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안녕하세요, @김갑용 작가님 🥹 우와… 작가님께서 직접 답변을 주시다니 너무 황송해서, 이 감동을 어떻게 댓글에 담아야 할까 고민하다 하루가 지났네요 ㅎㅎ 사실 어제 새벽에 이미 댓글을 봤었거든요 🤭 <냉담>은 오랜만에 무척이나 생각하면서 읽게 된 소설이었어요. ‘이게 맞나? 내가 생각하는 게 맞나?’ 이러면서요. 다 읽고 나니 특히 ‘죽음’에 관한 부분에선 저만의 사고에 갇혀서 ‘설마 이건 아닐거야’ 라고 부정하며 읽은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작가님 입장에선 의도와는 다르게 잘못된 방향으로 소설을 이해하는 독자를 보면 답답하게 느껴지실 것 같았는데, 작가님 답변을 보니 조금은 마음에 여유가 생기네요. 감사합니다. 🙂
이 정도면 <냉담> 중독자? ㅋㅋㅋ ‘서울국제작가축제’ 팝업 갔더니, ‘독서기록장’이 있더라고요. 질문에 하나하나 답하다 보니까, 아니 <냉담> 얘기만 적고 있는 거예요 ㅋㅋㅋ 원래 책 다 읽으면 예쁘게 책장에 꽂아놓는데, <냉담>은 쉬이 놓질 못하겠어요. 왜죠…ㅠㅠ 정말 나만 알고 싶은 책이라 추천 안 하고 싶다가도, 세상 사람들 다 알았으면 좋겠고 ㅎㅎㅎ (이 글을 김갑용 작가님과 소전서가가 싫어합니다🤭) 주제와 상관 없을지 모르지만 <냉담> 얘길 할 곳이 없어 여기에 적어요🥲
저도 그런 책들 있어요 하지만 그럼 안되는 거잖아요 으헉
아직 현실은 말씀하신 바람 중 후자보다는 전자에 가깝습니다. 상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소전서가 @김갑용 작가님이 웃음포인트를 독자들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하시길래, 저의 웃음포인트를 남겨봅니다. 저는.. p.172 '나'와 '너'가 그에게 자기소개를 하는 장면이 재밌었거든요. "그를 바라보는 둘의 눈빛은 믿음직한 보호자를 올려다보는 아이같이 기대에 차 있었다."라는 문장에서 문득 '미니언즈'가 떠올랐습니다. 애니메이션 '미니언즈'에서 미니언즈들이 자기보다 키가 큰 주인공을 올려다보면서 굉장히 눈을 반짝이거든요. ㅎㅎ
미니언즈를 보지는 못했으나 말씀은 알겠습니다. 만화 속에서 주인공에게 늘 따라붙는 '콤비' 같기도 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나'와 '너'는 '그'의 희화화된 페르소나이기도 합니다. 그를 가리키는 두 가지 우스꽝스러운 가면을 쓴 코미디언/배우일지도요...
헙… 🫢 @김갑용 작가님… 오로지 글만 쓰시는군요 ㅠㅠㅠ 미니언즈 모르신다고 해서 업로드했어요.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시리즈에 나오는 노란 친구들이 ‘미니언’들이에요. 애니에서 보면 말을 반토막만 하지만 정말 귀여워요 🥹
제가 오해가 있게 말했습니다... <미니언즈>와 <슈퍼배드>를 보지 않았지, 미니언이라는 캐릭터는 압니다^^...
아앗 😳 죄송해요 ㅠㅠ ㅋㅋㅋㅋ 제가 너무나도 작가님을 <딸깍발이> 같은 이미지로 생각하고 있나 봐요 😭 ㅋㅋㅋ 하얀 벽돌로 둘러싸인 소전서가에서 밤낮으로 글쓰기에만 몰두하는…😂
딸깍발이.... 진짜 오랜만에 떠올려 보네요. ㅋㅋ 제가 지금까지 보아 온 갑작가님은, 여기저기 혼자 많이 돌아다니시면서 <소설 생각>만 하십니다.ㅋㅋ 구보 씨 느낌일까?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실 그가 섬의 도서관으로 가게 되었을 때에는 새로운 삶이 시작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거든요. 나와 너의 친절(적어도 함께 하려는 모습이 보였어요)이 그 기대를 더해 줬습니다. 그런데 계단에서처럼 다시 자신만의 지하로 숨어드는 그가 안타까웠습니다. 우여곡절끝에 다시 그녀를 만났고 그동안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그게 자의든 타의든 관차자이자 주변인인 그가 맘이 아팠어요. 아이러니하게도 여타의 드라마나 소설에서 주인공의 감정에 울고 있다가,그치만 현실의 나보다 낫잖아, 나는 조조연쯤인껄 했던 사람이 어쩌면 투사였나봅니다. 해서 한번쯤은 잘 살았으면 하는 맘으로요. 특별히 모나거나 비뚤어지지 않았음에도 아닌 건 아닌 것일 뿐인건데 그게 튀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세상에서 말이죠. 냉담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안나 님, 냉담의 주인공의 모습이, 맞아요, 정말 계속 가슴 속에 남아서 가시질 않죠, 마지막 장면에서 특히 더 그랬어요. 그녀와의 <여행>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몸을 씻는..... 그의 모습... 아마 주인공은 처음부터 그런 여행을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녀와 함께 행복한 여행을 하길 바라면서 읽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저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네, 끝까지 함께 읽어주시고, 또 이야기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만나길 바랍니다.
