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재생산 유토피아>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8기

D-29
그러나 마침내 인공자궁을 만들어낼 과학적 역량을 목전에 둔 지금, 문제는 더 이상 혁신이 가능한지가 아니라 우리는 준비가 되었는지 이다.
재생산 유토피아 - 인공자궁과 출생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정치적·윤리적·법적 질문 p.21, 클레어 혼 지음, 안은미 옮김, 김선혜 감수
저는 첫장의 첫문단이요. 임신 =여성..이렇게 생각했지 시스여성이라는 단어나 개념이 존재하는지도 몰랐어서..처음부터 어!?이렇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종종 획기적인 기술 발전이 처음 의도와 전혀 다른 결말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잘 안다. 과학적 진보가 우리의 규제 시스템이나 상상을 앞지를 때도 많다. (…) 마침내 인공자궁을 만들어낼 과학적 역량을 목전에 둔 지금, 문제는 더 이상 ‘혁신이 가능한지’가 아니라 ‘우리는 준비가 되었는지’이다.
재생산 유토피아 - 인공자궁과 출생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정치적·윤리적·법적 질문 p.21, 클레어 혼 지음, 안은미 옮김, 김선혜 감수
p. 27 누구도 재생산에 관련된 자기 삶을 통제하려 한다는 이유로 범죄자가 되지 않는 세상 대신, 임신중지가 보편적으로 금지되고 사람들이 자기 의지에 반해 유전적 자녀를 임신하도록 강요받는 세상이 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얼마나 암울할까?
전염병 대유행기에 나타난 백신 접종 기피 현상에서 분명하게 알 수 있었듯이, 비윤리적인 인간 대상 연구가 남긴 트라우마는 현대 과학과 의학에서도 자주 출몰한다.
재생산 유토피아 - 인공자궁과 출생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정치적·윤리적·법적 질문 p. 47, 클레어 혼 지음, 안은미 옮김, 김선혜 감수
이 책은 인공자궁이 등장하는 사회적 맥락만큼만 혁신적일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 출발한다(중략)그런데 지금 우리는 이상적인 세계에 살고 있지 않다.
재생산 유토피아 - 인공자궁과 출생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정치적·윤리적·법적 질문 P.30~31, 클레어 혼 지음, 안은미 옮김, 김선혜 감수
체외 발생으로 아기를 기른다면, 그 부모는 누구이며,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
재생산 유토피아 - 인공자궁과 출생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정치적·윤리적·법적 질문 p.24, 클레어 혼 지음, 안은미 옮김, 김선혜 감수
왜 사람들은 인공자궁으로 인해 자녀를 공으로 양육하는 페미니즘적 유토피아보다 권위주의적 디스토피아를 더 쉽게 상상할까?
재생산 유토피아 - 인공자궁과 출생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정치적·윤리적·법적 질문 p.29 , 클레어 혼 지음, 안은미 옮김, 김선혜 감수
여러분을 임신한 어머니는 임신에 따른 신체와 감정의 기복은 물론 사회적인 변화까지 감당해야 했다. 어머니의 모든 일상에, 여러분도 반사적으로 함께했다. 여러분이 처음 들은 소리는 어머니의 심장박동 소리였고, 처음 딱꾹질하며 기지개를 켜고 돌아누운 곳은 어머니의 자궁이었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처음 맺은 관계였다. 어머니는 여러분을 다른 모든 것과 처음 관계를 맺게 해준 사람이었다.
재생산 유토피아 - 인공자궁과 출생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정치적·윤리적·법적 질문 25, 클레어 혼 지음, 안은미 옮김, 김선혜 감수
퇴행적인 정치인들은 신기술을 이용하여 인권을 침해할 준비가 되어있다. 누구도 재생산에 관련된 자기 삶을 통제하려 한다는 이유로 범죄자가 되지 않은 세상 대신, 임신중지가 보편적으로 금지되고 사람들이 자기 의지에 반해 유전적 자녀를 임신하도록 강요받는 세상이 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얼마나 암울할까?
재생산 유토피아 - 인공자궁과 출생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정치적·윤리적·법적 질문 p.27, 클레어 혼 지음, 안은미 옮김, 김선혜 감수
인공자궁이 사회(법, 의학, 윤리)에 불러일으키는 질문들은 인간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근본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재생산 유토피아 - 인공자궁과 출생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정치적·윤리적·법적 질문 p.25, 클레어 혼 지음, 안은미 옮김, 김선혜 감수
부분 인공자궁 기술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체외발생 전 과정을 구현하는 기술이 현재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우리는 지금부터 이 기술이 가져올 사회적 여파를 생각해야만 한다.
