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국가의 부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은 운 좋은 소수가 축적한 돈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의 강도와 반향 그리고 모든 사람을 공동의 목표로 이어주는 호혜성의 유대다.
『사물의 표면 아래 - 너머를 보는 인류학』 107-108쪽, 웨이드 데이비스 지음, 박희원 옮김
문장모음 보기
아고라
<탐험의 기술>을 읽으며 로버트 피어리와 미닉에 대해 호기심을 느끼신 분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안타깝게도 절판이라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으셔야겠네요.
뉴욕 에스키모, 미닉의 일생에스키모인 미닉의 일생을 다뤘다. 어떻게 해서 미닉이 미국에 오게 되었고, 어떤 일들을 경험했는지 또 미국인들이 얼마나 무자비하게 에스키모인들을 이용했는지를 밝혀냈다. 객관적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려는 켄 하퍼의 노력으로 미국의 야만성과 자연사박물관의 비사는 속속들이 까발려진다.
책장 바로가기
그러믄요
미닉 이야기 너무 슬퍼요 😢
바나나
저도요 미닉 에피소드 너무 안타까웠어요. 이 책도 도서관에서 찾아봐야겠어요.
우다다
저도 읽어보고 싶었는데...절판이군요. 도서관에서 찾아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지혜
책 소개 감사합니다. 기회를 만들어 읽어봐야겠어요. 현재 시점에서 볼 때, 이누이트가 아니라 에스키모라고 명기한 것이 이미 미닉의 삶이 어땠을지 암시하는 것으로 읽힙니다.
지혜
“ 오스카 와일드가 문명을 거치지 않고 미개에서 퇴폐로 넘어간 나라는 미국뿐이라며 재치 있게 독설을 날렸을 때 생각한 그대로다.
말기에 이른 이 퇴폐의 증거는 개인적 분개를 무엇보다 우선시하고 나라와 세계의 운명에 대한 어떤 우려보다 자신의 원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2016년 수많은 미국인의 선택이다. 이들은 자신의 증오에 목소리를 부여하고 분노를 정당화하고 현실 또는 상상 속의 적을 겨냥하는 일을 기꺼이 하려 한다는 점만이 그 자리에 앉을 유일한 자격인 남자를 성급하게 뽑았다. ”
『사물의 표면 아래 - 너머를 보는 인류학』 108-109쪽, 웨이드 데이비스 지음, 박희원 옮김
문장모음 보기
지혜
이 같은 일이 다시 11월에 반복되면 어쩌나 사뭇 염려됩니다. 13일에 벌어진 트럼프 피습 사건이 그들의 목소리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판도를 만들게 되면, 저자의 표현대로 "성급"했던 2016년보다 상황은 더 악화될 것 같아 벌써 한숨이 쉬어집니다...
지혜
“ 전쟁에 관해서라면 로버트 그레이브스는 자기 세대의 많은 이와 마찬가지로 침묵을 지켰다. 언어 자체가 소용없었다. 이들이 견뎌낸 것을 기술할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다. 존 메이스필드가 썼듯, 전쟁을 치르고 난 이에게는 진창을 부를 새로운 용어, 죽음을 부를 새로운 단어가 필요했다. ”
『사물의 표면 아래 - 너머를 보는 인류학』 131쪽, 웨이드 데이비스 지음, 박희원 옮김
문장모음 보기
지혜
“ 매크레이는 추모의 상징으로 연약한 꽃을 택했다. 양귀비가 플랑드르 들판에 흐드러진 것은 오직 쉼 없는 포격과 강처럼 흐른 피가 토양의 화학 성분을 바꿔놓았기 때문이라는 잔인한 아이러니는 알지 못했다. ”
『사물의 표면 아래 - 너머를 보는 인류학』 134쪽, 웨이드 데이비스 지음, 박희원 옮김
문장모음 보기
지혜
캐나다에서 11월 11일 리멤버런스 데이 때 포피 모양의 장식을 다는 이유가 이것이었군요.
아고라
양귀비의 꽃말이 '쓰러진 병사'군요. 너무 슬픕니다.
현준아사랑해
다이애나 에크가 썼듯 힌두교도에게 죽음은 삶의 반대말이 아니라 탄생의 반대말이다. 삶의 연쇄에는 죽음의 연쇄가 들어 있다.
『사물의 표면 아래 - 너머를 보는 인류학』 -어머니 인도, 195쪽, 웨이드 데이비스 지음, 박희원 옮김
문장모음 보기
현준아사랑해
죽음에 대한 인도인들의 태도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죽음은 삶의 반대가 아닌 탄생의 반대 일뿐...