내일이면 끝이 나네요. 고전은 저에게 항상 어렵고 먼 존재였는데, 이렇게 모임을 통해 의견을 나누며 읽으니 고전 읽는 맛을 깨달은 것 같아 의미있었던 것 같아요. 모임 열어주신 @소전서가 님 감사드리고, @김갑용 작가님의 차기작도 기대하겠습니다!
밍묭 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댓글들 달아주셨어요. 좋은 문학을 읽으면, 우리의 뭉뚱그려 넘어가는 생각들이 더 자세해지고, 날카롭게 다져지는 것 같아요.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으면서, 작가의 의도를 생각해 보고, 내 감상을 솔직하게 바라봐 보고, 문장과 장면이 가지는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느껴 보고, 그것들을 대화로든 글로서든 기억하거나 기록해 보고요. 그것들이 쌓이면, 우리가 삶을 대하는 태도나 시각, 그리고 결국엔 방식까지도 변화하는 것 같아요. 저는 그것이 <인간을 대하는 태도>에서 바로 드러나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진짜로 영향을 주려면, 처음엔 낯설고,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 모임이 도움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 책과 3주의 기간을 함께해 주신 독자 분들께 감사와 함께 마지막 인사드립니다. 이 책을 어렵게 바라보신 분들도 계시고 또는 가까이 바라보신 분도 계시는데, 어느 쪽 감상이든 제게 소중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읽어주기를, 또 읽는 이의 머릿속을 간절히 상상하며 쓴 소설입니다. 한편으로 작품의 내용은 쓰기가 아니라 읽기에서 발생한다고도 저는 생각합니다. 제 작품 본연에서가 아니라 독서를 통한 감상에서 작품의 효용이 파생된다고요. 그러므로 쓰기에서 손을 뗀 이상, 작가는 읽기에서 굳이 필요가 없는 존재이나 몇 가지 자잘한 도움이나 설명을 드리기 위해 이렇게 함께하며 몇 마디 얹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말은 절대적이지 않고 오히려 책에 자기만의 애정을 갖기 위해서는 벗어나야 할 거추장스러운 것일 수도 있으니 모두 가볍게 잊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또한 아무래도 선집 이름이 그렇고 재단의 목표 또한 그러하니 이 소설과 고전이란 단어가 계속 함께하는데, 언젠가 먼 미래에 그렇게 되기를 소망하기는 해도 아직은 과분하고 제 그릇을 넘어선 상찬입니다. 동시대의 수많은 근작 중 하나인 제 소설을 특별히 대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이보다 더 나은 소설을 써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더 쉽고 용이한 재미의 이야기를 약속드리지는 못하나 독자가 헤맬 만한 가치와 효용이 있는 소설을 쓰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안녕하시기를.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소전서가입니다. 김갑용 작가님 냉담 북토크 안내드립니다 : ) https://www.instagram.com/p/C-T6anMv61V/?img_index=1 프로필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8/20(화) 7시 30분부터 약 90분, 장소 투바이투(소전서림 1층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138길 23)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3주간의 『냉담』 읽기 여정 오늘로서 끝납니다. 공유해 주신 멋진 이야기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디 즐거운 독서의 시간이 되셨길 바랍니다. 『냉담』은 앞으로 계속해서 온+오프라인으로, 독자들과 소통하면서 더 많은 가능성을 찾아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참여 소감 남겨 주시면, 감사히 읽겠습니다. 『냉담』 편집자 올림 ---- ◨ 『냉담』 책 소개👉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1270990 ◨ 『냉담』 작가노트 무료 받아보기👉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1825097 ◨ 『냉담』 북토크 안내👉 https://www.instagram.com/p/C-T6anMv61V/?img_index=1 프로필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8/20(화) 7시 30분부터 약 90분, 장소 투바이투(소전서림 1층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138길 23)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겐 그믐에서의 첫 모임이 바로 여기, <냉담>이었습니다. @소전서가 님께서 제시해 주시는 질문을 따라가다 보니 벌써 3주가 지났고, 달이 바뀌어 8월에 접어 들었네요. 제 손에 그냥 <냉담> 책이 들려 있었다면, 저만의 감상에 빠져 결론을 냈을 텐데, 질문과 답변을 하고 다른 분들 감상을 보면서 사고의 확장을 경험하였고 3주 간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김갑용 작가님께 직접 답변을 들을 수 있단 것도 참 좋았습니다. (망자 덕질만 하던 제겐 참으로 생경한 경험이었습니다. ㅋㅋㅋ) 모임은 이렇게 마무리되지만 end가 아닌 and로 이어지는 것이라 믿으며, 20일 북토크 때 뵙겠습니다. 🤗 함께 한 모든 분들, 무더위와 폭염에 지치지 마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냉담>을 탄생시킨 작가님, 편집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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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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