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다. 나는 사막에서 길을 잃고 모래와 별들 사이에서 벌거벗은 채 지나친 정적으로 인해 내 삶의 중심에서 멀어져 위협받고 있었다. 만일 그 어떤 비행기도 나를 찾아내지 못하고 무어인들이 나를 무참히 죽이지 않는다면, 삶의 중심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몇 날, 몇 주, 몇 달을 보내야 할 것이었다. 여기 있는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다. 나는 오로지 감미로운 호흡만을 의식하면서 모래와 별들 사이에서 헤매다 죽을 운명에 불과했다... ”
『인간의 대지』 103페이지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이정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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