우다다
“ 전쟁에 관해서라면 로버트 그레이브스는 자기 세대의 많은 이와 마찬가지로 침묵을 지켰다. 언어 자체가 소용없었다. 이들이 견뎌낸 것을 기술할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다. 존 메이스 필드가 썼듯, 전쟁을 치르고 난 이에게는 진창을 부를 새로울 용어, 죽음을 부를 새로운 단어가 필요했다. " 131쪽 ”
『사물의 표면 아래 - 너머를 보는 인류학』 웨이드 데이비스 지음, 박희원 옮김
문장모음 보기
아고라
7월 17일~7월 18일 어머니 인도 / 원주민을 대신할 새로운 단어 읽기
그믐에서의 <사물의 표면 아래> 읽기도 이제 일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걸음이 조금 느리신 분도, 아직 책의 첫 페이지를 열지 못하신 분도 포기하기엔 일러요.
진도에서 조금 벗어난 부분에 대해 문장을 수집하시거나 의견을 들려주셔도 괜찮으니,
자유롭게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Alice2023
전쟁을 치르고 난 이에게는 진창을 부를 새로운 용어, 죽음을 부를 새로운 단어가 필요했다
『사물의 표면 아래 - 너머를 보는 인류학』 전쟁과 추모, 웨이드 데이비스 지음, 박희원 옮김
문장모음 보기
Alice2023
에베레스트 등정과 탐험의 기술을 같이 읽었습니다
누군가에겐 그냥 매일매일 살아가는 배경같은 자연인데
목숨을 걸고 지배하고 탐험하려는 영국 사람들, 스페인 사람들을 보는 시선이 재미있네요
"그토록 무의미한 일을 위해 그토록 많은 수고를 감당하는 그들에게 크나큰 연민을 느낀다"
저는 탐험가들의 마음을 절대 이해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이 탐험의 기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우주먼지밍
<원주민을 대신할 새로운 단어>
‘원시’와 ‘야만’이라는 단어에 비하면 ‘원주민’이라는 단어는 조금 낫지만 저도 이 단어를 쓸때면… 어딘가 석연치 않은 부분 있었어요. 다른 글에서는 ‘원주민’ 대신 ‘선주민’이라고 쓰는 것도 보았구요.
왜 불편한 느낌이 들었는지 이 단어에 무엇이 문제인지 이번 글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낡은 식민주의적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원주민’이라는 단어를 ‘산업민’이라는 억지스러운 단어와 비교하여 보여주는 것도 무척 인상 깊었어요. ‘원주민’이라는 단어 대신 여러 민족 또는 종족을 그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 무척 동의합니다!
“언어가 군단을 갖춘 방언에 지나지 않는다면 분명 국가는 외교 논쟁과 권력 행사로 고정된 지명에 지나지 않는다”(p203)
이 글을 읽으면서 제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국가’라는 단어에 대한 얄팍한 이해를 조금 더 두텁게 할 수 있었어요.
우주먼지밍
“ 이토록 눈부신 문화적 다양성 앞에서, 너무 포괄적이라 무용할 정도인 원주민이라는 단어는 모든 의미와 목적을 잃는다. 의도는 좋았던 이 편리한 수사는 정체성을 지우려 한 역사 속에서 여러 시도를 연장하고 강화할 뿐이다. 영어의 탈식민화를 열망하는 사람으로서 말하건대 이 단어는 사라져야 한다. ”
『사물의 표면 아래 - 너머를 보는 인류학』 p204 <원주민을 대신할 새로운 단어>, 웨이드 데이비스 지음, 박희원 옮김
[다산북스/책 증정] 『공부라는 세계』를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X연뮤클럽] 28. 뮤지컬 안내서 읽고 공부해요 ①<뮤지컬 익스프레스 슈퍼스타>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경계를 허무는 [비욘드북클럽] 에서 읽은 픽션들
[책 증정] Beyond Bookclub 12기 <시프트>와 함께 조예은 월드 탐험해요[책 증정] <오르톨랑의 유령>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9기 [책 증정] <그러니 귀를 기울여>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3기
[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연뮤클럽이 돌아왔어요!!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책 리뷰 <초대받은 여자> 시몬 드 보부아르안노란책 리뷰 <time shelter>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책 리뷰 <개구리> 모옌안노란책 리뷰 <이방인> 알베르 카뮈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4월의 그믐밤엔 서촌을 걷습니다.
[그믐밤X문학답사] 34. <광화문 삼인방>과 함께 걷는 서울 서촌길
스토리탐험단의 5번째 모험지!
스토리탐험단 다섯 번째 여정 <시나리오 워크북>스토리탐험단 네 번째 여정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스토리 탐험단의 두 번째 여정 [스토리텔링의 비밀]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봄은 시의 세상이어라 🌿
[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송진 시집 『플로깅』 / 목엽정/ 비치리딩시리즈 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