서는 벗어나야 할 거추장스러운 것일 수도 있으니 모두 가볍게 잊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또한 아무래도 선집 이름이 그렇고 재단의 목표 또한 그러하니 이 소설과 고전이란 단어가 계속 함께하는데, 언젠가 먼 미래에 그렇게 되기를 소망하기는 해도 아직은 과분하고 제 그릇을 넘어선 상찬입니다. 동시대의 수많은 근작 중 하나인 제 소설을 특별히 대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이보다 더 나은 소설을 써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더 쉽고 용이한 재미의 이야기를 약속드리지는 못하나 독자가 헤맬 만한 가치와 효용이 있는 소설을 쓰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안녕하시기를.
화제로 지정된 대화
소전서가
안녕하세요! 소전서가입니다. 김갑용 작가님 냉담 북토크 안내드립니다 : ) https://www.instagram.com/p/C-T6anMv61V/?img_index=1 프로필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8/20(화) 7시 30분부터 약 90분, 장소 투바이투(소전서림 1층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138길 23)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소전서가
3주간의 『냉담』 읽기 여정 오늘로서 끝납니다.
공유해 주신 멋진 이야기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디 즐거운 독서의 시간이 되셨길 바랍니다.
『냉담』은 앞으로 계속해서 온+오프라인으로, 독자들과 소통하면서 더 많은 가능성을 찾아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참여 소감 남겨 주시면, 감사히 읽겠습니다.
『냉담』 편집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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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슝슝
제겐 그믐에서의 첫 모임이 바로 여기, <냉담>이었습니다. @소전서가 님께서 제시해 주시는 질문을 따라가다 보니 벌써 3주가 지났고, 달이 바뀌어 8월에 접어 들었네요. 제 손에 그냥 <냉담> 책이 들려 있었다면, 저만의 감상에 빠져 결론을 냈을 텐데, 질문과 답변을 하고 다른 분들 감상을 보면서 사고의 확장을 경험하였고 3주 간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김갑용 작가님께 직접 답변을 들을 수 있단 것도 참 좋았습니다. (망자 덕질만 하던 제겐 참으로 생경한 경험이었습니다. ㅋㅋㅋ)
모임은 이렇게 마무리되지만 end가 아닌 and로 이어지는 것이라 믿으며, 20 일 북토크 때 뵙겠습니다. 🤗
함께 한 모든 분들, 무더위와 폭염에 지치지 마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냉담>을 탄생시킨 작가님, 편집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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