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온입니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 중에 '긍정적 사고'가 있지요.
'좋게 생각해', '긍정적으로 생각해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은 결과가 있어' 같은 말들이요.
그런데 과연 긍정적 사고만으로 그것들이 바뀔까요. 사회나 집단이 어떻게 개인에게 긍정적 사고를 주입하는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해봅시다.
[안온과 함께 읽기]긍정의 배신 - 긍정적 사고의 배신에 대해 한 챕터씩 함께 묻고 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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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북카페안온모임지기의 말
창원북카페안온
곧 모임이 시작하는 날이네요! 긴 장마가, 책 읽기엔 더할나위 없는 시간을 제공해주고 있는 듯합니다.
모두들 잘 읽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저는 사회에 지배적으로 깔린 '긍정'에 대한 이미지를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었음에 좋았습니다!
창원북카페안온
반갑습니다!
이번에는 <긍정의 배신>과 함께하게 되었네요.
긍정적 마인드를 요구하고, 끌어당김의 법칙을 실천하라는 자기계발서가 쏟아지는 지금 어쩌면 가장 읽어야할지도 모르는 책이 바로 이 책이라고 봅니다.
저는 자기계발서를 거의 읽지 않는 편인데요. 이 책에서도 언급하는 그런 비과학적인 요소들이 마치 과학적인 것마냥 언급되는 것에서 오는 불편함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창원북카페안온
첫 챕터에서는 암과 긍정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저자 본인의 유방암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하는데요.
우리는 어느새부턴가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마라'는 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라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이분법적 사고가 머릿속 어딘가에 깔려있다고 할까요.
이 챕터에서는 긍정이 암 치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자신의 병을 객관적으로 직시하고 정확한 치료법을 따르는 게 좋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또 긍정이 그렇게 좋은 것이었다면, 암을 통해 인생의 소중함을 느끼는 등 사람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 모든 사람에게 생의 소중함을 전달하기 위해 치명적인 병에 걸리게 하지 않느냐는 저자의 말이 꽤 강렬하게 와닿았습니다.
창원북카페안온
실제로 우리가 큰 병에 걸리거나 크게 다쳤을 경우, 주변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주입하려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만하길 다행이다, 좋게 생각하면 완치 될거야, 너보다 더 힘든 사람을 생각해 봐, 같은 말들은 실제로 그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정상의 삶으로 돌아가는데에도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긍정을 주입하려는 태도가, 이미 개개인의 마음속에 뿌리내려 있다는 것을 이 챕터를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창원북카페안온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긍정적 마인드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네요!
구름그림
저에게 있어서 긍정적 마인드는 현재에 집중해 일어난 일에 대해 받아들이고 다음 스텝을 준비할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긍정적 마인드와 '긍정적인 척하는 것'을 구분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불안한 상태에서 온전히 불안해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현재의 상태를 거부하고 얻고 싶은 상태를 연기한다고 해서 현실이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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