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재생산 유토피아>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8기

D-29
1970년대 말이 되어서야 정치인들은 배아 연구의 윤리를 본격적으로 살피기 시작했다.
재생산 유토피아 - 인공자궁과 출생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정치적·윤리적·법적 질문 p69, 클레어 혼 지음, 안은미 옮김, 김선혜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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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장 깊이 읽기 배아와 태아 연구에 대한 논란은 상당 부분 ‘인간은 언제 태어나는가’라는 질문과 관련이 있습니다. ① 어떤 이들은 사람의 생명은 수정되는 순간 시작된다고 주장합니다. ② 어떤 사람들은 척추의 기원이 되는 원시선이 형성되는 14일 전까지는 아직 사람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③ 대한민국 정부는 임신 14주까지는 특별한 사유 없어도, 임신 24주까지는 조건부로 낙태를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으로 관련법을 개정하려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임신 24주 이후는 출산 이전이라도 한 인간으로 간주한다는 함의가 깔려 있습니다. ④ 인간의 생명은 출산 이후부터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보수적인 시각 같지만 진보 여성계에서도 이런 관점을 택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⑤ 피터 싱어 같은 학자는 신생아나 유아는 합리성, 자율성, 자의식이 없기 때문에 아직 인간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칩니다. 인간은 출생 이후 몇 년이 지나 자의식을 가지면서 비로소 인격체가 되고, 그때 인간으로서 삶을 시작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싱어는 유전병이나 기형으로 너무나 비참한 삶을 살 것이 확실시되는 신생아는 안락사시키는 편이 낫다는 의견을 냅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①~⑤ 중 어느 견해가 가장 타당하다고 보시는지요?
저는 3번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조건부 낙태에는 찬성하는 위치에 있지만 배속에서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는 6~7주에서는 태아라고 생각하고 임신 24주 이상에는 배속에 나오더라도 살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3번 견해가 가장 제 생각과 가까운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어느 하나가 맞다고는 말을 못하겠어요. 산모 개개인이 생각하는 기준이 있을 거고, 저는 거기에 맞추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어요.
저도 3번에 가까운거 같습니다 24주 이상일 경우 인간으로 봐야 된다고 봅니다
저는 거의 3번에 가깝긴한데.. 5번도 생각해 봐야 할거 같아요. 태어나면 거의 확실시 자립해서 살 수 없는 장애태아라면. 태어나게 하는게 맞는 건지.. 그건 또 다른 문제이지 않을가 싶어요.
저는 3번에 가깝습니다만 경험적으로는임신 2기가 시작되는 12주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12주 까지는 착상후 아직 안정기가 아니라 자연유산 확률이 높기도 하고, 12주를 지나 임신 2기에 들어서면서 안심하고 임신상태를 본격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던것 같아요.
3번이지만 4번에 더 가깝습니다.
어렵네요. 인간과 생명을 어떻게 비교해야 싶기도 하고요. 태아와 산모를 함께 생각해서.. 3번 정도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2-3 1번입니다. 거즘 20여 년 전 해외 논문에서 동성애나 특정 색깔 선호 등이 수정과 동시에 이뤄진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는데, 살아오면서 개연성이나 필연성을 넘어서는 결과나 현상을 맞닥뜨리면서 오래 전 논문을 복기하는 일이 꽤 있었습니다.
저는 3번이 가장 부합하다고 봅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낙태가 허용되었지만 이러한 배경이 아직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고 태어날 아이가 축복 받을 수 없게 되는 부분을 인정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원치 않게 임신을 하게 되었을 경우 이를 되돌릴 수 없다면 한 사람의 인생 자체가 크게 힘들어 지기 때문임을 알 때 적절한 기준을 두어서 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느 하나가 맞다고는 말을 못하겠어요. 산모 개개인이 생각하는 기준이 있을 거고, 저는 거기에 맞추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어요.
아.. 어려운 질문이네요 ^^;; 1~5번 모두 일견 타당한 구석이 있긴합니다. 그런데.. 임신 당시, 임신 6주가 되니 병원에서 아기 심장소리를 들려주더라고요. 태아의 심장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거센 생명의 기운을 느꼈던 기억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수적으로다가.. 1번, 수정되는 순간 생명이 시작된다에 가까운 입장입니다.
저는 1번 또는 4번입니다. 수정은 어떤 형태이건 말 그대로 생명의 시작점이라는 생각과, 또는 세상에 나와 비로소 삶을 시작하는 때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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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장 멋진 신세계로 향하는 체외발생 ■■■■ ● 함께 읽기 기간 : 7월 23일(화) ~ 26일(금) 올더스 헉슬리가 1932년에 발표한 소설 <멋진 신세계>에서 모든 인간들은 시험관에서 인공수정으로 태어납니다. 인간은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이라는 다섯 계층으로 나뉘며, 태아 조작과 유전 공학을 통해 각 계층에 맞는 인간이 생산되지요. 이번에 함께 읽을 3장을 통해 우생학과 관련된 오래된 논의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3-1.3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 대목이었나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어떤 것이었나요?
저는 캐리 벅의 이야기가 가슴 아팠어요. 강간을 당하고 임신했다는 이유로 시설에 수용되었다니... 게다가 벅의 어머니도 수용되어 있었기에 그 당시 사람들이 벅의 가족을 어떻게 생각했을지 뻔해서 덩달아 무력해졌어요.
저는 캐나다가 불과 몇년전까지도 원주민 여성들에게 강제 불임 수술을 했다는게 너무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식스티스 스쿱'이라는 제도로 인디언 어린이들을 백인 가정에 강제 입양 시켰다는 것도요. 정말 욕나와요.
당연히 이젠 우생학적 발상은 없다고 없다고 생각했는데, 또는 제한적으로, 선의로, 매우 조심스럽게 한다면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이런 생각들이 결국 우생학의 명맥을 계속 이어오게 만들었다는 지적을 곱씹어보고 있습니다.
3-1 수감된 여성 재소자가 난관 결찰술을 당하고 이민국 구금센터에 감금된 여성들에게 자궁 적출술이 일상적으로 자행되고 원주민 어린이들을 가족과 격리하는 일이 적어도 50년 전 일인 줄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2020년에도 있었다니! 인류가 저지르는 만행은 참 질기게 이어진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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