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스마일씨
스마일씨
나는 좀 무기력하고 자신감 없어 보여요. 코시국이라 그런 성향이 더 두드러진 느낌이고요. '그녀'가 '나'를 구원해주는 역할일까 싶었지만 그녀 역시 큰 역할을 하지 못 하고 물러난 기분이예요. 2부에서 등장할까요?
소전서가
그녀가 나를 구원했으면 싶지만! 네, 1부에서는 행방불명, 사라져 버리죠. 그래서 미스터리어스하고, 더 절망스럽고, 그럽니다. 동시에 남자도 격리되어 버리고요. 그 남자는 왜 이렇게 불쌍한 거죠? 이렇게까지 몰아가다니! 다행히 2부에서는 새출발의 느낌이 있습니다. 다시 취직하거든요. 2부에서는 그녀가 어떻게 등장할지, 기대해 주세요.
Henry
이야기를 끌고 간다는 점에서 <나>가 주인공일테지만, 왠지 <나>와 <그녀> 모두 흐릿하게 썬팅된 창문을 통해서 바라보는 느낌이랄까요? 명쾌하게 묘사되고 표현되지만 그런 흐릿하고 명쾌하지 않은 인상으로 종종 읽혔습니다. 제가 가끔 억지로라도 속해있는 무리에서 일정 거리 혹은 시간을 두며 객관화하곤 하는데, 그런 태도나 뉘앙스를 비슷하게 나마 느낄 수 있어서 이런저런 상황들에 묘한 공감이 들었습니다.
소전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