재생산 유토피아 - 인공자궁과 출생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정치적·윤리적·법적 질문 p 25, 클레어 혼 지음, 안은미 옮김, 김선혜 감수
어떤 여성들은 임신이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아기를 몸속에 지니고 다니는 일은 아주 힘들지만 보람 있는 경험이었다는 말이다
재생산 유토피아 - 인공자궁과 출생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정치적·윤리적·법적 질문 p.22, 클레어 혼 지음, 안은미 옮김, 김선혜 감수
화제로 지정된 대화
1-3. 1장 깊이 읽기 임신이 축복이라는 말을 흔히 듣습니다. 그러나 분명 임신은 쉬운 일이 아니며, 여성에게 커다란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부담을 지웁니다. 1970년대에 슐라미스 파이어스톤은 “임신은 야만적인 일”이라고 주장했고(21쪽), 2018년 생명윤리학자 안나 스마이도르는 그만큼 자극적인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임신을 ‘해결해야 할 문제’로 봤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임신은 ‘테크놀로지를 통해 근본적으로 개선 또는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그 정도 문제까지는 아니거나, 혹은 현 상태가 최선인가요?
음...저에게 임신과 출산은..개인 경험으로는 축복도 고통도 아닌 인생의 한 꼭지였던거 같습니다. 임신기간에 엄청 힘든기억은 없고 무난했지만 남들이 대부분 겪은 고통과 불편함은 있었어요. 그렇다고 내 배속에 생명체가 자라다니 너무 신기하고 축복이야 같은 감정도 딱히 없었거든요 아직 1장반 읽은 상태라 나머지 내용도 보면서 고민해 봐야 할 거 같아요. 특히 현대사회의 여성에게 임신 출산 육아와 직업적 사회생활이 부딫히는 면이 많아서.. 항상 생각이 많은 주제이기는 한데 여전히 제 의견이 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임신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출산 중 사망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고 해요. 그래서 현대의 기술은 산모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혹은 책에서 언급한 미숙아 치료에 쓰이는 것이 합당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이상으로 가기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아요.
저도 그 이상으로 가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토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실 그동안은 임신 중의 어떤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일부의 의료기술만을 긍정적으로 생각해봤지, 임신 자체를 문제시한다든지 임신 전체 과정을 기술로 대체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 당황스럽습니다. 좀 더 읽어보면서 더 생각해 볼게요.
개인적으로는 해결해야 할 과제까지는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누군가에겐 임신이 해결해야 할 과제일 수 도, 또 누군가에겐 체외인공수정을 기다리기까지하는 사람들도 있을꺼라는 생각에 많은 생각이 드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임신을 두번이나 했던 저에게는 "임신은 야만적인 일"이라고 생각되어지지는 않지만, 임신을 통해 여자의 몸이 망가지는 기분은 사실과 같아서 한편으론 인공자궁에 대한 기술발전도 관심이 가는 건 사실입니다. 극미숙아를 통한 인공자궁의 성공율이 점점 더 높아진다면 향후 체외수정또한 가능한 이야기가 될 수 있겠죠. 더 많은 생명들을 살리기 위한 기술로 점차 발전이 된다면 향후에는 어떤 일들이 발생될까요? 아무래도 연구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보니 점차 기술은 발전될꺼라고 생각됩니다. 돈이 많은 사람들은 체외수정을 통해 아이를 갖고, 직접 배속에 품어도 내가 엄마인가에 대한 물음이 계속 생겨지는데, 체외수정을 통한 사람들은 어떤 형식의 모성애를 품을 것인가?란 생각도 듭니다. 25페이지에 "임신한 어머니는 감정의 기복은 물론 사회적인 변화까지 감당해야 했다."라는 말이 참 와닿는 문장이였습니다. 몸과 더불어 환경까지 모든변화를 다 감당해야했던 시간들이였기에 정말 쉽지않은건 사실일 것 같아요.
임신은 책임있는 선택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자라면 짝을 만나 아이를 낳고 길러야 한다' 라는 대중적인 인식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임신-출산-육아가 선택의 자유가 없는 상태에서 반드시 떠맡아야 할 부담이라면 '과제'가 되겠지만 그렇지않다면 삶의 한 모습이겠지요. 우선 임신을 포함한 자기 몸 상태를 선택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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