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쿠라29 님, 지난 주 이태원 참사로 모두들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 답이 늦었습니다. 이태원뿐 아니라 말씀하신 대로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의 군사도발, 봉화광산 등 세상이 온통 위험과 고통으로 가득하네요.
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D-29
가능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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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콩 님, 오래 전 시집 <어두워진다는 것>이 2001년에 나왔으니 20년도 넘었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쓴 시들이었어요. <가능주의자>에서는 개인적 고통보다는 사회적 고통에 대한 시들이 많은 편이지요. 최근 쓰셨다는 단편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군요. 언젠가 읽어볼 수도 있겠지요.
가능주의자
@중경삼리 님, 4부까지 거의 다 읽으셨군요. 재미없고 마음 무거운 시집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이별의 시점>에 나오는 "으깨진 나비"라는 표현은, 실제로 제가 어릴 때 손에 꼬옥 쥐었다가 나비가 으깨져 죽었던 경험에서 왔어요. 그 물컹하고 찐득한 느낌이 아직도 손에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이별에 대해선 그런 이물감이나 수치심, 죄책감, 두려움 등이 뒤섞여 있지요.
가능주의자
@대왕만두 님, 2부의 시들이 한국사회의 통점들을 다루고 있어 책장을 넘기기가 어려우시군요. 게다가 이태원 참사까지 일어나서... 힘드시면 시집을 내려놓고 나 중에 마음이 가라앉으면 보세요. 차마 시를 읽지 못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그 태도가 더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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